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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안하면 죽을 죄인이 되나봅니다.

|2006.11.06 11:08
조회 38,942 |추천 0

정말 답답해서..글을 올립니다.

 

결혼 2년차 아직 아기 없습니다.

남편..이제 취직한지 석달 되어갑니다.

저도 일을 하고 있지만..아기가지면 다니기 힘든 직장이구요..

어차피 저도 나이가 있는지라..내년에 아기를 가질 생각입니다..

가지고 얼마동안은 회사를 다니겠지만 배가 점점 더 불러 오면 그것도 쉽지만은 않아서..

내년초쯤 그만둘 생각이에요..

 

어제 시댁에 갔는데..

늘 시아버님, 시어머님..맞벌이 맞벌이 하십니다.

결혼전에도 맞벌이 해야 된다 하시고..결혼후에도 몇번을 더..맞벌이 해야 산다고 합니다..

네..살아보니..신랑혼자 벌어서..살기 빠듯하겠더군요..

하지만..어디 사회가 내맘데로 일하고 싶다고 덥썩 아기 딸린 아줌마를 잘받아 주기나 한답니까?..

그렇다고 아기를 봐줄것도 아님서..맞벌이를 하라고..하네요..

 

자기네딸들..공무원 신랑 만나서..아이들 키우면서 집안살림하고 있는데..한번도 맞벌이 이야기 안하구..큰형님..아주버님의 벌이가 짱짱해서..두아이 키우는데도..모자람없이..하고싶은거 공부하구, 형님께도 맞벌이 한번 말씀 안하시던 시부모님들이..

왜 저에게만 유독 맞벌이해야 됨다서 그러는지..

자식중에 젤 힘들게 살고, 좀더 모으자는 생각에 아기 갖는것도 미루고 일하는 저에게..

한없이 야속한 말같아서...너무 속상해요..

 

어제는 내가 왜이리 못났을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어디 대기업이나 공무원되었음..출산걱정안하고, 휴가받음서..다시 복직이라도 할텐데..

코딱지만 중소기업다님서..출산휴가는커녕..아기 낳음 그만두어야 되는 직장을 다니는게..

넘 한심한 생각이 들어요..

 

저번추석때는 저보고 그러더군요..

그회사..아기 낳아도 다닐수 있냐?..구요..

안된다구 말했죠..

저도 아기 낳고..몇살까지만 제가 제손으로 키우다가 저도 일나가고 싶어요..

하지만 어디 맘같이 취직하기가 쉽지도 않은데..벌써부터..어찌해야될찌..

그냥 아기 낳지 말아버릴까?..

회사그만둠..얼마나 눈치줄까..지아들 고생하는것만 보구..

그동안 나힘들게..살림꾸린건..당연시 되어버리궁..

정말 짜증이 납니다..

맘편히..태교도 하고 싶구..교육이나 이런거 생김..가서 듣고 싶구아기 가짐..이런저런거 많이 해보고 싶었는데..휴..

 

회사그만둔다..말도 못하겠네요..

시댁눈치보여서요..

 

===================

톡이될줄 정말 몰랐어요..

너무 기분이상하네요~~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제일 중요한건 제생각인것 같단 생각이듭니다.

신랑과 저의 가정사에 대해 누군가 이래라 저래라 할수 없다는걸..한번 보여주고 싶네요.

리플들 감사드립니다.

제게 많은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추운데..감기 조심들 하세요~~

 

  건달은 사랑하면 안되나요? 많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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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또다시..맞...|2006.11.08 10:15
호호호 어머니~그래서요 애기 안가질려구요~~~회사가 애기가지면 그만둬야해서 맞벌이 해야잖아요~~맞벌이~!!!! 그래보세요 ㅡㅡ;;
베플케로로|2006.11.08 10:34
며느리한테 맞벌이 강요하시기 전에 결혼 2년차에 접어드는 이 시국에 취업한지 석달 됐다는 아들부터 가르치시길 바래요.
베플이쿵|2006.11.06 11:44
눈치준다해도 눈치보지마세요 저도 육아가 젤중요하다고 여기네요 엄마가 멀하든 돌전에는 절대 회사 다니지마세요 어린아이 어린이집에 마껴 병만 생겨오는 경우도 많고요 님남편 이제 직장다니신지 3개월이시라면 그간 님이 벌때는 암말안하져? 그래서 자식이 될수없는거지요 며늘이란 물론 맞벌이는 시댁을 위해하는게 아니라 나를 위해하는거지만 글쎄요 물론 애봐주는거힘든거알겠지만 대놓고 말하세요 애마낄때도없고 봐주시면 생각해볼께요 아마 별말 못할거같은데요 자기 아들 능력없는건 생각도 안하져 걱정하시는건 알겟지만 우리집일 알아서 할테니깐 걱정마시라고하고 님원하는되로 나가세요 시댁에 이끌러 다니지마시고요 저도 전에 5개월된아이 어린이집에 마끼고 벌겠다고 나셨다가 2달만에 고만두었지요 애병만생기고 고만두고도 3개월넘게 병원 다녔죠 감기에 합병증으로 중이염까지 애만 잡을뻔했어요 잘적응하는 애도있다지만 울아들은 적응못한 케이스네요 돌지나 친정엄마에게 마끼고 맞벌이 나섰지요 벌써 3년이 지났네요 요즘은 어린이집 오전가고 오후는 친정엄마가 봐주시져 시부여? 애는 못봐주면서 돈벌라고 너는 머 평생 돈이나 벌으라나? 정내미 뚝떨어져서 내가 지금 당장 필요해서 버는거지 시댁눈치보여서 다니는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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