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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뭐!! 어쨌다고!!

기뿌미 |2006.10.31 23:30
조회 105 |추천 0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사귄지는 내일이 11월 1일이니까.. 딱 1년이네요..

 

사랑고백하며 기분좋게 통화해야 할 우리들인데..

 

어제 싸우고 하루종일 연락이 없습니다. 저도 남친도..

 

연인들.. 꼭 같은걸로 싸운다고 하더라구요..

 

남자친구나 저나.. 서로 자존심도 쎄고 자존감도 높고..

 

다른 걸로는 잘 안싸웁니다. 예를 들어 연락을 잘 안한다거나.. 자주 안만난다거나.

 

덜 사랑해서 싸운적은 한번도 없던 것 같아요...

 

그런데 꼭 싸우는게 제 말투때문에 싸우고 전 오빠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서 싸우고...

 

전 좀 세심하고 잘 기억하는 편이라.. 그냥 한 약속도 다 기억하고 거기에 맞춰서 스케쥴 잡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잘 기억을 못해요.. 약속이야 깨질수도 있고 변경할 수도 있는 건데 문제는 거기에 대해 아무말없이.. 미안하다는 말 없이 맘대로 약속깨고 한다는 거에요.. 그것도 한두번이지..

그래서 제가 화를 내면 넌 왜 또 버럭 화내냐고 좀 좋게 말하라고..

사실 그게 한두번이야 좋게 말하지.. 이미 제 안에는 쌓여있는데 오빠가 그러니까.. 이사람 또 이러는구나 싶어서 더 화가 나기도 하구..

항상 이래요.. 전 오빠가 화나게 했으니까 화내는거다..

오빠는.. 제발 버럭대지 말고 좀 좋게 말해라

이러다 맨날 제가 먼저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하고 그러면 자기도 심한 말 한거 같아서 미안하다 하고..

전 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잘 따지기도 해요.. 그래서 안그럴려고 노력하는데 사람이 그게 쉽지가 않잖아요..

1년동안 서로 사랑하면서 무지 열심히 노력하고 그래도 이쁘게 변해줘서 고맙다고 하다가도

제가 한번 버럭!화내면 할말 못할말 다하고..

안그래도 기억잘하는데 그런 말들이 얼마나 제 마음에 비수로 꽂히겠어요...

 

정말 너무 자존심 상하고 화가날때는 헤어지고 싶을 때도 있어요..

진짜 내가 왜 이렇게 맘 아프고 힘들면서 참아야 하지.. 

이 사람이 망나니면 아예 그만하겠는데 다른 건 다 좋은 사람인데..

어젠 그렇게 반대하시던 우리 아버지한테까지 1년만에 승낙받고.. 거의 결혼 승낙받은거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건 바로 어제 일 때문이에요..

어제 일이 있어서 만났다가 오빠가 기숙사 생활을 해서 1년째때 못볼거 같아서 저녁도 같이 먹고 멀리 구리까지 데려다 줬거든요.. 정말 서로 손잡고 너무 다정하게 시간을 보냈는데...

남자친구랑 저랑 학교오빠랑.. 이렇게 걸어가고 있는데..

저희가 두정거장 전에 내려서 좀 걷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탔던 버스가 지나가는거에요

학교오빠가 "어 저거 우리가 탔던거 아냐"

남자친구 "그러게 우리가 탔던거 아냐"

저 " 우리가 탔던 건 이미 지나갔지~"

그런데 갑자기

남자친구 " 넌 대화법을 모르냐"

전 너무 당황해서 "뭐가 우리가 두정거장이나 전에 내렸는데 어떻게 그게 이제 지나갈수가 있어 그래서 한말인데 왜 그래"

남자친구 " 조용해라 한마디도 하지마"

나 참 어이가 없어서.. 기가막혀서 잡고 있던 손을 놨죠

진짜 어이가 없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뭘 잘못했는지 이해할수가!!!

 

그러다 오빠의 목적지에 도착하고..

저한테는 눈도 안마주치고 같이 간 학교오빠한테만 인사를 하더군요

전 그래도 화해하고 갈려고 했는데 그러니까 좀 섭섭하더라구요

한마디 했죠 "그렇게 인사 대충하고 가는게 어딨어 여기까지 왔는데(저희집에서 두시간 걸리거든요) 잘가라고 인사하는건 기본아니야?"

우물쭈물하다가 버스 타고 가는거 기다리더라구요

그냥 보내고 집에 가는데 문자가 오더군요

"난 너보고 오라고 한적 없다"

나 참.....!!!!!!! 미친거죠..

정말 안친한 친구가 거기까기 같이 가줬어도 감사해야 할것을..

그것도 여자친구가... 생리통때매 아파 죽겠는데.. 구두때매 거의 절둑거리면서 데려다 줬더니 한다는 소리가!!!!!!!!!!!!!!!!!!!!!!!!!!!!! 정말 기가막혀서.. 안하던 욕이 막 나오는데...

그저 제가 병x 같더라구요.. 내가 뭐하러 여기까지 와서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나....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하면 자기도 미안하다 하겠죠

하지만 전 정말 미안한게 없어요. 맨날 이렇게 넘어가는 것도 지쳤고..

이젠 그냥 다 내려놨어요

자존심때문도 아니고 이러다가 제가 병 걸릴것 같아요...........

 

아 지금도 답답해요.. 도대체 왜 그러지.....

완전 한 살 차이면서 맨날 애 취급이나 하고...

자기는 도대체 뭐!가 잘나서 나한테 그러는건지... 아 정말 짜증나요...

화가나도 집에서는 표현도 못해요 다 아시는데 자꾸 싸우는거 보이면 안좋게 보실수도 있고...

 

싸울때마다 제가 먼저 연락했는데.. 진짜 그러기 싫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먼저 연락을 할가요..

안하게 되면.. 저도 안할려구요...

그러다 영원히 연락안하게되면...........

 

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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