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 인기짱 이병헌 '영화 80편 손짓'
2003.03.13 (목) 14:06
이병헌(33)이 물밀듯 밀려오는 영화 러브콜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톱스타’ 이병헌은 요즘 STV 대기획 ‘올인’(최완규 극본 유철용 연출)에서 ‘신들렸다’는 극찬을 받을만큼 절정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올인’의 성공은 최적의 캐스팅에 탄탄한 대본, 능력있는 연출자와 제작자 등 모든 상황이 절묘하게 조화된 결과지만 그 가운데서도 전체분량의 70%이상 등장하면서 시종일관 극을 리드해가는 주인공 이병헌의 역할이 결정적이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점이다.
대박이 터진 ‘올인’으로 인해 그렇지않아도 영화계에서 최고의 배우로 인정받던 이병헌의 주가는 더욱 급상승했다. 들어오는 영화 출연 제의가 가히 폭발적인 수준이다. ‘올인’ 방영이후 매주 이병헌에게 들어오는 영화시나리오는 적게는 5편에서 많게는 10여편에 이른다. 특히 ‘올인’이 다음달 초에 종영하기 때문에 유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병헌에게 들어와 있는 시나리오는 지난해 ‘중독’이후 지금까지 80여편에 이른다. 요즘 국내에 나오는 시나리오의 대부분이 이병현에게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이처럼 시나리오가 넘치니 읽어보고 출연작을 선별하는 일도 큰일이다. 그런데 이병헌은 요즘 ‘올인’촬영에 쫓겨 도저히 시나리오를 읽을 형편이 못된다. 그래서 들어오는 시나리오 전부를 소속사 대표와 담당매니저가 선별해 이병헌에게 전달할 작품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렇게 이병헌에게 직접 전달되지 못하는 시나리오가 적지않자 일부 영화사에서는 본인에게 자사의 작품이 전달되도록 갖가지 인맥을 동원할만큼 이병헌 잡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병헌은 “‘올인’이후 차기작은 무조건 영화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상태다. 특히 마음에 쏙 드는 작품만 있다면 드라마 종영 직후 곧바로 영화작업에 들어갈 생각이 있을만큼 어느때보다 연기욕심에 충만해 있다. 이병헌의 소속사 플레이어측은 요즘 시나리오 선별작업과 함께, ‘올인’방영이후 20여편 가까이 들어온 CF를 놓고도 고심중이다. 의류, 주류, 전자제품 가운데 몇개 선별해서 전속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종영 3주가 남은 ‘올인’은 40%가 넘는 시청률을 올리며 전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 톱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최효안기자 a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