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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결혼기념일 >>

하니각시 |2006.11.06 08:36
조회 2,386 |추천 0

 

안녕하세요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오늘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네요 모두들 건강에 주의하세요 ㅎㅎㅎㅎ

 

날씨는 추워졌지만  저는 마음이 너무따뜻하네요 

 

아참 아참  저 오늘 결혼기념일이에요 ㅎㅎㅎㅎㅎ  저 축하좀 해주세요

 

사실 오늘이 결혼기념일이지만  

 

월요일에다가 울순딩신랑  늦게 오기에  일요일인 어제  결혼기념일 2부 행사를 미리치뤘죠

 

(ㅋㅋㅋ 무신 크리스마스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첫 결혼기념일행사<?>  허나 울순딩신랑  시험일과 딱 걸렸네요

 

어젠 울신랑 2차셤보는날이라   토요일 새벽까지 공부한 사람에게 결혼기념일보다

 

셤이 더 중요한건 당연한거겠죠

 

"랑이  우리 첫 결혼기념일날 뭐 할꺼야?"

 

" 뭐 결혼기념일이라고 별거있나? 그냥 나가서 밥한끼 먹으면 되는거 아냐?"

 

 

몇일전에  제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던 사람이였습니다  된장쓰~~~~~

 

하기사  그때도 셤공부에 여념이 없었던 사람이였기에 ㅠㅠ (아직 끝나지않았어요

 

10일날  마지막 실기셤봐요 ㅠㅠ)

 

어쨌든  거의 포기상태였었죠   그냥 집에서 맛난거나 해먹을까?  이런생각이 들정도로

 

 

 

 

어제 아침  미리 준비한 찹쌀떡을 신랑입가득 넣어줍니다

 

"랑이 이거먹고 이번셤 홧팅홧팅 알지? 아자아자 "

 

신랑에게 기를 넣어준다고  아침부터 홧팅을 외쳐봅니다

 

"알았어 나 시험보고오면 외출할준비해  끝나고 바로올께  "

 

" 어디갈껀데 ??"

 

"그냥 따라만 와봐 "

 

이렇게 신랑을 시험장으로 보냈습니다  3시간정도 걸리는시험  전화도 못하고 그저 그저

 

이제나 저제나 신랑올시간만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드디어 띵동 소리와함께  웃으며 들어오는 신랑

 

"어땠어? 응? 얼굴보니 잘본거 같은데? 응?응?어려웠어? 간단했어?말해봐 "

 

"괜찮은거 같아 이제 실기만보면될것같아 "

 

" 진짜 어우~울신랑 잘했어 잘했어 역시 울신랑이야 "

 

기분이 좋더군요 시험을 잘봤다고하니  울순딩이신랑과 시험이야기를 하다 시간가는줄도 몰랐습니다

 

" 벌써 시간이 이렇게..........각샤 빨리준비하고 나가자 내가 옛날에 사준 옷있지

 

그거 입고 가 오늘 "

 

신랑의 성화에  오랜만에 블라우스와 스커트 마이까지 입어봤습니다

 

"어딜가는데  이렇게 차려입으라고해 "

 

"그냥 따라와  나 먼저가서 차빼고있을께 각시 준비하고 나와 "

 

저렇게 사람을 궁금하게 하니  서둘러 챙겨입고  쪼르륵 신랑뒤를 따라 나갔지요

 

바로 아래 차를 대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딜가는데  말도안해주고 "

 

투덜거리면서 차를타는  제 앞에 갑자기 나타난 장미꽃 한다발 

 

파란색이 섞여있는  블루로즈였습니다  

 

" 축하해 각샤 우리 일주년  "

 

" 허거덩"

 

셤끝나고 후다닥 오기 바빴을텐데  어느틈에 이런꽃다발을

 

"언제 준비했어  나 기대도 안했는데 "

 

" 이까이거  기본이지 ㅎㅎㅎㅎㅎ 자 그럼 우리 출발해볼까?"

 

"근데 어디가는데 응? 어디가는지 말해봐 이젠 말해줄때도 됐잖아 "

 

"궁금해?"

 

"당연하지 빨리 "

 

제가 또 한 성화 하잖습니까 계속졸랐습니다

 

"음~뭐 대단한데는 아냐 멀리가는것도 아니고 "

 

"그렇니까 어디냐고 "

 

"여의도 "

 

"여의도?"

