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마음이 답답한데, 넋두리 할 곳이 없어서 여기다 씁니다. 좀 길어요..악플 다실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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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아입니다. 어릴때 부모님을 여의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키워주셨는데 할아버지도
이제 부모님께 가시고 할머니와 둘이삽니다. 할아버지가 공무원이셨고 그럭저럭 먹고 살만은 합니다.
원래 23살때부터 사귀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동갑으로 그친구는 빠른이라 저보다 1살 어렸죠..
공무원 시험 본다는걸 앞으로 뒤로 뒷바라지 하며 작년에 합격을 했습니다. 공무원도 합격했겠다
올해제가 9수고 하니깐 작년에 결혼을 서두르려 했는데 내년이 쌍춘년이네 어쩌네 하며
결혼을 얘기를 차일피일 미루더이다..그러더니 갑작스레 부모님이 내가 고아라 어쨌다 저쨌다 하며
않좋은 얘기들을 하더만..갑작스런 이별을 통보 받았습니다..
알고보니 24살먹은 같은 공무원 여자랑 선을 봤더군요..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저런 犬같은 녀석..(강아지야 미안..ㅠ_ㅠ) 진짜진짜 죽고 싶었습니다.. 그치만 할머니..
사랑하는 우리 할머니..생각에 더욱 열심히 살려고 했습니다..
그무렵 회사에 알바생이 들어왔습니다. 저랑 같은학교 같은과후배고 사장님 아들이랍니다...
군대를 막 제대하고 그틈에 알바를 한다던 그 아이(지금남친)가 제 일을 돕게되었습니다.
누나 누나하며 잘 따르던 남친
뭐 가끔 영화도 보고 밥도 먹었는데,, 제가 헤어지고 부터는
약간 분위기가 틀려진 겁니다. 밥값도 제가 내는걸 못내게 하고, 뭐 자기가 남자로 보일려는 거처럼
행동을 하더이다...솔찍히 코웃음 쳤죠..5살..ㅋㅋ 제눈에는 그저 귀여웠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결국 고백을 받았습니다만,,
제눈에는 동생이상으로 보이지 않아 거절했습니다.
그렇게 남친이 복학을 해서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도 가끔 만나는 동생 정도로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전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써글넘..잘 있는 사람 왜 전화해서 흔드는지..
자기 주말에 결혼한다더군요..쿨하게..정말 쿨하게.."축하한다.. 행복해라.." 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는데..진짜 막 눈물이 나는 겁니다..제 첫남자 이자..그때까지 유일한 이성이었으니까요..
진짜 도저히 안되겠어서 술한잔 하려고 했는데,, 혼자는 싫고 여기저기 전화하다가 시간이 된다고하는
남친과 같이 술을 마셨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술을 마셨습니다. 주량이 소주 반병정도인데,
세병을 넘게 마신거 같은데...몸은 휘청이는데 정신은 말짱해서 취해지지가 않는겁니다..
진짜 미칠거 같았습니다. 또 마시고 또 마시고..그런데 정말 정신이 말짱해서 저는 미칠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는..진짜 미쳤지..그 남친 한테.."모텔 갈래?" 라고 말해 버리고 말았습니다...(사귀기 전이죠..)
지금 생각해도 진짜 미쳤지..걸레라고 욕먹어도 하는수 없지만..누군가의 품에 안겨 있고 싶었습니다.
남친이 그때는 무슨소리냐고 했지만 제가 가자고 막 해서 결국 모텔에 들어갔습니다.
남친은 그때가 처음이었다고 하네요..
사실 그때도 남친과 사귈려던 생각은 없었습니다.
남자들 흔히 쉽게 여자를 먹고 버린다고 말하지요.저는 5년만에 그렇게 버려졌고 남자를 못믿을거
같았습니다..그게 아니어도 이제 그걸로 끝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이후도 남친은 한치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결국 남친이 다시 고백했고,, 저는 전남자와 관계가 있었다고 안된다고 거절했지만,
그사람은 다 상관없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우리가...지금은 남친이 제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귀기 전에 먼저 관계를 갖으면 오래 못간다고들 하던데..그렇게 사귄지...이제 1년이 지났습니다..
잘 지내고 있었는데 요번 생리가 없는거 같아서 테스트기를 사서 테스트 해보니..덜컥 임신이네요..
피임은 계속 해왔는데..결국 오늘 남자친구 만나서 얘기 했습니다.
남친나이 24살..저 29살..후 무섭더군요..좀 만 생각할 시간을 갖잡니다.
펑펑 울었습니다. 당연히 지우라고 하겠구나..싶었습니다..후 그리고 또 밤새 울었습니다.
다음날 회사에 갔는데..갑자기 사장님이 부르십니다..당연히 회사일일줄 알고..(사장님은 아직
우리 관계도 모르십니다..) 마음의 준비도 안했는데..
" ㅇㅇ이(<-남자친구)엄마랑 같이 ㅇㅇ이 한테 얘기 들었다.내일 저녁때 한번 보자꾸나.."
이러십니다..저는 놀라서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남자친구한테 문자 보냈더니..답장이
"놀랐지~? 난 우리아이 못죽여..우리 결혼하자" 이렇게 왔습니다.
마음이 무척 복잡해서..정리하는 심정으로 글을 씁니다.
