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몇일전 일이 생각나서 올려요 ㅎㅎ
그날도 어김없이 피씨방에 출근도장 찍고
서든어택을 3시간 즐기신후 ( 요즘 헤드샷 맹연습중!!! ㅋㅋ)
집에 가던길이었어요,,
인생이 다이어트인 본인은 그날도 이틀만에 무너져버린 다이어트 실패를 떨쳐내고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첫날이었죠 ㅋㅋㅋㅋ 머~ 여자들중 많은분들이 인생이 다이어트
아니겠어여? ㅎㅎㅎ 그렇다고 뚱뚱하거나 살이 많은건아닌데 그래도 내 나름 만족인지라
전 항시 다이어트중-_-;;;
여튼 그날도 여섯시 이후론 입에 물도 대지않겠다는 각오하에 고픈 배를 때려가며;;
집에 가고 있었습니다~
....저희동네에 닭꼬치 엄청나게 맛있게 하는 분식집이 있거든요........
정말 1초사이에 수많은 갈등을 했지만 결국 달콤 매콤한 소스와 보들보들 쫄깃한 닭고기 육질의
유혹에 넘어가 버려서 눈을 반짝이며 분식집으로 신난 발걸음을 재촉하고있었습니다..ㅋㅋㅋ
" 한개만사먹어야지~ 한개만~~ 닭꼬치 한개만먹어야징 ~_~ 룰루~~"
이딴식으로 혼자 굉장히 행복함에 빠져서 닭꼬치의 황홀함을 향해 가고있는데 어떤 남자가
제 뒤에서 걸어오면서 통화를 하시더군요. 같은 방향이라 뒤에서 계속 통화하는데 다 들립디다~;;
난 이제막 닭꼬치와의 만남에 적잖은 흥분을 하고 이미 지갑을 가방에서 꺼낸 상태인데
뒤에서 오던 남자의 통화내용-_-
" 그래..~ 나? 나 뭐~ 눈 그렇게 높은거아니야~ 사실 뭐 생긴건안따져~ 못생긴거야 어쩔수없지~
그렇게 타고난건데 생긴거가지고 그럴순없는거잖아~ 못생긴거 그냥 그대로 받아들여주면 되~
근데.. 뚱뚱한건 안되! 못생긴거야 원체 그렇게 생겨먹었으니 그러려니 하겠지만 뚱뚱한건~
여자가 되서 자기 관리를 전혀 안한다는거잖아~ 난 정말 뚱뚱한 여자가 싫어~ 그러니까
못생겨도좋으니 뚱뚱한 여자만 아니면되~"
......;;;;;;;;;;;;;;;;;;;;;;;;;;;;;;;;;;
정말 뜨끔했습니다;; 손에 쥐고있던 지갑을 움켜쥐고 걸음을 살짝 늦췄습니다;;;
나들으라고 한말은 아닌거 알지만 그래도 정말 뜨끔해서 완전 무안하고 ;;; 말로표현안되는;;
속으로 이갈면서 생각했습니다...' 너이새끼..면상한번보자..ㅅㅂㄹㅁ..'
걸음을 늦추고 핸드폰을 보는척하며 서있다가 지나가는 찰나에 고개돌려 봤습니다.....
진짜 뻥안치고 소리질렀습니다 !!! 속으로ㅋㅋㅋㅋ
" 이런 ㅅㅂㅅㄲ 얼굴은 니주가리 10빠빠 같은 나무젓가락같은 해골 ㅅㄲ 주제에 !!!!!!!!!!!!!!!!!!!1
나이도 20대 후반은 되보이는데 저따위니까 여지껏 변변한 여자하나없지 ㅂㅅ ㅉㄸ같은 넘!!!"
나름 소심하셔서 친구한테 전화해서 상황설명해주며 정말 세상 모든욕을 다 퍼부었습니다-_-;;
친구는 너한테 한소린도아닌데 니가 왜 열받냐 왜 흥분하냐며 난리치고;;;
;;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내가 화낼일도아닌데 괜히 남들이 보지 못한 나의 속살들을 알고있는
나이기에, 그리고 이시간에 닭꼬치를 사러가는 관리못하는 여자임을 알기에 -_ㅠ...
아~ 따지고보면 그남자 무슨죄겠습니까;;
혹시라도 몇일전 앞에서 신난발걸음 동동 거리고 흥얼거리며 지나가는 여자 뒤에서
저따위의 통화를 하신분이 계신다면... 한마디 전해주고싶네요...
"당신한테 속으로 욕한거 하나도 안미안해!!!!!!!!!! 당신 나빠!!!!
뚱뚱하든 못생기든 당신한텐 주제 넘어 보이더만;; 완전 자뻑과 왕자병의 극치
인 말투부터 느끼한 목소리;; 당신 잘난거 하나도없어뵈!!!!!!!!!!!!!!!!!!!!1"
아! 그리고... 설마..그거 나들으라고 한소리 아니지..??
난 뚱뚱도 통통도 아니란말이야-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