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가 어이 없어 지쳐서 글로 남기고 갑니다.
교대생이 모두 당신 같은 생각이라면 교육을 포기하는게 옳은 일 같군요.
일단 원색적인 비난먼저 하고 싶지만 적어도 자칭 예비교육자라는 사람을 상대로
하기엔 비판먼저 하겠습니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현실은 국민 누구나 동감합니다.
하지만 교대생의 상경투쟁에 절대 다수가 동감을 못하는 이유는
당신들도 자칭 예비교육자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자칭이고 타칭 학생이오.
배우는 입장에서 배움을 거부하는 학생에게 누굴 가르칠 자격이 주어진다고 보시오?
두번째. 정부의 정책실패를 짚고 넘어가는데
교육은 100년지 대계라는 말 때문에 그러시오?
그만큼 교육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이지 교육과 관련된 정책이 늘 일관되게 추진된다는
뜻으로 오해 하지 마세요.
정책이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서 세워져야 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도 있는 법이오.
물론 우리나라 정책이 참 현실성이 결여되어 있고 시대의 흐름에 역행한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당신보다 더 배우고 더 교육을 생각하는 사람들 얼마든지 있소.
고작 교대생 따위가 정책운운하기 이전에 노력을 먼저 하시오.
교사가 된 후에 교원노조따위 거부하고 당당히 스승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면
누가 교대생들을 무시하고 그들의 의견에 반감을 표명하겠습니까?
졸업후 진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서 한마디 하겠는데
우리나라 대학중에 졸업하고 사회에 써먹는게 몇종이나 될거 같소?
신소재공학과, 미생물학과, 항공우주학과...기타등등 당신들보다 더 암담한 사람들
얼마든지 있소. 그러나 그들을 보시오. 이력서 한줄을 더 채우기 위해
강의가 끝난후 학원으로 방학중에 고시원으로 학기중엔 도서관으로...4년공부로도 모자라서
대학원까지 진학하며 공부해도 극 소수를 제외하고 전공외 분야로 가지요.
어느 학과이든 목적은 가지고 만들어졌습니다. 목적없이 생성된 학과가 몇이나 있을 것이며
또한 목적에 부합되지 않아 도태되는 학과도 얼마나 많은데 안일한 소리 하시오?
교대생들의 문제가 곧 장래 교육의 문제라 생각하는 수많은 지식인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는 현장에 가보세요. 딱 두부류로 나뉘어 집니다.
교대생과 그 이외..왜 인줄 아세요?
절대다수가 동감을 못하는 가장큰 이유..
교대생(자칭 예비교사들)이 자신들을 너무 과대평가 하고 있다. 이말입니다.
대학교 입학때 수능점수가 높아서요? 그야말로 점수만 높을 뿐이지요.
교대생들이 글 올린거 보십시오. 어느하나 미래의 교육자가 될 사람이 쓴 글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의 의견에 동감하지 못하며 설득을 통해
동감하게 만들어야지 비난을 하다니요? 그래서 선생되면 학생이 뭘 배울까요?
대한민국 당신들말대로 과도한 경쟁속에서 성장한 나라입니다. 경쟁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을 것이구요. 한걸음 더 나가...
현재 가장 경쟁이 안되는 쓰레기 집단이 교단과 정치계입니다.(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교사로서의 자질문제는 둘째치고 능력이 안된다 이말입니다.
초등교사가 되려면 전분야를 다 다뤄야 하니까 힘들다라고요?
그래서 그 모든 분야에서 하나의 완벽한 인재를 요구하던가요?
당신들이 수학과만큼 수학을 하나요? 영문과만큼 영어를 해야하나요? 체육교육과만큼 운동을
잘해야 하나요? 그저 일정 수준이상만을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게 큰 무리가 아니라는 것은 당신들이 더 잘 알거구요. 당신들도 초등학교를 나왔으니..
그야말로 핑계입니다. 당신들보다 선배인 초등교사들도 교육정책을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당신들 처럼 배우는 입장에서 헛소리를 한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더더욱 현재 교대생들에게 동조가 쉽지 않은 것이구요.
빨간X 학습지 교사...교대 나오면 일순위로 쳐주는거 알고 있습니다.
학습지 선생따위나 하려고 교대간줄 아냐? 라고 하겠지요?
그 학습지 선생따위 중에 일부는 현역 교사 못지 않게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에게 관심을
갖고 더욱더 노력합니다.
그럼 그들은 돈을 보고 가르치는게 아니냐구요?
맞습니다. 그러는 당신들은요? 당신들도 돈때문에 교사가 되려는거 아닙니까?
단지 명분상의 우위로 교사를 선택하는 거겠지요.
솔직해 집시다. 공부안했는데 정책이 갑자기 이모양이 되어서 힘든데
그래도 편안하고 안정된 교직이라는 직장을 갖고 싶다고..그래서 투쟁한다고..
그럼 적어도 다른 사람들의 비판은 받을지 언정 무관심과 멸시는 받지 않습니다.
진정 당신들이 교사가 천직이고 내 운명이며 아이를 가르치는 일에 한평생을 바칠
소명의식이 있다면 일단 능력을 기르세요. 그깟 10:1도 안되는 경쟁...
뛰어 넘어 버리고 그 다음에 목소리 높이세요. 아직은 때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