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위해 병무청에 갔다 오는길에 있었던 일이에요.
집에서 한번에 병무청 가는버스인 14x번 버스는 항상 붐빕니다.
물론 신검을 마치고 나와서 탄 버스도 상당히 사람이 많았죠.
들어가니 어르신들도 많고 해서 저는 일단 서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옆에 지긋하신 어르신 한분이 서계시는데 바로 앞에 왠 CDP로 음악을 들으면서
자고있는 오탁후 같은사람이 양보를 안하더군요.
좀있다가 눈을 살며시 뜨더니 한번 슥 돌아보고 다시 눈감고 다시 뜨고 돌아보고 눈감고- _-
그러다가 큰길로 나오니까 자신에게 정면으로 햇빛이 비쳐 잠도 못자고 뜨거우니까
인상을 찌뿌리며 일어납디다. 그 자리엔 그 어르신이 앉았구요.
그 오탁후,,,일단 서있다가 맨 뒷자리에 아주머니 한분 내리시니까 누구에게 뺏길새라
후닥 가서 앉았는데 그 옆에는 여고생들이 앉아있었습니다. 그러다 학생내리고 옆에 남자앉으니까
옆으로 살짝 비켜않더군요- _-;;
버스타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맨 뒷자리 바로 앞좌석이 둘이 앉는 좌석도 있는걸 아실껍니다.
거기에 어떤 이쁜 여자분과 좀 생기신 남자분이 앉았습니다. 물론 두사람은 모르는사이고요.
좀가다가 남자분이 내렸습니다. 제 옆에 서있던 사람이 앉을려고하는데 그 맨 뒤에 앉은
오탁후같은사람이 후닥 내려오더니 그자리에 앉는겁니다. 어짜피 맨뒷자리 구석이나
내려와서 앉은 자리나 햇빛 뜨겁게 들어오는건 마찬가진데- _-;;
그러다 더 웃긴건 그 여자분입니다. 여자분이 내리실 모양인지 자리에서 일어나시더군요
그리고 그 옆에 아주머니가 앉았는데 바로 인상 구겨지더라구요.
그 일어나신 이쁜 여자분....이번 정거장에서도 안내리고...담 정거장에서도 안내리고
그다음..그 다다음...절대 안내리더라구요- _-
그렇다고 그 오탁후 옆에 앉은 아주머니가 자리를 양보 받을정도로 늙은것도 아니고
특별히 짐같은것도 있었던것도 아니고...좀 젊은 축에 속했는데;;;
그 이쁜여자분이 왜 일어났는지 대충은 알겠더군요 ㅋㅋ
옆에서 오탁후 비스므리한사람이 계속 쳐다보는데 부담스러울수밖에- _-
또 다른 정거장에서 지긋하신 어르신 한분이 제 옆으로 왔습니다.
빨간색에 독수리 달린(이거 해병대 모자였든가요??)모자를 쓰신 어르신.....
그 오탁후...음악 잘듣다가 졸린지 또 잡니다..- _-
진짜 때려주고 싶었다는....
그러다 전 집에 다와서 내렸고...그 오탁후는 어디까지 갔는지;;;;
난 내가 발이라도 뿌러지지 않는 한은...자리 양보하고살았는데- _-
글구 옆에 이쁜 여자가앉든 어르신들이 앉든 상관 안하구...
물론 이쁜여자가 앉는게 더 좋았지만 ㅋㅋㅋㅋ
여러분!!버스에서 저런사람들 어떻게 해야 정신차릴까요??
두서 없이 오늘 겪었던 재밌는 일을 쓰긴했는데
상황은 어이없고 웃겼지만...저런사람이 있다는게 좀 씁슬하네요...
노약자석이든 아니든...
버스에서는 좀 어르신들에게 자리좀 양보하고 다니면 좋겠네요.
우리 젊은세대가 나이먹어서 버스나 지하철 탔는데 젊은이들 앉아있고
우린 서있고....근데 자신이 젊었을때도 양보 안하고 산 사람이
그때가 되어서는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도 늙습니다. 늙으면 오래 서서 가는게 힘들어져요.
어디서나 나보다 남을 생각하는 그런 대한민국 사람들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