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한 이 가슴 풀 곳이 없어 이렇게 글 올려 봅니다.
저희 아주버님이 이혼을 한다 합니다.
아이가 10살 초등학교 3학년이고
저는 그보다 조금 어린 아이 둘을 낳아 키우고 있습니다.
한 때 저희 아주버님네가 이혼 한다고 아이를 돌 무렵 약 이년간
아이를 보육원에 맡겨놓았다가 다시 살게 되면서 찾아 왔었는데요.
그로부터 5년.
아주버님이 일을 안하고 아프다며 계속 집에서 지내던게 원인이 되어서
지치고 힘들고 정이 떨어진다며 형님께서 이혼을 요구하였습니다.
현재 아이는 보육원에 맡길거라고 하는데
지금이 아이한테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가요.
남에 손에 키워질 조카 아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서 잠도 못들어요.
제가 많이 어립니다.
17살에 저희 신랑을 만나 막말로 사고쳐서 19살에 아이를 낳고
26살 지금 아이가 둘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여 기댈곳도 없이 있는걸 저희 친정에서
들어와 살며 돈 모아 나가라고 하여 지금 친정집에서 부모님과 오빠, 신랑과 저 두아이 이렇게 살고 있어요.
두평도 안되는 방에서 네식구가 겨우 줄서서 자는데...
돈은 앞으로 일 이년 더 모아서 전세집을 마련하여 나가려는 계획 중이었는데.
조카아이를 키우고 싶지만 당장 있을곳도 마땅치않아 참 답답하네요.
그렇다고 이사를 가자니 이제 모은돈이 삼천밖에 되질 않는데 또 월세생활을 해야할거같구요....
저희 말고는 조카 키울곳도 없고 정말 다른곳에 맡길 수 밖에 없네요.
그러기엔 조카가 너무 불쌍하잖아요. 심리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을꺼같아요.
너무나도 어릴때 겪었던 아픔이 지금 치료 됐을지도 걱정인데..
맡겼다가 찾아오던 그날 조카아이의 기죽은 그 표정이 아직까지도 머릿속에 생생한데..
제가 키우는게 아무래도 낫지 싶은데.
월세 살더라도 아이를 데려다 키우는게 좋겠지요?
인생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그런 상황에 계셨던 분들의 현재 상황이나.
의견이나 생각.. 많은 답변 기다릴께요.
---------------------------------------예전에 올렸던 글 입니다.
아주버님네는 그 후로 어떻게 다시 아이만 보고 살아 보겠다 했습니다.
형님이 아주버님께 자신의 생활에는 일절 상관하지 말고
자신이 벌어오는 돈은 어디다 쓰든 신경쓰지 말라며
아이만 보고 살자 했답니다.
아주버님은 껍데기만 가지고 산다고요.
아주버님께서 취직을 하시고 일 다니는걸 형님께서 일 마치고 올 때 마다 시비를 걸며
싸움거리를 만들었답니다. 그렇게 해서 화를 내면 칼을 들고는 찌르겠다 협박하고,
그래도 화를 계속 내면 조카 아이 앞에서 칼로 자해를 했다는군요.
아이를 바깥으로 꺼지라며 밀어버리고 하는 모습을 보고는
아주버님께서 오만 정이 다 떨어졌다고
정말 이대로는 못살겠다고 하시네요.
이번에 저희 신랑이 사업 하는곳에 문제가 생겨서
그동안 모았던 전세금을 저희 친정집의 허락 하에 다 쓰고
남은돈이 5백만원 뿐 이네요.
저희 친정집이 딸만 둘이라 부모님을 저희 부부가 모시기로 했기에 이사를 나가지는 않을꺼거든요.
저희 신랑 아주버님네 일로 지금 속이 말이 아니네요. 살이 빠지고 입술도 트고
너무 불쌍해 죽겠습니다.
조카가 불쌍해 제 앞에서 처음으로 눈물까지 짓는데
그냥 데리고 오라는 말 한마디를 못해주니 제 가슴도 같이 타네요...
방을 구할 돈 조차 안되는데 조카아이는 어쩌면 좋을까요...?
저희 아주버님 일 하는게 11시나 되야 마치는 곳이라
아이를 돌볼 수 조차 없습니다.
시댁 부모님이 안계셔서 시댁에도 맡기지 못합니다.
아주버님네는 여지껏 월세 생활 하시면서 모아 둔 돈도 한푼도 없습니다.
아주버님 남자로서의 자존심 다 버려 가며 형님한테 맞아 가면서 까지도
아이가 있기에 참아 보겠다고 노력 했지만
아이에게 대하는 형님의 태도 때문에 더이상을 볼 수가 없다고 합니다.
어쩌면 좋지요?형님은 우리 조카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 합니다...
데리고 그 집에서 빨리 나가라고 쫒아 냅니다.
형님이 최근..한 일년간 채팅사이트에 드나든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채팅 사이트로 인해 남자를 만났나 싶기도 하고요.
혼자 영화를 보고 왔다며 영화표를 가져 오고
최근 버는 돈들은 혼자 옷사고 술마시고 오고 화장품 사고 하며 쓰고요.
외박도 하네요...
아들 밥도 안 챙겨 주고요.....
같은 여자로서 동정은 갑니다. 남편이 너무 능력이 없었던것도 압니다.
하지만 자신의 배아파 낳은 아들에게 그렇게 대한다는데에 저는 너무도 큰 실망을 느꼈고
자꾸만 미워지네요...
어쩌면 좋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마음가짐과 앞으로 아주버님네의 가정에 평화가 깃들 수 있도록
조언 부탁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