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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신혼인 남자에게 해준 충고의 글...

중참 유부남 |2006.10.22 19:09
조회 666 |추천 0

** 이 글은 SLR클럽의 어느 신혼유부남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작성한 글입니다.


참고 말씀 드립니다. 요즘 집 문제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답니다.

2005년 1월에 모기지론으로 1억3천5백만원을 융자를 얻어서 2억1천만원에 35평 아파트를 구입했었습니다. 1년동안 매잘 이자를 66만원을 내다가 1년 후에 이자+원금으로 100만원을 내다가 신용대출로 나가는 이자가 너무 많아 모기지론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대출을 1억8천만원으로 늘렸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자만 100만원을 내고 있습니다. 대신에 신용대출을 모두 없애버렸답니다. 덕분에 모기지론 이자는 35만원 정도가 늘었지만 대신 신용대출이자로 나가던 50여만원의 돈을 줄인 셈이 되었죠. 문제의 촛점은 이게 아니고요.

처음 집을 살때 2억1천만원을 주었고 1년이 지난시점에서 2천만원이 올라 2억3천만원이었답니다. 1년에 2천만원이 올랐으니 장난은 아니죠. 문제는 대출을 갈아탈려고 할때 집값이 차이가 없어서 매우 힘들었는데 그게 2달동안 4천만원이 올라 대출을 갈아타는 시점에서 집값은 2억7천만원이 되었고 무사하게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집값오르기가 8.31 대책 어쩌고 저쩌고 할때까지 3억으로 올랐습니다.
그리고는 일단 신경을 끄고 살았는데 엊그제 집값을 조회해보니 3억5천만원이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여기저기 물어보았는데 실제 거래가격은 3억8천에서 4억 사이라고 하더라구요.

2년만에 1억9천만원 벌었습니다. 순전히 집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요.

만2년에 2억이 올랐다고 한다면 한달 평균 850만원 벌은 것입니다. 내가 추산할 수 있는 모든 리스크를 감안해서라도 한달에 700만원 정도 벌은 것입니다.

내 월급은 ? 그만큼 번것의 반도 안됩니다. 사실 말이죠. 4년재 대학 공학부 나와서 건축설계사무소에서 15년 열심히 일했고 나름대로 소양도 많이 쌓았고 어찌보면 상당히 평범하게 살았고,
남부럽지 않은 가족을 부양하면서 (맞벌이의 200점 아빠입니다. 7살 큰딸과 4살 아들이 있거든요)

내 결론은 개미처럼 일해서 집사고 안정된 삶을 산다는 것은 1970년대에도 불가능했고 2006년도에도 불가능 하다는 것을 깨닳은 거죠.

제 회사 동료중에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것 없이 홀홀단신으로 대학졸업하고 우리회사에 경리담당으로 입사해서 13년간 열심히 한우물 파듯이 딴짓안하고 월급만 받아서 집사서 안정된 삶을 살고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나에겐 절대 불가능한 일을 그 친구는 하더군요. 왜였을까요 ?

그 친구는 경제지식이란 것이 있었습니다. 은행에서 대출받는 방법부터 예금하는 방법, 주식투자같은 투기성 투자가 아닌 안전한 부동산 거래까지 정말 좔좔 꿰고 있었습니다.

