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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 |2006.11.11 08:22
조회 488 |추천 0

그 애랑 수능끝나고 만났어요 아니다 12월달..추운 날

그 때부터 알콩달콩 서로 사귀게 되었죠 행복했어요 정말

그 순간은 올해에서 가장 좋았던 시간으로 뽑아도 될 만큼

 

어찌하다 같은 대학까지 갔죠 과는 다르지만..cc가 된거죠

그 먼 학교를 둘이 항상 같이 가니 지루함을 몰랐죠

 

하지만 제 성격이 못나 화나면 헤어지잔 말을 자주 했네요

그 때마다 그 앤 울면서 날 잡았고 나 또한 다시 만났지만.. 왜 그랬는지 지금도 항상 후회합니다

 

그렇게 사귀고 후반쯤엔

제가 그 애를 너무 많이 사랑하게 됐어요

 

그 앤 잦은 헤어짐을 말하는 저한테 점점 마음이 예전같지 않아지게 되었고

결국은 또 나의 그런 말에 못참아 헤어지자고 합니다

너무 힘들어서..그만하자고

 

나 또한 힘들었어요

근데 그 말을 듣는 순간..아 내가 뭐한 짓이었을까..왜 헤어지자는 말을 밥먹듯이 한거였을까

 

라는 후회가 몰려왔어요

그 말을 듣는 기분이 정말 ..

울면서 잡았어요

없음 나 죽을거 같다고

 

그 애 내게 돌아왔지만 뭔가 변한 사람이 되었네요

나 또한 그 애한테 그 말을 들으니 불신도 생기고

그 애도 나한테 수 없이 들었을테니 나한테 불신이 있을 것이고

 

하루도 못가 항상 싸웠죠

싸웠지만 제가 다 용서를 구하고

맨날 울고 한 달 ? 정도를 항상 울고 걔 비위 건들이지 않게 조심스럽게 사귀게 되었어요

 

답답했어요

예전같지 않은 모습으로 그 앨 대하고 만나고 ..

숨이 막히고 너무 힘들었어요

 

점 점 변해가는 그 애를 마냥 보는게 정말..

결국 헤어지자 했지만 나 또 바보같이 잡았네요

 

그 때 끝냈어야 할지도 몰라요 .. 지금 생각해보면

 

전 2학기 휴학했거든요

그 애는 학교를 다니고 항상 늦게 오고 만나는 시간도 별로 없어요

그래도 난 맨날 조금이라도 보자보자 하면서

알바비 받은거 맨날 맛있는거 사주고 .. 돈으로 그럴려는건 아니지만

항상 해주고 싶어서 모든걸 바쳤다고 할까나..

 

근데 이젠 커플 핸드폰 고리도 싸웠다고

스티커 사진이었거든요..부셔버리고

욕하지 말라고 사정을 해도 ㅆㅂ..ㅈㄴ..꼴깝떤다..재수없다

휴...

 

그래도 참았어요

인내심이 없는데 참았어요

또 욱해서 헤어지잔 말 하지 않기 위해

 

 

 

메일을 썻어요

몇 번을 수정하면서 감정적이기 보다 이성적으로 차분하게

바라는 점과 해야할 .. 그럴 말들을 써서 보냈어요

진지하게 생각하고 서로 변해서 연락하길 바라는..

 

보자마자 미안하다고 문자하네요

자기가 미안하긴 헀대요 싸가지 없게 대한거 자기도 인정한대요

 

난 바로 이렇게 나오는 반응을 원한건 아니지만..뭐..

근데 그 담 날부터 또 똑같네요

사소한 걱정을 해도 짜증내고 욕하고..

아..

이러고 몇일동안 생각했는데 정말 내가 모르는 애로 변했더군요

 

뭐만 하면 소리치고

승질이란 승질은 다 내고

나 정말 노력해서 더 사랑하고 싶었는데

이젠 마음이 떠나간 사람처럼..

 

자기 싸이에 오기는 하냐고..글은 안쓰고 딴 놈들 홈피가서 글쓴다느니..

괜히 정말 자기가 잘못해도 인정 절대 하지 않고 오히려 소리치며

사소한 정말 말도 안되는걸로 윽박지르고..

연락하지말라고 잠수탄다고 소리치고..

나 좋아하냐고 물으면 대답 이젠 곧바로도 나오지 않고 그딴거 묻지도 말라고 하고..

남자에 환장한년이라느니..휴

 

그래서 헤어졌어요

몇일 전..

 

마음대로 하래요

항상 니가 헤어지쟀지 요번에도 갈꺼면 가버리라고

 

네..

그리고 또 몇일이 지났어요

친구들이 그냥 잊으라는데.. 사람이 쉽게 잊혀지나요?

점점 무뎌지는걸 느끼게 되고

 

보고싶었어요

전같으면 또 전화해서 다시 만나자고

그럼 이 앤 정말 싫다고

 

또 그럴 상황이니까 참았어요

빈 수화기에 혼자 떠들어보고

친구도 만나고

엄마도 나 우시는거 보고 눈치채시고 그 애는 이미 마음 돌아선거 같다

니 나이 젊은데, 뭘 그리 그러냐 좋은 사람 만나면 되지

니도 성격 요번 기회로 고치라고..

 

아..

그래야하구나..

 

그렇게 시간이 지났어요

 

 

 

그러다 바보같이

전화해서 .. 친구로 지내자고 용기냈는데 싫다네요

아.. 그렇구나

..

 

 

정말 용기냈는데

괜히 했네 ..

 

 

이러다

어제 전화했어요

 

12일이 제 생일이거든요

 

전화를 받은 그 애는 목소리가 예전에 사랑하던 그 애 목소리처럼

차분하고 그랬어요

내가 알던 그 애처럼

 

나-생일날 밥이나 같이 먹을래?

그 애 -그건 좀 힘들다..

나-왜?아.. 부담주는거 아니야.. 그냥 물어보고 싶었어..

그 애-아..그래잘지내

나-끊어야하는거야? 좀 더 통화할 수 없을까

그 애-알았어..

나-그럼 우리 이젠 못만나는거지?

그 애-아마도..그러겠지

나-그렇구나..하긴 그래.. 친구로 지낼 생각 없지..?

그 애-응..힘들어

나-그래.. 억지로 강요하긴 싫어, 좋은 사람 그렇게 한순간에 잊고 그런게 싫어서 한 말이였는데 깊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

그 애-잘지내

나-너한테 배운게 많아.. 얻은게 많았어..

그 애-그래 나도

나-잘지내..건강하고 밥챙겨먹고..

그 애-너도 좋은 사람만나

나-응..

 

어제의 통화

 

 

 

솔직히 다시 만나고 싶어요

하지만 변한 애를 감당할 수 없어 헤어지자고 말할 그럴 제가 싫어서 .. 선뜻 못말하겠어요

이젠 저와의 기억을 사랑보다 추억으로 바꿔버리겠다고 하니까

..

안되겠죠

제가 잡으면?

그냥 보내줘야하나요?

 

난 그 애랑

무슨 일이 있어도 서로 결국은 다시 사랑할 사인줄 알았어요

예를 들어 영화에서처럼

근데 또 아닌가봐요..

우린 무슨 인연의 끈이 있어서 결국은 모든게 제자리로 오게 되겠지 했는데

권태기도 아니고 단지 변해버린 그 애한테

힘들어서..많이 울고 내가 변해버리게 한거니까 .. 후회도 하고

 

지금이라면

다시 잘해보고 싶은데

..

어떡해야하죠

 

 

글이 두서없고 긴데 읽어주셨다면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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