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티비만 보는 남편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발 도와주세요.

우울증 주부 |2006.11.26 10:24
조회 24,463 |추천 0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저와 저 남편 사이의 상황과 문제를 말씀드릴게요.

 

저희는 결혼한지는 4년되었지만 이민을 오게 되어서 3년이란 긴 시간을 결혼하자마자 떨어져 있고 같

 

이 살게 된것은 이제 1년이 겨우 넘었어요.

 

저희 남편의 성장배경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청소년기때 이모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이민왔지만 부모

 

님이 안계셔서 외로움도 많이 타고 동갑내기엔 외사촌동생(이모의 아들) 을 보며 어머니가 있다는 부

 

러움을 느낌과 동시에 서럽기도 한 성장기를 보냈습니다. 암튼 이러저러해서 18세가 되면서 독립하면

 

서 일찍 사회생활 시작하고 돈도 많이 궁한시기를 겪어봤고 여러모로 일찍 깨달았지요. 현실감과 사회

 

는 냉정하다는것 , 그리고 아무도 자기자신을 대신 돌보아 주지 않는다는 그런것들이요..

 

그러함 때문인지 많이 이기적인면이 있어요. 하다못해 사소한것에서부터 큰것까지..미국에서 자란 사

 

람 답지 않게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매너같은거요) , 무조건 자기꺼 챙기기, 자기 혼자 하

 

기 등등 이요. 그런것때문에 처음에 엄청 많이 싸우고 저 혼자 울고 많이 힘들었었습니다.

 

지금도 완전히 벗어난건 아니지만 저도 지금 이 미국땅에 친구, 친척 하나 없는지라 직장생활을 하고

 

는 있지만 남편에게 심적으로 많이 의지하지요. 같은 집안에 있어도 서로 각자일 한다해도 없을때 보

 

단 옆에 있을때가 덜 외롭고 그런거 있잖아요.

 

여기서 저희 남편의 문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남편은 긴긴 세월을 혼자 살아왔습니다. 특히 미국이란 나라는 완전대도시가 아

 

니고서는 허허 벌판..인적드문 그런 땅이어서 마땅이 퇴근하면 우리나라처럼 할 거리가 거의 없습니

 

다.

 

그런 상황에서 저희 남편은 하루종일 혼자 티비 보는것에 익숙해져버렸고, 그 습관은 제가 미국으로

 

와서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하나도 안 고쳐지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외롭다고 고함도 쳐보고, 떼도

 

써보고, 애교도 부려보고, 싸우고 ,설득도 해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저도 이젠 많이 지쳤습니다.

 

혹 어느 분들은..남자가 퇴근해서 집에서 티비 보는것이 뭐 그리 대수냐,,그래도 바람은 안 피지 않

 

느냐,,,술 마시는것보단 낫다..이러실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너무 심각합니다.

 

남편은 말로는 사랑한다 하면서 하루종일 저와 대화한마디 안합니다. 제가 봐도 이건 사랑 하느냐 안

 

하느냐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이사람에게 너무 깊이 배어버린,혼자 지내는 습관때문인것 같습니다.

 

너무 답답하고..외롭고..정말 짜증나고..죽겠습니다. 도대체 하루종일 대화 한마디 하지않고 티비만

 

보는 이 남자를 이제 어떡해야 할까요.

 

도대체 제 심정을 이해하실 분이 계실런지. 제발 좀 도와주세요.

 

혹...대화를 해보려고 시도를 한번 해봐라.같이 쇼핑을 가봐라. 책을 읽어보든지 딴걸해봐라...등등 말

 

씀을 하실지 모르겠지만..나름대로 다 시도해 보았습니다. ㅡㅡ;;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거나 하고 계신분들 혹시나 계신지, 그리고 극복하셨다면 어떻게 하셨는지 도

 

움 좀 주세요..속이 너무 답답해서 터져버릴것같아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휴대폰 불빛에 내 얼굴 비춰보는 남자친구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차라리|2006.11.28 11:01
티비보는게 낫지... 같이 보고 같이 공감대 생기고... 제발 컴터좀 하지마라...하루종일 인터넷 게임에 빠져서 뒷통수만 보여주면 뒷통수 그냥 확 후려치고 싶어..*-_-*
베플찬영맘|2006.11.27 14:09
배경은 다르지만 울신랑도 어릴때 외롭게 크고 그래서 이기적은 아닌것 같은데 무지 개인적이라는거 ㅡ,.ㅡ 연애때부터 힘들더라구요 그러다 익숙해지고 서서히 하나씩 바꿔나갔지요 근데 결혼하고보니 온종일 누워서 티비만 봅니다 전 티비 잘안보는데....다행이도 같이 산책도 나가고 가끔 영화도 보지만 환장하겠더라구요 그러다 저도 같이 티비를 봅니다 보면서 같이 대화를 하지요 드라마 내용중 토론할게 나옵니다 그럼 그 상황에 맞게 토론을 하고 코미디보면서 같이 깔깔대고....그러다보니 상대방이 무슨 생각하는지 알게 되더라구요 꼭 티비가 바보상자라고만 생각하지말고 같이 즐길수 있는 문화상자라고 생각하시고 보면서 같이 대화하세요 아 여쥔공은 도대체 왜그럴까? 저사람은 저렇데..이런식으로 하다보면 어느순간 영화보러 나가는 기회도 생길겁니다 같이 와인이나 술한잔 하면서 즐겨도 되구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