월급도 처음엔 MMF로 시작해서 RP로 갈아타다가 지금은 CMA로 관리합니다. 저도 그친구에게 지도 받아서 동양증권에서 CMA를 개설해서 모든 돈을 거기서 관리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한 이유는 신혼의 시작이라고 하고, 그리고 신부되시는 분이 재산증식에 관심이 있는 것 같아서 드리는 것입니다. 사실 남편이 아무리 돈을 벌려고 발버둥을 쳐도 아내가 같이 동조하지 않으면 절대 불가능합니다. 또한 아내가 열심히 아끼면서 살림을 해도 (전업주부의 경우) 남편이 씀씀이가 헤프면 절대 불가능합니다. 신혼초에 내린 결심 40대 초반에 집은 살 수 있겠다는 그 결심이 절대 흐트러지지 않고 계속 진행되기를 바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제 주변에는 자기가 기술자라고 큰소리 치면서 맨날 궁색하게 사는 건설기술자들이 많습니다. 기술자들은 (소위 노가다라고 불리우는 현장 기능공들을 떠올리시면 안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술자란 설계하는 사람들 및 기능공들을 관리하는 건설회사 직원들이며 대부분의 업무는 화이트 칼라이거나 아티스트 들입니다.) 재취업이 인문분야에 있는 사람들보다 쉽고 기술이력하나만으로도 먹고 사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단지 돈이 없을 뿐이죠. 대부분의 그들은 경제지식이 꽝입니다. 건설현장에서 현장소장이라도 되면 약간의 여윳돈이 생기고 그 돈은 대부분 자신의 또는 아내나 자식들의 사치를 위해서 사용하고, 그러다가 잠시 쉬는 백수신세가 되면 알거지되고 그런 일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이글을 보는 다른 분들도 부자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시겠습니까 ? 어떤분은 아버지와 아들이라고 하실거고 어떤분은 등따습고 배부르면 다 일테고, 어떤분은 마음이 편하면... 등등 벼라별 궁색한 소리는 다 할 것입니다.

제가 내리는 부자란 단어의 의미는 한 국가에서 90%의 자본을 소유한 5%의 그룹을 부자라고 하고 싶습니다. 바로 우리나라의 재벌을 뜻하는 것이죠.

그럼 중산층은 무엇일까요 ? 기본적인 지출이 있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특별한 소비를 하지만 자본과 경제적인 지위의 변화가 없는 그룹을 중산층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즉, 실직을 해도 가세가 기울지 않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죠.

중간층은 언제든지 경제적인 지위가 올라갈 수도 떨어질 수도 있는 사람, 즉, 회사에서 연말에 성과급을 뜸뿍주면 갑자기 부자가 되었다가 짤리면 거지가 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하류층은 정상적으로 소득활동은 하는데 아무리 아무리 벌어도 맨날 적자투성이인 사람들이죠.

결혼은 인생의 새로운 출발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부모님의 보호를 받은 사람도 있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서 나름대로 살아왔던 사람이 새로운 반쪽을 만나 하나의 가족이란 사회를 구성해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 반쪽을 잘못 만나서 쪽박찬 사람 많죠.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되고 싶은 욕구는 있지만 그게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중산층은 되어야 할거 아닙니까 ? 중산층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절대적으로 경제지식을 쌓으십시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밀리언 셀러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도 읽으시고, 가끔 경제신문도 보시고, 가끔 경제포럼도 읽으시고 무엇보다도 여러분들이 계시는 회사의 경리담당과 대화를 해서 그 친구의 경제지식이 있다 싶으시면 수업료라 치고 밥도 사고 술도 사고 하면서 실물경제에 대해서 공부하십시요.

당장 로또나 바다이야기처럼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두고두고 여러분들의 가정경제를 살찌우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저는 아직 중간층입니다. 집은 있지만 언제 망가질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냥 월급장이일 뿐입니다. 예전에 잠시 1년간 자리를 옮긴 회사에서 월급도 제때 받지 못해서 그래서 신용카드 연체에 대출연체에 심지어 자동차대출까지 받으면서도 빚만 늘어나고 있었고 애들은 커가면서 교육비 지출이 늘어나고 들어가는 돈은 늘어나는데 월급은 5만원 밖에 안오르고 정말 힘들었던 시기가 있엇습니다.

완전히 파산할 지경에 이르게 되었지만 나름대로 제 자신을 리모델링을 시도하였고, 그 과정에서 우리회사 경리담당 친구의 도움이 (말뿐이라고는 하지만 그가 10년을 넘게 체험하면서 얻은 경제지식은 저에게 성경말씀보다도 더 감사한 지식이었습니다.) 지금은 더 밑으로 추락하지 않고 다시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앞으로 10년안에 집도 사고 안정된 가정을 꾸리시길 기원하면서 이글을 선사해 드립니다.
인생에 있어서 도움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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