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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저한테 왜이러세요 ..

  |2006.12.07 13:55
조회 4,840 |추천 0

일단 내용의 빠른 이해를 위해

저는 파릇한 꿈나무 !스무살 ..............직장인입니다 ....

남자구요 .

제가 이번 8월에 한번 이발하고 지금까지 한번도 자르지 않았더니

어느새 단발머리가 되어있더군요 .

키가 작아서 몸에 딱 맞는 옷을 즐겨입구요 .

어젠 날이 추워서 검정 비니까지 쓰고 나갔습니다 .

회사에서 언니오빠ㄷ.. 아니아니 횽, 누나들이 뒷태가 여자같다는 말씀을 자주 하시지요 .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자

회사 형들이 술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

전 원체 술만마시면 그날 무조건 열두시간은 자줘야 술도깨고 몸도 덜 피곤해서 ..

거부하려했지만 ..

끈질기신 우리 횽님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지요 (일단 안주가 맘에들었어요 ..굴보쌈 !!!)

 

가겠다고 말한뒤 여섯시쯤 퇴근준비를 하다가

저도모르게 ...

가방을 들고 회사를 유유히 빠져나왔습니다 ..

굴보쌈을 까맣게 잊은체 ..

 

건물앞에서 다시 생각이나서 도로 올라가봤지만 ..

형들은 이미 출발하고 없더군요 ..

 

쓸쓸히 버스를 타고 영등포 역으로 출발했지요 (회사 근처는 7호선이라 1호선을 타기위해 ..)

 

영등포역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작은놈이 신호가 오기에

화장실을 들럿지요 ..

 

변기하나가 비어있길래 작은놈을 살살 달래어 일을 보고있는데

옆에 작은놈을 쏟고 계시던 아저씨가 저를 흘끔흘끔 쳐다보는겁니다 ㅡㅡ

전에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기에

그냥 꾸욱 참고 작은놈을 털어버리고

비니를 다시 쓰기 위해 거울을 보고 있었습니다

(써보신 분들은 알겁니다 ..그 ...가려움이란 ......어우)

 

그때 .

그색휘가 이번엔 제 뒤에 서서 거울을 통해 저를 빤히 보고있는 겁니다 -  -

아니 이런 *$&%$&&^#(@

라고 하려던 차에 ..다시한번 꾸욱 참고

지하철을 타러 올라갔지요 .

영등포역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역도 마찬가지지요)

지하철 문 열리는 쪽에 쇠로된 자살방지용칸막이 (그냥 넘어가주세요..) 가 있지요?

거기에 등을 기대고 친구와 문자를 주고받고 있었습니다 .

그러다 앞을보니 .

그색휘가 올라오더군요 .

 

아 지하철 타려나보다 ^^

하고 하던문자를 마저 하고있는데 ..

저를 보고는 제 바로옆에 바짝 밀착해서 어깨를 부비고 대놓고 갈구시더이다 ㅡㅡ

 

아니 이런 시베리아 벌판에서 감자 캐먹을 새퀴가 !!!!!!!!!!!!!

하려다가

"뭐요"

했더니

한대 칠것처럼 쳐다보시다가

"...................이뻐서"

 

다 큰 대한의 건아한테 이쁘다뇨 ...

내년에 군대도 가는데 ..1급 현역인데 ..

어이가 없어서 웃고 있었더니

"왜 여자옷 입고있어?"

처음에 말씀 드렸다시피 키가작아 몸에 딱 맞는 옷을 즐겨입긴 하지만

여자옷은 입지않습니다 ..그런 취미는 더더욱 없구요

 

"여자옷 없는데여 왜입어여"

했더니 자기손으로 이렇게 이렇게 하더니 아쉬운듯

"가슴만 있으면 여자일텐데..."

ㅡㅡ.......

 

더이상 같이 있고싶지 않아서

마침 지하철도 오길래 두 칸 건너서 기다렸지요

역시나 따라오더군요 ㅡㅡ

 

아무말 없이 지하철을 타서 자리에 앉았는데

자기가 서있는쪽에 분.명.히 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옆으로 오더군요 ..

 

잔뜩 밀착해서 앉아서는 슬금슬금 손모가지가 제 허벅지로 오는겁니다 .

아니 이런 호랑말코같은새퀴가 지구상에 실제 살고있었구나 ..싶더군요 .

 

별생각이 다들었지요 ..

우리집 가는길은 사람도 잘 안다니는데 ..

어둡고 음침한데 ..

이새퀴 칼이라도 들고있음 어트카지 ??

내 20년순결을 남자새퀴한테 뺏길순 없는데 ..

 

기분도 드러운데 지하철 안에서 뚜둘허 팰수는 없고

일단 내려서 따라내리면 죽탱이 두방에 강냉이를 싹 털어버리자 ..

생각하고

남0역에 내렸습니다

 

문앞에서

"너이 개종자 기어 나오기만 나와라.."

대기하고있었는데

내리지 않더군요 ..

 

 

워 ...

남자한테 총각딱지 떼일뻔한 날이였습니다 ..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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