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욜날에 예단비 300만원이랑 시엄니 예단이불 그리고 돌아가신 시아버지 두루마기 갔다 드렸어요..
어제가 시엄니 생신이라 가족들끼리 저녁 먹는다고 해서 갔었는데...
큰형은 다쳐서 병원에 입원해서 못 오고...
하여튼 모여서 저녁 먹기전에 형님이 저한테 한복햇냐고 묻더군요...
전 당연히 남자쪽해서 해 줄꺼라고 생각해서 아직 안 했고요...
그러면서 봉투를 남친에게 주는겁니다...
200만원이라면서 옷 사입으라고...
솔직히 예단비 300주면 100은 저희집으로 돌려주는거 아닌가요?
남친은 저 보고 알아서 하라고 줬고..
그럼 100만원은 저희집에 주고 100원 가지고 한복이랑 예복 사 입으라는 건지?
남친이 시엄니한테 처가에서 예복하고 반지 사라고 돈을 주셨다고
저한테 예복하고 한복하고 예물 해 주라고 했더니...
형님 안 해 줬다고 저도 못 해 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형님 하는말 자기집은 한복 안 입는다고...명절때도
그럼 폐백할때는 뭘입고 하라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갑니다...
이 지방에서 갑부소리 듣고 사는 사람들이 왜 이리도 쪼잔하게 구는지...
정말 이 결혼 안 하고 싶어지네요....
제가 32인데.. 나이 들어서 결혼하는데 이렇게 대접받는다는게 정말 싫네요...
예물은 원래 남친이랑 반지만 하기로 해서 괜찮은데..
한복을 형님 안 해 줬다고 저한테도 못 해 주겠다는 시엄니 말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결혼이 12월 3일인데
어쩔수 없이 저희 언니랑 낼 한복 하러 가기로 했어요...
저희 부모님도 다른곳에 살아서 언니랑 다니면서 해야할 듯...
더 웃긴 얘기 해 드릴까요?
식당에서 나와서 남친이 시엄미한테 제 옷 해 주라고 했잖아요?
그때 시엄니 왈 "강원도에서 그런거 안 해 준다"
넘넘 웃긴...
제 친구도 부부도 강원도인데 다 해 줬던데...
넘 넘 답답해서 글 적었어요..
이런말 저희 엄마한테 말 하면 맘 아파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