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 7년..
정말 열씸히 일했다.
헌데 남은것은 빚이 2000만원 남았고
캘로퍼 한대가 남았고
사람 둘이 남았다.
참 허무하다.
다른데서 그만큼 열심이었다면 난 벌써 집을 하나 샀을텐데..
사업할 체질이 아니라고 사람들이 말했다.
술도 안 마시고
말수도 적고
돈에 대한 집착도 없고..
거기에 욱하는 성질도 적지 않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7년중에 1-2년은 솔직하게 말해
게을렀다. --;;
거래처 전화도 안 받고
견적보러 오라해도 시큰둥하고.. --;;
그 때
나를 사랑하던 사람은 나 아닌 다른놈한테 시집갔고
이제까지 내가 제일 잘해줬다 자부하던 직원 하나도
가장 친하고 가깝게 지내던 동종 업체로 제 발로 걸어갔을 때..
나는 이해한다며 고개를 끄덕거렸지만
그 이후 몇 달을 집구석에서 딩굴었다.
그 좋던 축구도 하기 싫어졌고
왜 그리 만사가 귀챦던지...
그리고 돈이 떨어졌서 다른데로 몸 하나 달랑 들고
일하러 갔을때
나는 정신이 조금 들었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을때
나는 두사람이 아직도 내 곁에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호강 시켜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진심으로
잘 해줬기 때문에 남아 있는거라고 믿었지만
어쩌면 정 들어서 일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도 오늘은 새삼 드는 것이다.
하지만 거래가 없어서 우리는 요즘 이산 가족이다.
하나는 절루 지원 보냈고
하나는 요기서 죽어라 일하는 중..
그래도 요즘은 왠지 힘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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