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사귄지 이제 이년이 다 되어가네요
정말 사랑해요.. 아니, 사랑했어요
내 모든걸 정말 다 걸고 사랑했어요
의심하고, 집착하는거 병이란거 알고 계시죠?
제 못난 그 병 때문에 너무 많이 힘들었어요
제가 남친이 딴 여자들이랑 있으면 질투가 심하긴 했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심했던 건 아니었어요
사람이 한 번 의심할 여지가 생기면 계속 망상을 하게 되더군요
남친이 바람을 폈던건 아니지만 제가 한번 크게 오해했던적이 있거든요
그 뒤로는 아! 이럴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더니 계속 핸드폰 보게 되고..
그때는 사귀기 초라 남친도 그러려니 하고..
저도 이정돈 심하지 않은거 같애 생각하면서 시간은 흘러갔죠
남친이 다단계를 시작하고 외박을 자주하게 되니까
그 때부터 저의 의심이 극도로 심해지기 시작하더군요
괜히 고객모신다고 남친 좋아했던 여자들이랑 남친 친구들이랑 찜질방가고..
솔직히 바람핀다곤 생각 안했지만 그냥 기분이 나쁘고
다단계하면서 저보다 그여자들이랑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니까 죽겟더군요
그 뒤로 남친이 다른일하게 되면서 여러사건이 있었습니다
남친이 이상하게 여자들이 꼬이더라구요~
그래서 전 남친이 얼마나 처신을 그렇게 했음 싶어서 괜히 닥달하게 되구..
남친도 절 지겨워하고
정말 저한테 대놓고 년소리는 안했지만 내앞에서 욕하고 죽여버린다는 등
그런거 때문에 전 또 상처받고.. 헤어지려다 못헤어지고..
몸싸움한적은 없지만 전화로 너 내옆에 있었으면 죽여버렸을지도 모른다는둥..
그런걸로 헤어질뻔한적이 한두번아니고..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고 저의 의심병과 집착은 사그라 들지 않았죠
사실 몇분마다 몇시간마다 어디냐고 확인전화 같은건 안했어요 외박해도 그러려니했는데
낯선 여자들이랑 있는 모습만 보면 기분이 나빠지더라구요 괜히 시비걸고
결국 그게 극에 달해서 몇번이나 남친이 그만만나자고 했는지..
그 뒤에는 남친이 체팅해서 여자를 하나 꼬셔서 만난건 아니지만
전화로 사랑고백하고.. 너밖에 없다 .. 나 여자친구 없다고.. 너마음만주면 된다는둥..
그런식으로 바람이 났었더라구요... 너무 제가 닥달해서 그런거 했지만..
헤어지려고 했는데.. 결국 못헤어졌습니다..
죽고 싶었어요.. 이렇게 사랑하는데 나한테 어쩜 이렇게 할 수 있는지....
함참을 그렇게 남친때문에 매일 울다시피하고 우울증까지 걸렸었죠..
저 성격 원래 무지 활달하거든요.. ㅎㅎ
그런데 남친은 아랑곳하지 않더라구요.. 넌왤케 우울하니 진짜 이상한애라고
저혼자 그러는거라고 제 마음은 크게 신경쓰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그러던 저에게 변화가 생겼습니다..
한달전에 일을 하다가 만난 사람이 있었어요
사장님이 아시던 분이었는데.. 남친과도 무슨일로 얼굴 한번 본 사이라고 하더군요
일하면서 정말 착하고 순한 사람이란 인상을 받았어요
잘생긴것도 아니고.. 딱히 잘난사람은 아닌데.. 참 순하다~ 은근히 귀엽네란 생각을 받았어요
일주일에 두번 봤었는데.. 총 8번밖에 보질 않은건데..
그사람이 올 떄가 은근히 기다려지더라구요..
말도 없는 사람인데 제가 성격이 활달해서 말 걸구그랬더니
이젠 물어보지도 않은 말들까지 술술하더라구요.. 얼마나 뿌듯했던지 ㅋㅋ
그리고 말놓으라고 해서 ... 그 사람이 괜찮은 사람같아서 친해지고 싶어서
오빠하면서 밥 드셧어요? 묻기도 하고 이런저런얘기 나누고 그랬어요..
항상 남친 생각만이 가득했던 제가 다른 남자에게 이렇게 싹싹하게 군 것도 처음이었고
점점 그 사람하고 얘기할 수록 한번 더 보고 싶다란 생각이 들고
보기만 하면 웃음이 막 나오더군요.. 지금 남친을 처음 만났을 때처럼...
남친하고는 그 사람을 만나기 전부터 헤어지려고 했었어요
힘들게 하기 싫어서 ... 저도 너무 지쳐서..
집착하지 않아도 나쁘게 대했던 .. 그사람이고.. 아무리 시간이 지났다 해도
제가 그렇게 사랑한다해도.. 몇번할까말까한 그 사람이었는데.. 다른여자한테는 시키지 않아도 했었고
정말 그 사람때문에 죽고 싶엇는데..
그 남자를 만난후... 그 남자가 좋아서라기보다 그냥.. 오기도 생겨서 남친에게 집착을 좀 덜했죠..
아예 의심도 안하고.. 연락도 안하고 저도 학교시험떄문에 바빠서 연락 안하고 지냈더니...
슬슬 저에게 약이 올랐는지.. 요즘 왜그러냐고 전화와서 그러고
괜히 스킨쉽하려고 그러는거 피하고 그랬떠니 성질내고..
솔직히 그 사람에게 설레인뒤로 남친하고 관계를 안했어요..
남친이랑 있으면 그 사람이 항상 절 순수하게 보던 눈빛이 생각나고
죄짓는거 같아서 하기 싫었거든요..
그런데 어제는 싫다는데도 결국 그렇게 됐죠.. 한 1분정도 그러다 제가 그만하자고 했어요
제 자신이 너무 더러워보였죠..
그뒤로 남친이 저한테 화가 난거 같더군요..
솔직히 그모습보니까 여러 감정이 교차하면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남친이 아직도 좋은데 괜히 집착안하려고 딴 남자를 좋아하려고 노력하는건지
정말 그 남자때문에 남친하고 헤어지고 싶은건지..
바람은 피고 싶지 않아요. 근데 정말 제가 그렇게 증오하던일이 저한테 일어나다니..
이렇게 글쓰는것도 제가 이러는걸 정당화시키는거 같고 정말 힘드네요...
그래도 남친이 좋은거 같기도 하고... 정떄문인지.. 그냥 주저리 글남기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