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비자금이 있단 사실을 몇달전에 우연히 알았습니다.
일단 남편의 경제적 성격을 말하자면,
좀 알뜰한 스타일이라서 결혼전에 얼마 돈을 모았고, 통장도 2-3개정도 됐고요.
그래서 원래 잘 안쓰는 스타일이니까 용돈이란 개념 없이 알아서 필요할때마다 빼쓰도록 카드며 현금인출이며 아예 터치를 안했습니다.예상대로 많이 쓰지 않았구요.그런데 비자금이라뇨???
충격이 좀 심했습니다.따지고 싶지 않고 상황을 좀더 지켜보고싶었으나 돈문제는 쉽게 넘기기 어렵더군요.
회사에서 월급외에 수당같은게 나왔던데 그걸 꾸준히 모으고 있었습니다.
통장을 보니깐 매달은 아니지만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20만원이상 인출한게 매우 이상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한 모든 돈은 월급통장에서 빼쓰는데(사소한 볼펜하나라도)대체 그돈은 어따쓰는걸까요?
술을 못먹으니 술값도 아닐것같지만 그렇다고 친구보단 후배들을 자주 만나니깐
그돈일것도 같은데 내가 알기론 월급통장에서도 후배들한테 썼다고 돈을 뺐던데...
시댁은 저희가 도움을 받고 살고...
참으로 이상합니다.
알뜰하긴 하지만 주변사람들한테 쏘는건 주저하지 않는 우리남편.
가끔씩의 모임만 갖는 집돌이인 우리남편.
비자금을 계속 묵인해야만 할까요?
현재는 한소리하고 묵인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그러는게 좋은건진 모르겠습니다.
비자금으로 혹시 바람이라도 필려면 얼마든지 지원이 될텐데하는불안감도 들고요.
진지한 답변 바랍니다.
사실 이런 얘기는 친구도 가족한테도 못하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