저를 놀래키는걸 좋아하는 남자친구라 평소 생각하면 나름 이해는 갑니다만 이런 문제를
저런 어린애 같은...물론 지우자고 하는 사람보다는 훨 낫습니다.
설혹 그러자고 해도..헤어진다고 해도 지울수는 없습니다만,
애는 어떻게든 낳고 싶고..사실 저는 할머니도 모셔야 합니다. 후..정말 걱정대로 지우자는 것은
아니라서 다행입니다만 오히려 너무 걱정이 큽니다. 정말 미쳐버릴거 같습니다..
거기다가...저는 고아..사장님, 사모님 아시면 어떤 표정 지으실지..
정말 걱정이 태산입니다.. 걱정해봐야 나아지는건 없다지만..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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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반에 출근해야되서 그전에 들어왔는데 리플이 2개나 달렸네요.
자랑하냐고 하신님.. 자랑 아닙니다. 물론 사장아들이긴 하지만 회사가 무쟈게 큰건 아닙니다.
제가 몸담고 있어서 아는데 여기직원은 2~3명인 벤처회사구요.
또한 남친도 집에 손벌리는 성격도 아닙니다.
회사에서 사장님이 "니가~내아들을 꼬셔서 임신해?!!" 이러시기야 하시겠습니까?
사모님도 몇번 뵀는데 사장님보다 더 무서운 분입니다. 평소 소리지르고 하시는게..
가자마자 뺨부터 때리실거 같아요....ㅠ_ㅠ 남친은 걱정 말라지만..
후 맞는건 상관없는데 두분이 지우라고 하면 남친은 어쩔지..어떠실지..정말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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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한테 부모님이 헤어지라고 하면 어떡할건데? 했더니 자기가 다 알아서 해놨으니
자기만 믿으랍니다..또 제가 어떻게 놀랄일을 만들어 놓은건지..후 걱정입니다.
사장님은 오늘 코딩해놓은거 설치해주러 출장가셔서 회사로 않오시는데, 남친이 데릴러 온다는군요..
딴건 몰라도 나이차이만 아니면 정말 어떻게 당당히 해보겠는데 정말 너무너무 무섭고 떨립니다.
할머니..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할머니..건강도 않좋으신데..날마다 집에서 내 걱정
내기도만 하는 우리 할머니 상처 당연히 안받으시게 할겁니다![]()
설혹 제가 상처받고 돌아오더라도 할머니 상처 안받게 할겁니다. 다들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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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격려해주신 몽환님, ㅇㅇ님, 글쓴님님 감사 드립니다..
회사와서 잠깐 보는데..눈물 납니다. 위에 못썼지만 격려해 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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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 신경 못썼는데 제가 톡이 될줄은 몰랐네요..^^;;
후기 원하시는 분들 많으신데..맥빠지실거 같지만 특별한 일은 없었습니다.
저희 회사가 큰 기업의 사내 벤처인데 규모가 작기 때문에 모두 기술직이고
회사 경리에 관한 부분이 필요할때 (세무서 가는일 같은거) 사모님이 오시는데
그때 굉장히 무서 우셨는데, 참 두분(사장님사모님) 다 따뜻한 분이시고,
정말 상황에 비해 맘 편히 있다 왔습니다. 남친 말로는 제가 이미 일한지 꽤 오래 됐어서
나름 좋은 인상인지라 별로 허락을 어렵게 받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주중에 할머니, 남자친구 부모님, 저와 남친 이렇게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결혼날짜가 잡힌것도 아니고 결혼을 한것은 더더욱 아니지만 현재로는 매우 순조롭습니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수많은 리플 다 정독은 아니지만 대충 읽어 보았습니다.
뭐 이렇게 다들 님 을 위시한 모텔가자고 먼저 했다고 뭐라고 하신분들..
그걸가지고 뭐라고 하시는건 이해 합니다만, 말데로 그날 임신한 것도 아니고,
그저 그건 시작한 과정일 뿐입니다. 발목잡고 있는것도 아니고 우린 서로 사랑해요..
그런데도 욕먹어야 하나요?
남자가 그랬으면 어쨌을거냐고 리플다신 남자분들..
분명 남자가 그랬다고 해도 그렇게 관계가진 여자를 끝까지 지켜주는 남자가 더 많으면
남자가 욕먹을까요? 대부분 남자들이 제 옛날남자친구처럼 행동할겁니다. 그러니깐 욕먹는거죠.
그러지 않고 자기여자 임신시키고 끝까지 책임지셨다면 욕먹지 않을테죠..
대부분 네이트 톡 보니깐 책임지는 남자들은 욕 않먹던데요?
욕먹었다고 하시는 분들 스스로 욕먹을짓 한분들이라고 굳게 믿겠습니다.
이쁜개색히님 부모님 맘에 대못박는거니깐 따라하지 마세요..
이글을 읽을지는모르지만님, juny님 특히나 감사드리고요..
그밖에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 드립니다.
juny님께 악플단 지럴하네, 넌 님은 좀 그렇다 너나 지럴하지 말고..
씨 발 년 아 라고 리플단 인간 너도 님은 좀 그렇지?
댁은 분명 저한테 맞으라고 한 귓방망이 댁한테 돌아가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