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2사단 특공연대 소속의 미군 병사가 술에 취해 주차된 시내버스를
훔쳐타고 한밤중 서울 도심을 질주하는 황당하고 위험한 일이 벌어졌다.
1종 대형 운전면허가 없는 22살의 S 일병은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0013번 버스에 올라탔다.
S 일병은 버스를 몰고 삼각지에서 서울역을 지나 다시 삼각지 쪽으로
운전하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통상 심야시간에만 주차하는 시내버스는 기사들이 출입문을 잠그지 않고
열쇠도 꽂아 둔 채 귀가하는데, 주차 관리인은 "버스가 나가는 것은
봤지만 술 취한 미군이 운전하는 줄은 몰랐다"고.
혈중 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한 S 일병은 술에 취해 경찰조사에 응할 수 없는 상태로
기초조사도 받지 않은 채 언제나 처럼 미군 헌병대에 넘겨졌으며
경찰은 16일 출석을 요구해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