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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 물어 겨우 찾았네...2

노므현 |2006.10.03 01:19
조회 105 |추천 0

암튼 그렇게 쐬주에 머리고기을 먹고 있는데 가계안이 시끄럼드만은 초딩 1~2학년으로 보이는

남녀가 들왔드만...근갑다 했는디 주인 인 처자 보고 '엄마?'

처자가 아니라 아줌마

 

성깔도 한성깔허고 이쁘드만은 머가 그리 급허다고 싸게도 시집갓네

 

근디, 그 시간대가 6시가 다되었는데 과외 열풍 답게 남자 아이는 태권도 도장에 갓다 오고

여자 아이도 어딜 갓다 왔는가 옷 갈아 입드만...

 

남자답게 홀에서 그냥 갈아 입는디 여자 아이는 고기집가면 미닫이 칸막이 뒤에서 옷을 갈아 입는데

칸막이 당기는 소리가 난께 봤드만은 여자 아이가 날 보고 얼굴에 순식간에 변허드만은 칸막이을

완전히 닫네자식이 ...볼게 머 있다고

 

여자 아이나 남자 아이나 지 엄마을 달마갓고 성격들 좋것드만...

 

거그서 한 잔허고 고무신 사러 갓구만...

고무신허고 쓰레빠 사면서 두 개 해갓고 천원 깍아 달랬지그랬드만은 40대 남자 주인이 천원짜리

팔아서 2천원밖에 안남는디...만원 이상 사면 몰라도...라 궁시렁 거리네...

내가 고무신을 안사봤으면 굳히 개당 오백원씩 깍아 달라는 소리을 않지...

뻔히 아는 가격인디 4천원을 다 받아 먹을라고?

 

이때 '아따...시장 오면 깍아야 맛이고 그래야 담에 또 올거 아니오?'라 사투리가 폭~튀어 나와 브네..

갑자기 아치가 되어 버린거지

 

근디 이늠의 주인이 가계인수헌지 얼마 안된는가?기여히 안깍아 주드만...

하다못해, 천원을 깍아 달랬으면 오백원은 깍아 줘야 허지 않나?

내가 고무신과 쓰레빠 가격을 뻔히 아는데 팔아봐야 2천원 남는다고?

 

놈현같이 원리원칙대로 장사만 허다 보면 쪽딱 망할 것이다.

한국이 망해 가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고무신 사고 빤스 가계로 갓지...

아줌마허고 아가씨허고 둘이 가계을 보드만...

근디 내가 사이즈을 말헌디 110 이랬다가 허리가 40~42 나간다 했다가

술 냄새까지 나다본께 술 취한 늠이 되 버렸지

 

그렇게 105짜리을 처자가 골라 준디 이때사 처자 얼굴을 봤네

와!!!키도 크고 몸매도 잘빠지고 얼굴도 복스럼게 이쁘게 생겼드만...

생긴대로 맘씨까지 착해갓고 내가 각은 나두고 그냥 빤스만 달랬드만은

'입어 보고 안맞으면 바꿀때 각이 있어야 바까준다'고 배려까지 해 주네

 

근디 처자가 바로 앞에 앙자서 내가 원하는 빤스 찾을때게 내 앞패 앙자서 찾은께 나도 아래을 봤는디

계속 처자 물팍만 봤구만페미들한테 걸렸다면 바로 성희롱으로 고소 당허고 돈까지 띠길 것인데

내가 뻔히 보는걸 느꼈을건데 친절이 배려까지 허드라고

 

머...

나 같은 늠한테는 그림에 떡인 처자지

어쩌다 못난 에비을 담고 태어 나갓고 원

 

거글 나와갓고 집으로 오는 버스 타러 오면서 후라쉬 전구을 사러 들럿구만...

헌디, 전구 사갓고 나와서 질거리다 전구을 떨쳐 버리네

다시 전구집으로 가기글고 집에서 일단 켜 보기로 허고

집에 왔는데 집에서 전구 갈아 끼면서 또 떨쳐 버리고

다행이 전구 촉이 안나가갓고 불이 들오구만

 

어쩌거나, 버스을 기달린디 버스가 막출발헐란께 60대 할머니(시골서 시장 바닥에 깻잎 같은 걸 판거

같음)가 시장보는 카트에 작은 콘테니어 박스을 실고 오드만은 '잠간만 기다리쇼잉?'버스는 기달리고 있는데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어갓고 콘테니어 박스 들어갓고 버스 바닥에 올려넣고 안으로

쑥~~밀어 부럿지

 

그랬드만은 카트을 옮기던 할머니가 서울 가냐고 물어봐?란께 서울 가요?라 사투리로 물었드만은

기사늠이 그게 기분 나뻤는가?아가리 묵념허고 가만 있드만은 할머니가 서울가요?란께

언릉 타쇼!?조ㅅ밥이 다혈질이 사투리로 물어봤으면 찍소리 못허고 서울간다고 애기 했을건디

비다혈질이 사투리 쓰는 꼴을 못보고 대답도 안했드만...

 

괜히 할머니한테 성질 머리고...

 

할머니한테 성질 낸건 곧 나 한테 성질 내는거 아닌가?

망할 종자 같으니라고...

 

세상천지에 제일 능력 없는 것들이 기사라드만은

 

그렇게 난 뒤돌아선디 할머니가 '감사 합니다잉?'

60대 할머니로 보이는데 그 나이에도 고마운줄 알고 인사성 밝드만...

요즘 애 시zl들허고는 천지 차이지...

 

어쩌거나, 어제 하루는 그렇게 보냈네...

참! 로또 다섯장도 샀다

 

몇일전에 꿈을 꾼디 돼지 두 마리가 보이드만...

헌디 한 마리가 금돼지그뒤 꿈 애기는 안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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