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친 21살이구요..저는 32살입니다..(저 평범한 회사원이구요)여친은 대학다니다 집안사정으로 자퇴하고(집에서도 같이살 여건이 안되어)혼자 나와서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습니다.
제 여친 소위말하는 "대딸방"에서 일하고 있습니다...어떻게 만났냐구요? ....예 ..바로 거기..그 업소에서 전 손님으로 그아인 제 파트너로...그렇게 만나게 되었어요...
그 아이가 일하기 시작한 첫날 제가 첫 손님이었지요...그렇게 시작되었어요...
전 그때 삶이 너무 지겹고 힘들고(갠적으로 빛이 꽤 있습니다) 무료하고...대딸방다니면서 이쁜아이들이나 꼬셔서 ...엔죠이해볼려는 ...그런 식으로 살고있던차에 새로 오픈한 업소를 찾았다가 그 아이를 만나게 되었지요...
의외로 순진하더군요...꼬신답시고 자주 가고 팁도 많이주고 무리한 요구안하고...그러다가 데이트도하게되고....자주 데이트하고....처음 목적이었던 잠도 잤지요...
그런데..여기서부터....
세월이 지난후(만난지 10개월정도 되었어요) 그 아이도 말하더군요..처음엔 제가 순진해뵈서 속된말로 꼬셔서 물주나 삼아보려 했다고...서로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만난거네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까 ㅋ
사람이란게 ...참 알수없습니다...감정이란게 무언지...저는 속된말로 젊고 아름다운 섹스파트너를 찾았던거구 그 아이는(내면은 순수하지만...남자에 대해 돈,현실에 대해 잘아는 아이였어요..) 걍 내가 좋아하는것같으니까...잠이나 자면서 도움이나 받으려는...? 정말로 여러분들이 느끼시기에도 둘다 한심하지요....그런데...그런데....정말 사랑에 빠지게 되었어요...처음에는 내가 무슨 영화주인공이라도 된냥...오바질하고...그 아이는 냉정하게 끊으려들고(관계정립에 대해)....그러다 몇 번 헤어질뻔 했고...(그 일의 성격상...서로 너무 힘들었습니다...)헤어지려하다가도...서로 울고...다시 만나고...
정말 아무런 미래가 보이지 않는(그녀..저 개털인거 다 압니다...웃으며 완전 헛짚었다고 농담도 하곤 해요) 만남일수도 있지요..그런데 만나는 순간순간이 너무 행복했어요...정말 힘들기도 했지만...저도 이런 만남...다른 사람이 이런다면...참 어이없게 생각할텐데....
예전에 "너는 내 운명" 이라는 영화보고 정말 철철 울었어요(저희랑은 많이 다른 케이스긴 해도)...삶이 너무 서글프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그러겠지요..꼭 그런일을 해야되냐구? 다른 일하면 안되냐구? 이 부분이 인생의 진정한 딜레마더군요... 그 일이 다른남자와 몸을 접하는 일이고 여자로서 참 감당하기 힘든 일이지만 돈은 벌리거든요...삶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예전에는 그녀보고 일관두고 다른일하라고...복학하라고...많이도 얘기했어요...빛도 내서 집세도 몇 번 내어주고...그런데...
그게 그리 말처럼 쉬운 부분이 아니더라구요...저만해도 그녀의 오피스텔이 있어야 가서 만나고..거의 우리의 신혼집같은 곳이 되어버렸으니까요...우리의 자식인 ~강아지도 한마리 있고....이 집에서 살려면 최소한의 돈은 있어야하거든요...제가 매달 그돈을 계속 댈 능력도 안되고요..
그러다 얼마전 그녀가 임신을 하였습니다...우리의 아이를 가진거였죠...지웠습니다..저랑같이 가서..정말 뭐라 표현할수없이 가슴이 아프더군요...그 후 한달동안 우리는...정말 아무생각없이 진짜 부부같이 매일 매일을 보냈지요...(남녀간에 섹스가 다가 아니더군요...)당연히 관계는 가질수도 없었고 그냥 같이 있는 시간이었지만(조리한다는 느낌으로)...이때가 가장 행복했습니다....
이제 그녀가 다시 일을 해야한다고 하네요....그럴수밖에 없는 상황이지요...저도 말은 하지말라하지만...참 무기력해지네요....
나의 아이를 가졌던 그녀를...나의 사랑하는 그녀를...또 그런곳에서 일하게 해야 한다니...
그녀도 쉬는동안 너무 행복해했습니다...일 안하고 이렇게 있으니 너무 좋다고...정말 그 일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지금은 이렇게 말합니다" 제발 그러지마...자기가 그러면 내가 너무 힘들다고.."서로 부둥켜안고 눈물흘렸습니다...그녀도 정말 그 일을 하고싶어하지 않았던 거지요...제가 모든걸 해결할수만 있다면...이따위 일은 없을텐데...바보! 물주를 물려면 제대로 물던가.......나같은 한심한놈을 만나서...부질없는 사랑의 감정만 싹터서...
그래도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 자기 만나서 단 하루도 행복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정말 인생...힘들군요...죽고싶습니다...먹고 살기위해서 이런일도 하는건데...죽고싶다는 생각만 드는군요......이런식으로 우리의 인연이 이어질지 몰랐습니다...
그냥 즐기다 가볍게 헤어질줄 알았는데...그게 스토리였는데...인생의 시나리오는 우리맘대로 짤수가 없나봅니다...
우리둘다 ...사랑초짜도 아니고...만남의 장소도 그렇고...과정도 그렇고...
왜 이렇게 사랑하게 되었을까요?
예전에 그녀가 저에게 매몰차게 헤어지자고(독한 표정으로 미동도 없이)벤치에서 통보하고
저는 울면서 왜이러냐고.....그녀 돌아서고....너무 서러워서 울면서 가고있다가 불현듯
뒤돌아보니 .........그녀가 나무에 기대서 울고 있는겁니다...처음엔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줄 알았습니다...알고보니 그녀가 울면서 흔들리는 것이었습니다.....
달려가서 그녀를 안아줬습니다...울면서 얘기하더군요" 나같은 년 왜 그렇게 좋아하냐구...
당신이 나를 너무 좋아해서 가슴아픈데....나도 당신 너무 사랑해 더 가슴아프다면서...
여러분들이 이해못하실 부분도 많이 있겠지요...나같음 안그런다...뭐 이런....그렇습니다..그런말씀이 맞겠지요...그런데...우린 이렇습니다....
이름을 말할순 없지만..... 당신! 너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