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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화장실 똥탑 깨뜨리기..

예비군 |2003.03.15 10:10
조회 2,450 |추천 0

난 군대에서 담배를 배웠지......  군팔을 억지로 배워서 지금은 디뿔로 업그레이드 됐지만...  씨벌 겁나게 추운 겨울을 전방에서 보낸 나.  사회에서 신의 아들이 유흥을 즐길 때, 난 어둠의 자식이란 소리를 들으며,  최전방 칼바람과 싸우며 내복에 깔깔이 껴입고 하루하루 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바라던    어느 한적한 날.  젠장 너무 추워서 내무실에서 처박혀 있는 것이 우찌 찜짐하다 할대쯤,  선량한 얼굴을 한 행보관의 등장으로 내무실은 일순 썰렁함과 긴장감이 돌고.  선량한 얼굴 뒤에 숨어 있는 무시무시한 작업눈치 챈 나는 최대한 몸을 사려보지만......  행보관의 입에서 떨어진 한마디....  ‘작업있는께, 두명 보내라’  흑흑....  아무리 눈치를 보아도 비리지도 또 너무 짬이 되지 않는 딱 일병 3호봉의 나와 내 동기는  고참들의 따가운 시선을 참아 내지 못하고 행정반으로 직행........  ‘씨벌.... 군대 늦게 온게 죄지..’라는 말로 서로를 위로하고 행정반에서 들은 천청벽력과 같   은 한마디................  우리에게 덜어진 작업은 들어는 보았는가.....................  <정화조 작업 - 일명 똥탑 부수기!!!!!!!!!!!!!!!!!!>  전우들의 안전한 아침을 위해(찔지 않기위해?????) 우리는 판초우의와 장교우의 이중 삼중   뒤집어 쓰고 방독면 쓰고 침투....... (물론 모든 거은 c급에서도 폐급......)  푸세식 화장실에서는 겨울이 되면 생기는 똥탑.  너무 쌓이다 보면 일보다 찔질정도 쌓여서 그대로 얼어 버리는  그리하여 결국은 누군가는 부수어야하는........  일주인간 내무실에는 들어가지도 못할게 뻔한 작업.  암담한 기분으로 탑을 깨부수기 시작했고 최대한 조심해서.....  쩔때루~~~~~~~ 뛰면 않되기에 한 조각이라도 묻을라 뛸라 조심해서 이룬 작업.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내 인생의 오쩜.......  작업을 마치고 맑은 공기를 쏘이는 기분이란...  그나마 우리가 참을 수 있었던 것은 장교용으로 지급되는 디스 한 갑를 준다는 행보관의    한마디에 참았고 고참의 눈치를 보며 동기와 둘만 몰래 피우던 디스 한 갑의 추억~~~  옷에 묻은 디뎌분한 것들이 녹으면서 풍기는 냄새도 디스가 있었기에 참을 수 있었지.....  지금은 디스를 업그레이드시킨 디뿔을 피고 있지만.  내가 디뿔을 찾게된 것도 다 이런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고자하는 작은 노력.  제대한 후 나온 디뿔은 디스의 아픔을 잊게 해주었고 담배의 참 맛을 알게 해주었지.  오널도 디뿔 한까치를 땡기며 화장실은 찾은 나는 그 때의 탑을 부순 기억 저편으로 볼일   (?)을 보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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