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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그녀 [9] 강현, 군대가다.

가랑비 |2006.11.06 11:52
조회 393 |추천 0

 

[강현, 군대가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군대갈 시간은 점점 다가왔다.

 

나는 휴학을 했고, 몇달동안 그녀를 보지 못했다.

 

그녀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곤 고작 내 다이어리에 있는 그녀를 닮은 그림이거나 가끔씩 꿈속에 등장하는 환하고 밝은미소를 가진 그녀의 모습이 전부였다.

 

시간이 지나면 잊을 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그게 마음먹은데로 쉽게 되질 않는다.

 

잊으려고 하면 할수록 그녀에 대한 생각은 더욱더 커지고, 또렷해져만 갔다

 

휴. . .

 

 

 

 

요즘 집에서 하는일이라고는 낮에 일어나 밥먹고, 게임좀 하다가 다시 낮잠자고, 저녁되면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고 새벽늦게 들어오고,  . 이런 폐인같은 생활의 연속이다.

 

오늘은 평소다 일찍 눈을 떴지만, 일어나기가 싫어 침대위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다. 이불을 감으며, 이리뒹굴 저리뒹굴 하고 있는데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휴대폰은 침대 옆 책상 위에 놓여있었다. 휴대폰 가지러 가기가 귀찮아 함참을 있다가 벨이 꽤 울리고 나서야 겨우 휴대폰을 집으러 갔다. 발신자 정보를 확인해 보니 같은과 친구 준형이한테서 걸려온 전화다. 통화버튼을 누르고서는 성의없이 전화를 받았다.

 

"어~준형아~왜~"

 

"야, 너 오늘 군주하는거 알지? 7시까지 시청앞 oo로바다야끼로 나와라~"

 

"어. 그래. ."

 

뚝,

 

짧은 대화, 군대갈때 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친구들이 군주를 해준다며 부르는 자리다.

 

전화를 끊고 다시 침대위에 누워 다시 잠을 청하려고 눈을 감았는데, ,갑자기 준형이가 약속장소라며 나오라고 한 곳이 생각났다.

 

약속장소가 어디랬지? ? oo로바다야끼면. . 세은이를 본 마지막 장소인데. . 세은이의 가슴아픈 사연을 들은 장소인데  . .

 

갑자기 또 세은이의 생각이 마구마구 밀려오기 시작했다.  .

 

보고싶은 세은이. . 아, 몰라 잠이나 자자. .

 

 

 

꺄르르륵~ 꺄르르륵~

 

"세은아 나잡아 봐라~~"

 

"현이 너어~ 잡히면~ 뽀뽀해 버린닷~"

 

세은이와 나랑은 푸르른 잔디밭에서 80년대 연인들이 하는 나잡아봐라~ 놀이를 하며 즐겁게 놀고있다. .

 

햇빛은 맑고, 밝게 우리를 비추고 잔디 밭에는 돗자리와 온갖 먹을것들이 즐비하다.

 

그렇게 세은이랑 재밌게 놀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에 까만 먹구름이 끼면서,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천둥이 치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곤 어느새 득남선배가 나타나 세은이 팔을 확 낚아채며 여기서 뭐하는 짓이냐며 가자고 호통을 치고있다.

 

세은이는 처량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현아~ 현아~" 하고 외치고 있었다.

 

그렇게 득남선배에게 끌려가는 세은이를 잡지도 못하고 멀어져가는 세은이를 보면서 "세은아~ 세은아~"하고 목놓아 울기만 했다.

 

 

 

"세은아~~ 흐흑, 세은아~~"

 

세은이가 멀어져 가는 모습에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눈을 떠보니 세은이는 온데간데 없고 책상과 침대, 장농이 보이는걸로 봐서는. . 집이다. .

 

나느 아직도 그 슬픔이 가시질 않아 훌쩍대었고, 베게는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참 이상한 꿈이다. . 왜 세은이가 멀어져 가는 꿈을 꿨을까, 기분이 찜찜하다. .