 

"응 63빌딩 "

 

"63빌딩?"

 

" 응 거기 스카이뷰에 가는거야  거기서 저녁이나 먹자고 ㅎㅎㅎㅎㅎ"

 

" 잉? 63빌딩? 스카이뷰 "

 

그랬군요 제가 예전에 여의도를 지나치다  63빌딩을보며  저곳 가장높은곳에서 야경을보며

 

우아하게  칼질이나 해보고싶다고 농담처럼 했는데   난 언제 스카이라운지같은곳에서

 

분위기좀 잡아보나  농담같은 푸념을 했었는데  그걸 기억하고있었습니다 울신랑

 

허나 농담이였습니다   한두푼하는것도 아니고  뭐 언젠가 가겠지 이런뜻이였습니다

 

이렇게 빨리라는 생각도 못하고

 

" 거기 비싸잖아  거긴 예약도 해야하는거야  그냥 간다고 오늘같은날 자리없을지도 몰라

 

우리 그냥 다른곳가자 ㅎㅎㅎㅎ 응?"

 

솔직하게  돈이좀 걸리더라구요  가본적은 없지만  가볍게 한끼먹을정도의 수준이 아니라는건

 

안가봐도 알겠습니다  

 

어휴  벌써 아줌마 지대로입니다

 

" 바보 벌써 다 예약했지  야경이 잘보이는 창가쪽으로 내가 그런준비도 없었을까봐 "

 

공부하느라 밤낮없었는데 언제 이런준비까지

 

"진짜? 벌써 예약까지?  거기비싸지?그치? 우리그냥 담에가고 ......"

 

"에이 뭐 어때 우리첫 결혼기념일이잖아  울각시 그정도도  못해줄까 걱정말고 따라오기나

 

해요  그리고 벌써 예약금 2만원도 걸어놨어 "

 

"잉? 예약금까지  "

 

이렇게해써~~~~

 

룰루랄라  59층에 있는 스카이뷰 레스토랑에 도착한 어리버리 부부

 

와~ 갑자기 우아한 레이디가 된것같더라구요 예약자 명단확인하고

 

창가쪽에 안내받아  의자도 뒤에서빼주고 ㅎㅎㅎㅎㅎㅎ  멋진야경과함께

 

울 귀여운 순딩이신랑과 신이났습니다

 

드디어  메뉴판이 날라옵니다

 

허걱 뭔 메뉴판이 두권입니까 ㅎㅎㅎ 무식한거 티낸다 ㅎㅎㅎㅎㅎ

 

한권은 이것저것 자기가 고르는것같고 한권은 그냥 코스요리인가봅니다

 

두번안보고 코스요리쪽으로 갔죠

 

사실 양식 잘 모르고 친하지도 않습니다

 

스페셜 코스  로얄코스 디럭스코스 ㅎㅎㅎㅎㅎㅎ

 

"디럭스코스먹자 자기야 "

 

" ㅎㅎㅎ 너 가장싸니까 이거먹자고 하는거지  됐네용  로얄먹자 스페셜은 넘 비싸다 "

 

" 진짜? 에이 그래 뭐 여기까지와서 ㅎㅎㅎㅎ 로얄먹자 "

 

이렇게 로얄코스 를 시키고  야경보며 분위기에 젖어있을무렵

 

" 음료는 뭐로 하시겠습니까  "

 

라는 지배인에 말에  자신있게 와인이라고대답한 저와 신랑

 

"예 그럼 와인리스트 갔다드리겠습니다 "

 

그리고 배달<?>된 더 두꺼운 와인리스트

 

허~거~덩

 

뭔 와인이 그리 비쌉니까  기본이 30만원이네요 가장 싼 와인도 17만원 

 

"미쳤다  나 와인안마셔 그냥 물마시자  응? 차도 가지고왔는데  술은 뭐

 

그냥  여기서 밥먹고 술은 집에가서 편하게 한잔하자 응?응?"

