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싸이에 종종 들어가게 됩니다.
이러다 말겠지요. 새로운 사랑을 만나게 되면...
예전 남자친구랑 헤어졌을 때도 종종 들어가게 되더이다. 그리고 이 남자를 만났죠.
한참을 잘 사귀다가 고시공부 때문에 헤어지자 하더군요. 제가 자기가 제일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하면서...
공부도 중요한 이유였겠지만 어려움을 극복할 만큼 저에 대한 애정이 깊지 않았겠죠.
그걸 인정하고 마음이 아팠지만 보내줬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사랑이 오기 전까지 가끔씩 들어가게 됩니다.
솔직히 그는 제 싸이에 안 들어온다고 생각합니다. 뭐 특별히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없지만
그의 싸이에 들어가면 가끔 섬뜻 놀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모델 사진을 올려 놓으면
그(모델이나 패션같은 거 잘 모르는 남자)가 싸이에에 어떤 모르는 여자 모델 사진을 올려놓구서는 여자가 태어난다면 이렇게 태어나고 싶다고 하고
제가 CCM(기독교 찬송가 같은 것)을 올려 놓으면-느닷없이 기독교 성직자나 신에 대한 글을 몇 개 올리고(이 사람은 무교지만 부모님이 불교임)
얼마 전에 제가 "직장인이라 그런지 금요일이 너무 행복하다. 일이 있어서 휴식이 소중한 거 같다."
이렇게 써놨더니 오늘
"겨울이 왔다. 파랗던 모든 것이 사라진다. 나도 언젠가는 사라지겠지. 끝이 있어서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고 소중한 거 같다."
... 뭔가 내 글과 다른 것 같지만 비슷한 글들...
제가 친구에게 모델 이야기하고 성직자 이야기 하면서
걔 내 싸이 들어오긴 하나봐... 걔가 보고 쓴 거 같아... 그랬더니 제 친구가 오바랍니다.
하지만 오늘은 진짜 한두번도 아니고 좀 이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오반가요?
왜 저런 행동을 하는 건지...
물론 이런 제 짓도 조만간 끝나겠지요. 내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헤어진 사람 싸이 들어가는 거 혼내지만 마시구 그냥 좋은 답변 부탁드려요.
이러다 말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