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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인연 혹은 운명을 믿으세요 ?

난안믿어 |2006.11.11 18:26
조회 351 |추천 0

톡을 보다가 문득 예전 생각이 나서 써보려구요 .

 

작년에 있었던 일인데요 제가 작년에 1년 휴학을 하고있던중에

공장에 있는 사무실에서 일하게됐어요

 

1층은 생산현장. 2층은 사무실이엇는데요

통근버스를 같이 타지도 않고 회식을 해도 따로 하구요

 

그나마 아침에 통근버스를 기다릴때 잠시보구 (제가 인력회사를 통해 일을 간거라 그 회사앞에서 봄)

점심시간이 조금 다른데 30분정도는 겹쳐서 그때 잠깐 보구

 

그치만 친해질만한 계기가 없더군요 심지어는 말 한마디도 할기회도 없고;

 

그러다가 제가 통근버스를 하루 같이 탄 날이 있었는데

혼자 맨앞에 앉아서 멍하니 있는데

한 괜찮은 남자가 타더군여 ㅋㅋ

그렇게 많이 괜찮은건 아닌데요 항상 작업복만 입고 있는 사람들만 보고

아저씨 혹은 제 스타일이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

그나마 괜찮은 사람을 보니까 그사람이 장동건수준으로 보입디다 ;;;;;

 

한번 눈에 들어오고 나니까 통근버스를 기다리거나 점심시간에나

그사람이 눈에 잘 들어오더라구여 계속 보다보니까 점점 호감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사무실 언니들한테 말했었어요 저남자 괜찮은것같다구 ㅋㅋ

언니들이 말 걸어보랫지만 저보다 어려보이는것같기도 하고

웬지 회사에선 그러고싶지않아서 그냥 관뒀죠

그러다가 제가 어느 한 새벽에 다치는 바람에 병원신세를 져서 다음날부터

일을 못나가게되고 그대로 그만두는 상황이 되었죠 ㅠㅠ

 

그남자 연락처라도 물어보고 올껄 후회는 햇지만 그냥 그렇게 흘러갓어요 ㅋㅋ

 

그러고 3개월정도후에 아는 언니가 소개팅을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알겟다고 빨리 해달라고 ㅋㅋ 그랫는데

언니랑 저랑 시간이 안맞고 소개팅남하고도 시간이 안맞다보니까 캔슬 낫어요

 

나는 남자복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느날 예전에 일햇을때 그 사무실언니가 저한테 연락이 오더니

예전에 내가 괜찮다고 햇던 그남자도 날 괜찮아햇다며

연락처를 알려주라고 햇다고 하는거에요 ㅋㅋㅋㅋ

너무좋아서 당장 알려주라고 ㅋㅋ하고 몇일후에 그남자한테 연락이 왓어요

 

연락하고 지내면서 가끔 만나고 서로 호감 갖고 되게 잘 지내고 잇엇어요

근데 사귀자는 말은 안나오더라구요 저도 표현을 좀 햇는데 그 직전까지만 말하고

정작 말을 안해서 많이 답답해했죠.

 

근데 어느날 알게된 사실...

예전에 제가 아는언니한테 소개받기로 햇던 그 남자.........

바로 이남자엿던겁니다 !!

 

다 몰랏어요 서로 사진을 보여주지도 않앗고 개인정보같은건 알지못한채

그냥 아는언니가 중간에서 봤을때 웬지 둘이 잘맞을것같고 서로 좋아할 스타일인거같고

해서 그냥 중간에서 언니가 이어주고 싶엇던것뿐이지

뭐 이름이며 사진이며 말해준거 하나없이 그냥 서로의 나이만 알고잇엇어요

 

근데 그게 바로 이남자일줄이야 ;;;

그언니도 저랑 이남자가 아는 사이엇던건지도 몰랏구여 ㅋㅋ

저보다 어려보엿는데 오빠엿더군요 ㅋㅋ

 

제가 원래 인연이나 운명을 안믿엇는데요

이런 신기한 우연이 겹치니까 처음으로 믿어봤어요

이얘기를 들은 제 친구들도 다 운명이라고 진짜 인연인가보다고.. 그러더군요

 

 

 

매일 연락하고 지내던 어느날, 이오빠가 밤에 나랑 문자를 하는데요

지금 밖에 나왔다고 이따 집에가서 연락을 하겠대요

알겟다고 하고 집에서 잇는데 그문자가 온지 얼마안되서 문자가 오더라구요

봣더니 글쎄

' 나 XX여자친군데 앞으로 연락하지마요 '

 

너무 당황해서 전화를 햇죠

그랫더니 여자가 받더라구요

저는 최대한 착하게 말햇어요 그여자한테는 미운감정없으니깐

' 저 죄송한데요 xx 오빠좀 바꿔주세요 제가 물어보고싶은말이 잇는데 죄송해요 - '

그랫더니 그여자도 순순히 바꿔주더라구요

그오빠가 받아서 내가 막 뭐냐고 지금 장난이냐고 진짜냐고 물엇어요

그랫더니 미안해 연락하지마  하더니 끊더라구요 ;;

 

생긴거 진짜 순진하게 생기고 어리게 생기고 어리버리하고 그래서

저는 처음에 제가 싫어서 떼놓으려고 뻥치는줄 알앗는데요

알고보니까 진짜 여자친군거에요

 

생각해보니까 그전에도 연락이 잘 안됬던적이 되게 많고

전화를 가끔 하면 여자가 받앗는데 ' xx 오빠 잇나요 ?' 하면

' xx 지금 씻고있어요' <- 그것도 밤에..

그래서 전 오빠여동생인줄 알앗어요 저랑 동갑인 여동생있다고 했거든요

 

알고보니 그여자랑 뭐 갈데까지 간 사이엿나봐요 ;;

 

아진짜 그렇게 인연이라고 믿엇는데 악연이엇나봐요.

그래서 그후로 아무리 신기한 우연이 겹치는 사람을 만나도

그냥 정말 신기한 우연일뿐이라고 생각하고 심각하게 생각 안합니다 .......

 

여러분들도 순진한 겉모습 어리버리한 성격 이런거 믿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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