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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순딩이 남편과 사기꾼...

순딩이 마... |2006.12.02 22:56
조회 132 |추천 0

세상에 나에게도 이런 일이 생기다니...

참 어이가 없네요.

 

오늘 즐거운 토요일에 우리 순딩이 남편은

학교 서클룸으로 성경공부를 하러갔죠..

(우리는 둘다 크리스챤이고 선교회에 활동을 합니다

순딩이 남편은 회사 안가는 토요일에 주로 성경공부를 하고 있지요.)

 

저는 교회에 가 있었습니다...

저녁에 교회에서 돌아와 보니

순딩이 남편이 무언가 심각해 지는 것이 보였죠..

 

뭔가 ??  이 진진함은...

 

갑자기 왜 나의 눈을 이렇게 빤히 쳐다보는 건데...^^;

순간 내가 이뻐서 그런가? (헐~~~착각은 자유)

착각하고 있을 때쯤....

 

나오늘 무슨일이 좀 있었어..하고 말을 꺼냈죠..

이야기인 즉..성경공부를 하고 있는데, 누가 문을 두드리더랍니다..문을 열어줬죠.(잠금키 되있음)

초췌해 보이는 몰골,,심상치 않은 분위기,,일단 후배를 먼저 집에 보내고 앉으시라고 했다죠..

그 사람 대뜸 앉아서 ..아마 자기를 거짓말 장이로 볼거라면서 ..말해도 안믿을 거라면서..

온갖 궁상을...(내손에 잡히면...경찰서 감이야..--;..조사하면 다나와~~)

 

그러더니..자신은 어렸을 때부터 고아로 자라 앵벌이를 하고 고생을 하고 소매치기 안해본 것이 없는 삶을 살았다고 하더랍니다...

그리고 지방의 같은 선교회 (학교마다 있는 곳이 많죠) 에 찾아갔다죠..

거기서 알게된 한 집사님 목욕탕에서 잡일을 하며 살다가 여탕에서 일하는 여인네와 맘이 맞아 결혼하고 가정을 꾸렸다더군요..

그런데, 그 여인네가 돈을 몽땅 훔치고 그 사람앞으로 돈을 빌려 달아났대요..

그 빚을 갚기위해 노력했는데, 못갚았다더군요..예비군 훈련도 3번 빠졌대요..

그런데, 돈을 못갚자, 그 사람이 신고를 해서 주민등록이 말소되었다고 하더군요.

주님등록이 없어 허드렛일도 못하고, 또 사람들에게 이용만 당해 살기가 어렵다고 했다더군요.

이렇게 궁상스런 말을 하니 우리 순딩이 또 같이 들어주고, 사기가 아닐 가 의심은 했지만

설마 사람이 사기를 치겠어..라고 믿었대요..

 

아니나 다를까 (나랑 있었으면 이런일이 없었을 텐데..우리 순딩이는..)

 

그 궁상이가 울 순딩이 한테,  

주민등록 말소된 것을 회복하기 위해서 10만원이 필요하고 이것저것 해서

40만원이 필요하다고 했답니다. (어이상실..이 도둑놈)

 

그래서 울 순딩이는 그 사람을 델꼬가서 즉석에서 있는 돈 18만원을 몽땅 뽑아서 줬다는 군요.

(그거 우리 순딩이 한달 점심값인데,,이그 순딩아..마누라 생각좀 해주라..그 돈이면..이긍)

그 말을 듣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큰소리 치다가 결국 펑펑 울었죠..

(저도 눈물이 많습니다...울 순딩이도 눈물이 많고..아주 눈물 바다죠..온 집안이)

이 바보야..그놈 사기꾼이야..

나도 옛날에 지하철 역에서 어떤 아줌마가 애기 안고 병원가야 한다고 만오천원 달라고 해서 준 적은 있지만,,그놈은 정말 아니야..엉엉..집안에 난리가 났죠..저의 울음소리로..

울 순딩이는 : 미안해 잘못했어.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실수 안할께 울지마..

이러더군요..

그래 내가 당신 순딩이라는 거 알고 결혼했어..이제 이해해..

대신 앞으로 월급통장 나한테 다 넘기고,,날마다 용돈 타가..그러고 말았죠....

 

조금 아까까지 넘 열받아서 펑펑 울었는데, 지금은 다시 괜찮아 졌습니다.

순딩이 한테,,이거 톡에 올릴거야..그랬더니..하지마..그러다가..그래 올려..이러더군요..이긍 순딩이.

우리집도 잘사는 거 아닌데, 그돈이면,마누라는 한달 반찬값 하고도 남겠다..

 

그래도 우리 순딩이 착하니까 좋긴 하죠..

그냥 오늘 있었던 신선한 에피소드라 올린 겁니다. 악플은 달지 마세요..

우리 순딩이 또울면 집안 떠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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