 

시계를 보니 시계바늘이 벌써 4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꿈속에서 너무 울어서였을까, 힘이 없어서 한참을 침대에 걸터 앉아있다가 약속시간이 다가와 나갈 채비를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이 이상하다. 그냥 꿈일 뿐인데. .

 

6시쯤되어 집에서 나와 약속장소로 향했다. 오늘은 이상하게 하루종일 기운이 없다.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친구들이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와~한참 기다렸잖아. ."

 

"어. 미안. ."

 

"자 우리 모두 현이의 편안한 군대생활을 기원하며 건배~~"

 

"건배~ ~"

 

모두 소주잔을 부딪히며 원샷을 하고는 술을 따른다. .

 

친구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 지들끼리 신나서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는데 내 눈은 자꾸 세은이와 내가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던 그 자리에 시선이 간다.

 

우리가 앉았던 그 자리엔 연인이 앉아 서로 안주도 먹여주고 다정하게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바보 같이 또 세은이를 떠올리고 있다.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니 옆에서 준형이가 내 허리를 툭툭 친다.

 

"야, 너 뭐해~ 너 군주하는 자린데 힘없이 이렇게 있으면 어떡하냐, 너 무슨일 있어?"

 

"아, 아니, 자~ 마시자~"

 

세은이를 잊으려고 그 자리에 동화되려고 노력했다. 술도 평소보다 더 많이 마시고. . 다른때 보다 더 크게 웃었다. . 그렇게 세은이를 잊으려고 마시는 술인데. . 술을 마시면 마실수록 세은이가 더 간절히 보고싶어진다.

 

 

친구들과 헤어지고 집에가려고 움직였던 발걸음이 나도 모르게 어느새 세은이네 집 앞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세은이 집 앞에 도착해서는 폰을 꺼내들고서는 1번을 꾸욱 누른다.

 

컬러링이 몇초간 울리더니 아주 어여쁜 목소리가 내 귀를 자극한다.

 

"여보세요. . 현 이 니?"

 

"응, 세은아. . 하아, 잘 지내지?"

 

"그럼. 요새 왜이렇게 통 연락이 안됐어. .?"

 

"내가 좀 바쁘잖니. . 하하."

 

". . . . ."

 

"세은아..."

 

"응?"

 

"보고싶다. . . ."

 

". . . . .너 술 먹었어?"

 

"응, 쪼금. . 아니. . 쫌 많이 마셨어. .집앞에좀 나올래?  보고싶기도 하고, 할말도 있고,"

 

"알았어. . 잠시만 기다려. ."

 

몇분후에 현관문이 열리더니 하늘색 원피스에 가디건을 걸친 그녀가 나왔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그녀다.  . 정말 너무 보고싶었던 그녀인데. .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 마음같아서는 와락, 끌어안고 싶었지만. . 참아야 한다.

 

"현아, 너 무슨일 있어?"

 

". . ."

 

"야, 무슨일인데..응? 말좀 해봐,"

 

". .세은아. . 나. . 군대가. ."

 

"정말? 언제?"

 

"일주일 정도 남았어..^^:"

 

"평소에 연락이라도 쫌 하지 갑자기 나타나서는 군대간대. ."

 

서운해 하는 표정이 가득하다. 그녀가 그래도 나를 친구로서 좋아하긴 하나보다. . 그녀를 보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다. . 어찌나 이렇게 단순한지. .

 

"헤헤~ 군대가면 편지나 많이 보내라~ 아랐지~"

 

"알았어. . 군대가면 주소나 가르쳐줘~ 편지 많이 보내줄께~^^"

 

 

 

그렇게 군대가기 전 마지막으로 그녀의 얼굴을 보았고, 그녀의 얼굴 하나하나를 내 머릿속에 새겨놓고 군대에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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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셨어요?

날씨가 많이 흐리네요, 오늘부터 추워진다는데. .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구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들 하시구요~

오늘또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네요,

모두 힘내서 화이팅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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