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이 될줄은 몰랐는데..
좋은글이 아니어서 마음이 씁쓸하네요.
그날 이후로, 지하철을 타면 깜짝깜짝 놀라곤 하네요.
사람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진심으로 모두 행복해지는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
모두 첫단추 잘 끼우셔서 한주 즐겁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참..
리플들을 보니.. 저도 기관사님께 말씀 못드린게 있어..
말씀 드립니다.
하얗게 질려서 나오시는 모습 제일먼저 봤습니다.
아저씨, 저보다 더 많은 충격이셨을텐데.. 제가 생각을 못했던것 같아요.
제가 글 제주가 없어.. 뭐라 쓸순 없지만.. 제 마음을 아시기를 바랄뿐입니다.
모두 행복해질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모두 다,공평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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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실런지요?
' 눈물젖은 삼계탕을 드셔보신적 있나요? ' 를 쓴 사람입니다.
오늘은 기쁜일이 아닌것이 씁쓸하지만.. 9월30일 토요일, 그때 겪었던 일을 쓸까 합니다.
제 친구 J군(이니셜입니다.)은 토요일마다, 합주를 하러 합정역에 가거든요.
그때마다 전, 기념사진이라도 남겨줄겸 주말마다 J 군을 따라가요.
이 친구는 의정부에 살고, 전 도봉동에 살기에,
도봉역 지하철 맨 앞칸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일주일에 주말만을 기다리는 저로써는 나름 어려보이고 싶은마음에.. 치마도입고,
신경쓴다고, 기분좋은 마음으로 J군을 기다렸어요.
지하철이 들어오고, 맨 앞칸 문앞에서 기타를매고 서있는 친구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기분이 무척이나 좋았는데, 왠지 기분이 찜찜하다고 표현을 해야 하나요? 이상하더라구요.
그때 시간이 오후6시40분 쯤?? 7시40분까지 약속이 되어있어 서둘러야 했어요.
도봉역 - 방학역 - 창동 - ..... 무난히 지하철이 운행되고 있을무렵..
녹천역에 막 진입할즈음.. 제 묘한기분이 맞아떨어졌다는 듯...
" 악!!!!!!!!!!!! " 하는 무척이나 놀라신듯한 기관사 아저씨의 목소리와..
퍽소리.. 그리고, 뭔가를 밟고지나가는듯한, 느낌.. 지하철이 살짝 뜬 느낌..
전, 순간 방화사건이라도 난건가 하는 공포심에.. 몸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지하철이 멈추고, 기관사 아저씨는 사색이 되어 나오십니다.
" 선로로 사람이 뛰어들어 죽었습니다. 급하신분들은 내려서 다른 교통을 이용해주세요. "
26년을 살면서 직접 그런일을 겪어본게 처음이었습니다.
일단은 내렸지요. 심장이 마구 요동치는데... 다리까지 후들거려 움직일수가 없더라구요.
J군은 절 진정시키는데 급급했고, 마음에 안정을 되찾으려 노력했어요.
119 아저씨들 금방 오시더라구요. 이래저래 정신이 없는데..
순간적으로 스치는 생각이, 왜 막다른길을 선택했을까.. 꼭 이길밖에 없었던건가..
눈물이 마구 쏟아집니다. (40대 추정되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라고 나중에 알았습니다.)
예전 조울증에 시달렸던 절 떠올렸고, 마음이 무작정 아팠습니다.
합정역 도착하니, 8시가 좀 넘었더라구요.
추모곡 부르고, 합주는 시작했지만 J군도 제정신이 아닌듯 했어요. 계속 틀리더라구요.
끝나고 술을 한잔 마시며, 자꾸 그 생각에 너무 슬퍼지더라구요..
놀라기도 했지만 그 분도 행복했을적이 있었고, 또 그만큼 아픈일이 있을 같은 사람으로써..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정말.. 너무 아파서 그 날을 어찌 보냈는지도 모르겠을 정도로요.
이 글을 통해 그 아저씨께 하고싶은 말이 있습니다.
" 아저씨의 선택이 옳았다는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선택을 하기까지 아저씨가 짊어지고 있었을 그 무게가 얼마만큼인지,
전부 알진 못하지만..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요.
그곳에서는 부디 밝게 웃으시며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
느낀게 많습니다. 주위사람들에게 조금 더 관심갖고 살아야 겠다는.. 그런 생각들요.
그리고, 제가 하루하루 살고있음에 또 한번 많은 생각을 했고요.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앞으로 행복한일들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추석연휴 풍성하게 보내세요.
마지막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