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한달간의 매달림 끝에...

이젠진짜잊... |2006.10.27 01:48
조회 1,438 |추천 1

헤어지잔 말을 들은 후 딱 한달이 지났습니다.

 

그 한달 동안 진짜 독하게 연락을 딱 끊고 지냈어야 되는거 아는데요...

 

그에 대한 사랑과 미련이 너무 많이 남아 있어서

 

비참할 정도로 매달렸습니다.

 

2주만에 새로운 여친이 생긴 걸 지켜보고

 

그 여친이 내가 아는 여동생이란 걸 알면서

 

배신감과 슬픔과 집착은 극도에 다달았고

 

어떻게든 빼앗긴 그를 다시 찾고 싶었습니다.

 

새여친은 나란 존재를 알기에 우리가 연락하는 걸 더더욱 불안해 했고

 

만난지 2주만에 새여친은 이별을 통보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곧 다시 만나겠죠

 

만난 기간은 짧지만 그들이 서로 얼마나 좋아하는지

 

옆에서 지켜보면서 다 느꼈거든요

 

난 단지 잊혀진 여자임을 과거의 여자임을 이제 인정합니다.

 

이제 날 사랑해줬던 과거의 그가 아니라

 

새로운 여자에게 푹 빠져있는 그만 남아 있는 겁니다.

 

그에게 전화 한통만 와도 한가닥 희망을 갖는 혼란스러운 내 마음...

 

차라리 그도 독하게 나와의 연락을 딱 끊어버리고 미련을 안 줬으면 좋았을텐데...

 

전화연락 다 받아주고 한두번 만나주고 하니깐

 

잡힐듯 잡히지 않는 그가 더더욱 간절해 지더군요...

 

그러나 이제 딱 한달이 된 이 시점에서 깨달았어요

 

그가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우린 행복할 수 없음을....

 

한달간의 비참한 매달림 끝에 얻은 것은

 

날 사랑해줬던 그에 대한 기억이 아니라

 

날 매몰차게 비오는 밤거리에 내쫓던

 

문밖에서 2시간동안 기다리게 했던

 

나에게 쌍욕을 퍼붓고 버러지 취급했던

 

내 앞에서 그 여자와 뽀뽀를 나누던

 

울며 매달리는 나를 힘차게 밀어내던

 

현재의 그의 모습이 과거의 사랑했던 추억을 지워 주네요

 

만에 하나 다시 돌아온다 해도

 

이제 저에겐 이 상처가 너무 크게 남아서

 

예전처럼 그를 믿고 사랑해줄 수 없을 것 같네요

 

더이상 입을 상처도 더이상 잡을 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가슴이 쓰리고 심장의 두근거림이 고통처럼 느껴졌던 한달간...

 

이제 내 가슴은 고통보다는 뻥뚫림을 느낍니다.

 

집착이 단념으로 그리고 무관심으로 변해가고 있는걸까요

 

이젠 아는 여동생이 아니라 그 누구와 사귀던 결혼을 하던

 

무관심해지고 싶습니다.

 

상처입은 나의 영혼이 치유되는 그 날이 언젠간 오겠죠...

 

그를 향했던 내 마음의 문이 닫혀지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이제야 비로소 그를 잊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