 

신랑도 가격을 보고 만만치 않다는걸 느꼈는지  은근슬쩍  와인을 생략합니다

 

와인은 그냥 생략한다는 말에 지배인

 

"그럼 잔으로 하시겠습니까  한종류밖에 없는데  잔으로 만오천원입니다 "

 

"아뇨 괜찮아요 ㅎㅎㅎㅎㅎ 그냥 식사만 하겠습니다 "

 

신랑이 말하기 전에 미리 말해버렸네요

 

"왜 한잔씩은 괜찮잖아 마시지 "

 

" 두잔에 3만원이야  어휴 비싸 싫어  삼만원이면 소주가 10병이다 "

 

제말에 신랑 이런표정으로 못말린다고 하네요

 

어쨌든  코스요리가 날라<?>오고  오랜만에 분위기 내며 칼질을 하는 부부

 

마지막 메인 요리  송아지 안심 스테이크인가 뭔가까지 다 날라오고

 

슬쩍 제 눈치를 보는 신랑  끝내는 이렇게 말하는군요

 

" 넘 고기만 먹으니까  질린다 ㅎㅎㅎㅎ 나 밥먹고싶어 각시 "

 

" ㅎㅎㅎㅎ 난 김치 ㅎㅎㅎㅎ 넘 느끼해  셀러드 드레싱도 별로 맛이 없당 ㅎㅎㅎㅎㅎ"

 

둘은 이제서야 본색을 드러내며  뭐가 좋은지 히죽거렸네요

 

"이런곳은 이렇게 일년에 한두번만 올곳이야 그치? "

 

제 말에 신랑도 웃으며  끄덕거리네요

 

그래도  멋진야경과  테이블에 이쁘게 타고있는 초  그리고 은은한 음악

 

어제저녁만큼은  드라마속 여주인공 안부러웠습니다

 

"나 오늘은 공주가 된것같아 ㅎㅎㅎㅎ 참 좋다 "

 

"진짜 정말 그래? ㅎㅎㅎㅎ 각시가 좋다니까 나도 참 좋아 "

 

이렇게  우리들의 조금어색하지만 좋았던 저녁시간은 끝나가고

 

부른배를 두드리며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도착한후에 

 

" 각샤 너먼저 올라가 나 주차시켜놓고 갈께 빨리 올라가 "

 

" 기다릴께 같이가자 "

 

"빨리  먼저 올라가 추워 "

 

"알았어 "

 

왠일인가 싶지만  오늘은 말 잘들어야지요  신랑이 준 장미꽃 한다발을 가슴에 안고

 

룰루랄라 집으로 향했습니다

 

조금뒤 금방 뒤따라온 신랑

 

그런데 빈손이 아니네요

 

신랑손에는  와인과  작은 케잌이  들려있었습니다  또한번 허거덩 놀래키네요

 

"어머 그건 언제또 준비했어 "

 

" ㅎㅎㅎㅎ 이런건 기본이지  자 우리 이제 편하게 이차해야지 "

 

와~감동 제대로 받은 저입니다

 

어느틈에 꽃과 멋진 야경이보이는 스카이뷰 그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와인과 케잌까지  너무 완벽한 결혼기념일이였네요

 

" 미안해 난 아무것도 준비못했어  난 랑이가 이정도로 준비했을지도 모르고 그냥

 

나가서 밥한끼 먹자고해서 진짜 그런줄알았지 "

 

"바보 내가 진짜 그럴줄알았어? ㅎㅎㅎㅎㅎ  "

 

이렇게 해서 와인으로 러브샷도 하고  이쁜케잌에 초하나꽃고  둘이 후~불어서 꺼트리고

 

"우리 지금처럼만 평생 같이 하자 응?"

 

이란 소원도 빌며 그렇게 멋진 결혼기념일은 지나갔습니다

 

아참  겨울되면 제 입술이 잘 튼다고 작은 쳅스틱까지 선물한 울신랑이네요 ㅎㅎㅎㅎㅎ

 

어때요 신방여러분

 

저 넘 멋진 결혼기념일 보낸것같죠 ㅎㅎㅎㅎㅎ

 

이렇게 이쁜신랑 속 안썩히고  말 잘들어야겠습니다

 

오늘은요  끝나면 울신랑 겨울티셔츠나 하나 사줄려구요  다담주엔 울랑이 생일이라서

 

그때  겨울점퍼나 하나 사줄려고했는데 이렇게 멋진 결혼기념일 이벤트를 선물받고

 

그냥 있을수가 없어서 ㅎㅎㅎㅎㅎ

 

날씨는 춥지만 제 맘이 따뜻한 이유를 아시겠죠

 

모두 행복한 한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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