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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사건

엉엉이 |2006.10.10 13:21
조회 1,787 |추천 0

결혼 6년차가 되가네요..

지난 4년동안 친정에 명절날, 부모님 생신때 조차도 용돈한번 드리지 못하고.

시댁한테 잘한다고 열심히 서비스받아가며 명절이며 생신 챙겨드렸는데...

드림 드릴수록 통만 커지고 바라는 것만 많아지고 섭섭하다고만 하시고..ㅠㅠㅠㅠ

 

울 신랑 4년동안 2년 정도을 실업자신세로 있었고

저 시댁 식당서 죽어라 일했어도 용돈한번 안주셨던 시어매...

 

생활비 없어서 친정서 생활하기도 몇개월이었는지 말할수도 없네요..

 

친정부모 버리고 잘하려던 저 이젠 맘 바꾸도 똑같이 하겠다고 신랑한테 맹세했는데..

 

울 시댁 진짜 넘 하네...

 

사건 1

 울 시엄니 집에 전기매트를 깔아놓으신다.. 보일러 당근 안켜두신다..

 허나 어린 손주들이 새벽 3-4시에 도착하는데 이불도 안깔아두신다...

 한두번 당한게 아니다..  이번엔 울 애들 따뜻하게 제우고 싶었다..

출발전..

 어머님 저희 이제 갈려고 하거든요..

     새벽에 도착할것같아요.. 이불깔아놔 주세요..

어머님:  ㅎㅎ 알았다..

 

역시나 3시 30분에 자는 애들 안고 올라가보니 냉방이었다..

 

언제쯤 울 시어매는 이불을 깔아두실까?

 

사건2

 2일밤 시누식구를 데리고 시댁으로 향했다..  6시간 거리...

어머님: 시댁에 언제 갈꺼냐?

시누: 일찍 가봐야지? 시댁서 나 친정온거 아는데 늦게가면 뭐라고 하시겠지??

        4일날 점심때쯤 갈려고...

어머님: 시댁 일찍 가봐야 고생인데.. 5일날 가도돼...

 

 어머님! 어머님 며늘은 2일 밤부터 어머님 좋아하는 딸래미 데리고

    이렇게 와있는데 그런 말이 나오나요..

 

사건3

작은 시누가 큰집에 간다며 시댁에 들렀다..

 : 고모 집에 언제 가요??

고모부: 추석 담날갈려구요?

고모: 일찍 가지? 담날까지 있어야되??

어머님: 그래 일찍올라가서 울 딸도 쉬어야지?

 

고모가 가고 난후 어머님의 한마디..

 

"시댁 오래 있어봐야 마누라 고생만 시키는데 사위가 언제 철이 들라나 모르겠다.."

 

어머님! 어머님 아들은 더 철이 없담니다..

 

사건 4

성묘중에..

시댁 큰아버님: 니들(저와 신랑)은 시부모 용돈 얼마나주냐?

                    용돈 많이 줘라.. 

                    니들 부모 고생많이 했으니까 니들이 효도해야지..

어머님: 지들 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용돈을 준다요..

 

어머님! 저희 전세에서 임대 옮길때 바로 오셔서 돈 없다고 

보증금 남은거 빌려달라고 집살때 준다며 가져가신 분이잖아요..

통장이며 적금 빡빡긇어서 드렸는데 뭘 얼마나 퍼줘야 되나요?

주신것도 없으면서 자식이 돈을 모아야 나중에 모실수나 있지요?

돈도 못모으게 하고 나중에 같이 살자고 하실건가요?

저희 시보모행복하게 모실 능력 없으면 못모십니다..

글구 시부모님 고생시킨거 큰 아버님들이 할아버지재산 말아먹어서 그런건데..

그걸 저희보고 내놓으라고 하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사건5

성묘중 시어매 운동화가 많이 낡았더군요..

하나 사드리고 싶은 맘이 들어군요...

근데 과거의 사건이 생각나네요..

울 신랑 실업자때 카드빚에 헐떡이는데

신랑 불러내서 카드로 40만원짜리 부부커플 운동화를 사들고 오더군요..

그때 친정부모님 5000원짜리 신발도 못사줄때였죠..

그일로 신랑한테 크게 싫망한적이 있네요..

성묘끝나고

 시어매: 올해 부모한테 신발사주면 자식들한테 좋다고 하드라..

           니들 운동화 하나 사주고 가라..

큰 시어매: 그런 말이 있는가? 난 첨듣는 말이네..

시어매: 그러다네요.. 친구들이 만나기만 하면 물어봐요.

            자식한테 뭐 받았냐고...

 

어머님! 어머님 저한테 뭐 해주신거 있나요?

2년뒤에 길거리로 나앉을지도 모르는 아들한테 뭘 바라나요?

화장품 4만원 옷은 3-4십만원 세일해서 샀다고 해도 저희에겐 큰돈인데..

그깟 운동화 얼마짜릴 사줘야 어머님이 만족하실까요?

손주들 6살 3살될동안 옷 한벌 얻어입은게 전부인데..

말 그데로 옷 한벌인데.. 어머님은 뭘 그렇게 바라는게 많은가요?

그 아들은 금을 먹이며 키웠나요?

 

어쪘든 운동화 사줄용기는 않나더군요..

그냥 5만원 드리고 왔네요..

그 5만원 받으시고

어머님: 엎드려 절받기로 받는구나..

 : 엎드려 절받기라도 받으면 좋지요..

      돈없어서 못드리는 자식 맘이 오죽하겠어요..

 

글구 도망치듯 12시간걸려 친정으로 와버렸네요..

잘 하려고 해도 정이 안드네요..

맘 만으로 잘할수 없는것같네요..

담 구정엔 교통비며 시댁서 쓰는돈 다 통장으로 넣어드리고

안가는게 나을것같아요..

자식새끼 얼굴보는것보다 돈을 더 좋아라 하는것 같네요..

저도 시부모나 친정부모님 원없이 해드릴수 있을때 찿아뵙고 싶네요..

이런 가난 울 애들한테 넘겨주고 싶지 않네요..

아니 재산은 못주더라고 자꾸 돈얘기하며 기대진 않을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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