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족들 쇼핑몰은 하지 마세요..기회는 오되 잡지는 못할듯
저 웹 디자이너입니다..쇼핑몰 만드는거..사실 귀찬아서 그렇지 우습지요...회사에서 하는일도 사실 우스워요..답답하고 재미도 없고 시키는것만 만들려니 이게 디자이너인가 싶기도 하고 간혹 왜 비싼 수업료와 그 외 돈을 들여서 미대를 갔는지 알수가 없을때가 있어요..z
하지만 나이먹고 나니 무슨일을 하든 다들 그런생각을 한두번쯤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어찌됐든...작년에 쇼핑몰을 살짝 곁들여볼까? 해서...뚝딱뚝딱 해서 만들었답니다...
당연히 여자옷이죠...뭐 딴건 잘 모르고...옷도 사고 싶은거 사고...왠만큼 잘 입는다는 소리도 듣고...맨날 컴터앞에 앉아 있다보니 하는짓이 인터넷으로 옷 고르는짓이니...대박은 아니더라도 용돈정도..벌지 않을까 싶었어요...근데 준비하면서 공부하면서 보니...흐흐 이거 잘만하면 회사 월급이 문제가 아니겠는걸!!!! ..조사하면서 대박난집 잘되는 가게들 얘기 듣고...내가 만들고 있는걸 보니...뭐...왠지 생기는 자신감? 이라고 해야할까...한순간에 꿈은 강호동 뽈보다 더 커지고 최홍만 키보다 더 자라더군여...
오픈하던 날의 그 뿌듯함이란....
두어시간 가던가.......링의 엎드려 귀신이 기어나오듯 흐물흐물 불안감이 기어나오더니...
망할~~~ 일할 시간에 일을 할 수가 없더라구요....주문 들어오나 안오나...계속 쳐다보고 있고..한숨쉬고...그래도 초기 자본금이란게 들어갔는데....ㅎㅎ 나중에는 자신감이란 자신감은 쏙 빠지고...초기자본금을 얼마나 회수할수 있을까....쇼핑몰을 팔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제목 : “너무너무 이쁜 쇼핑몰 양도해 드려요”
re : 10만원만 줘도 충분할듯
re : 오픈한지도 얼마 안됐구만..회원들도 없고...
re : 팔릴껄 팔아라~~~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그래도 만들땐 애착을 가지고 만들었는데...디자이너인 저한테 이런 무식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도 많다니...도저히 그사람들한테 줄수 없겠다...싶어..쇼핑몰 준비하는 친구한테 살짝 꼬드겨서 넘겼습니다..친구가 로고디자인한거 이쁘네 그것도 내가 가져간다..하길래...사실 10분만에 만든걸 쪼~~~아 써~~~비스 가져가!!!
선심쓰는척....줘버렸죠...살짝 양심에 가책정도? 친한친구니깐 괜찮겠지...흐흐
그러고 난후...그친구를 만날수가 없었습니다..쇼핑몰하면 사실 사람 폐인되거든요...
새벽에 시장가고 사진찍고 포장도 하고 전화도 받고 게시판 관리에 맨날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어야 되고....잘되면 잘된다..망하면 망한다 뭐 말이라도 있어야지...연락이 하도 없어서..
싸이트 들어가 봤더니... 얼라리오 아직 살아있네...훗 대견하군...칭찬해 줘야지...싶어
전화를 했더랩니다...친구왈...“지금 졸~바쁘거든 이따 전화할게... 뚝”.
@,@? 뭘까 뭐지? 바쁜가? 담날 전화했더랩니다....“짐 졸 바빠 미안”
ㅡ.ㅡ;;; 정말 바쁜가? 잘되나보다...살짝 배아파서 뒷조사를 살짝~~~
다른 친구들한테 물어보고...알아봤더니...대박났다는군요...초 울트라 급은 아니지만...4억소녀 티비 나올때보다 낫다고...누가 일주일에 2000만원 번다고 친구들 사이 소문이 퍼졌드라구요...컥컥컥...그거그거 내가 만들어준거라고 내가 만들어 준거라고 내가 만...들어..준거라고....침튀기게 전화로 얘기하는게...다였네요....
엊그제 그친구한테...저녁 얻어먹고 와인바 가서 와인마시고...분위기 잡고 놀다 밤늦게 만취하도록 간만에 술 얻어먹었어요...너 임마 나~~간부시켜줘...연봉도 5000정도로 봐줄게...했더니 웃기만 하네요...“나중에~~~”라고 하는데....
요거 말이야 요거
폭스모션
내가 만든거란 말이야....ㅠ.ㅠ 버는거에 1%만 떼주면 안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