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사랑 단편 vol.1] 어리석은 한 남자의 푸념을 들어 주세요...

papa1945 |2006.12.12 01:00
조회 154 |추천 0

  글을 시작하기 전....

술에 취해 두서 없이 써 내린 글을 올리게 되어..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하늘에 있는 그녀에게..  " 미안하고.. 사랑했어다.."

그리고 너에게 이글을 바치 노라.. 

 

 [사랑 단편 vol.1] 어리석은 한 남자의 푸념( 담배 향기..)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생각보다 글을 쓴다는게... 쉽지는 않내요...

  

그냥  편안하게..    먼 여행길에..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된 분에게..

지난 사랑 이야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이야기를 시작할께요..

   

      사랑이라 ... 

 저 같은 사람은 100번은 죽었다 다시 살아나도..  못할줄 알았어요.. (웃음)

 

 남중에.. 남고..  공대.. 

초등학교 이후로..   거짓말 보태서.. 

엄마, 위로 누나 빼고는  여자하고는 만나 본적이 없거든요..

거의 6년동안 여자와 단절되서 살다가..

 

거기다 공대에 가니깐..

여자도 별로 없지만..  

  

 이상하더라고요..  여자라는 제2의 종족이 있는거 같고..

대화도 못하겠고.. 쑥스럽고.. 눈도 마주치지 못하겠고...

 

  저는 진짜로.. 연애는  영화나 드라마처럼 되는줄 알았어요.....

 

 도서관에서 책을 산더미 같이 쌓아 가던 .. 여학생과 부딪쳐서..

책을 주워 주다가.. 우연히 한권의 책에 동시에 손이 가서 ..

사귀게 된다 거나..

 

 앞쪽에 바구니 달린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 어느 청순녀와 부딪쳐서..

사귀게 된다 거나..

 

  근데.. 도서관을 가니.. 책을 쌓아 가지고 다는 여학생은 있지도 않고..

자전거는 커녕.. 스쿠터에 부딪쳐서 죽지 않으면.. 다행이더라고요..

 

 보통 미팅이나.. 남자 쪽에서 접근해야 하더라고요..

 

 그런대 ..  같은  수업듣는 친구중에.. 한명이..

 그 수업에 오는 이쁜 여학생한태..   전화번호 물어 봤다가..  단박에 거절당하고.. 

 그 모습을 저를 포함한 지나가던 학생들이 단체로 구경하게 됬죠..

 여자애 목소리가 왜이리 큰지 참..


그 친구 얼굴이 빨개 져서.. 거기서 도망갔는데..

다음 날서부터.. 그 수업 안들어 오더라고요..


그때 깨달았어요.. 


“거절 당하면 개쪽이구나.. ”


그래서 고백하는건 포기.. 저는 왕소심한 A형 이거든요..


아무튼 지금까지 이야기는 저라는 사람에 대한 소개라고 하고..

이야기는 지금서부터 시작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그렇게 대학생활을 지내다.. 

 시간은 흘러 1학기가 지나가고..


 집으로 한통의 편지가 배달 되더군요..

  

   ‘학사 경고장’  


참.. 학사 경고장 받으니..


이렇게 다시 2학기 수업 들어 봤자..  또.. 이럴꺼 같에서..



휴학내고..  심검 받고  입대 날짜 기다리면서..

집에서 백수처럼 지냈어요..


그런대 생각보다.. 노는 것도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아르바이트 해본거 거든요..

아는 분이 pc방을 오픈하셔서..
새벽 시간 카운터를 보기로 했거든요..


거기서.. 제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 였던.. 그녀를 만나게 됬어요..



새벽이라서 한가한 피시방에.. 한 여자분이 들어오더라고요..

카운터를 지나치면서 


"아저씨 한자리요.. 재떨이 도.. "

' 아저씨 아닌데..'
하고 조용이 혼잣말 했더니..

"네 ? " 라면서 카운터 깊숙히 얼굴을 들이 밀더라고요..

당황해서.. 황급히 얼굴 푹숙이고..

"아예 .. 자리요 저쪽 아무곳에나  앉으세요...;;;;;" 하고
말했더니..

새침스럽게 저쪽으로 가더라고요..

언뜻본 얼굴 같은데.. 이뻣던거 같에요
이나영씨와 비슷한 느낌..


‘ 담배피는 이나영이라 ......’



그여자는 저쪽 컴퓨터에서  웹서핑 하고 있더라고요.. 

재떨이 하나 챙겨서.. 그 여자분이 앉아 있는 곳..  모니터 옆에 내려 놓으려고 몸을

좀 숙였는데..

 

  재떨이 내려놓는 소리에 놀랐는지..
갑작이 그 여자분이 얼굴을 확 돌리더라고요.. 

재떨이 놓으려 몸을 많이 숙인 상태여서 그런지..

그 여자분의 입술이 제 볼에 스쳐 버리더군요..  ;;;;;

저는 놀래서.. 뒤로 자빠졌는데..
속된말로 쪽팔리고.. 당황해서.. 얼른 일어서서
" 죄송합니다" 하고 카운터로 돌아 갔거든요..

그랬더니.. 그여자분  웃더라고요 엄청 시끄럽게..

거짓말 보태서 20분은 웃은거 같에요..

  저는 얼굴 빨개져서..  계속 카운터 모니터만 쳐다 보고 있었어요..


‘아.. 얼마나 바보 같에 보일까..  여자 앞에서.. 개그라니.. ’ 


그냥 그렇게 카운터에 멍하니 앉아 있다가..
깜박 잠들었어요..


그러다가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는데..

눈 뜨니깐..
앞에 뭐가 있는거 같더라고요..  자다 일어나서 멍하고....

시야도 뿌옇게 되더라고요..

정신 차려 보니깐 그 여자분이.. 카운터에 한손으로 턱을 괴고선

저를 처다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잠시 멍하게 있다가.. 깜짝놀라서..

"아 예  ;;;;; 무슨 일로..?. "

" 계산이요.. " 이러 더라고요..

"아 죄송합니다.. 제가 오래 자고 있었나요.. 깨우셔도 됬는데.."
제가 얼굴막 빨개져서 안절부절 못하면서.. 사과하는데..

" 아니 자는 얼굴이 귀여워서 구경하고 있었어요.. "
이렇게 말하더군요.. 

"아 예? "
제가 당황하니깐..

"여자 친구 있어요 ? "

"네 ? "  저 여자가 무슨 소리 하는 건지..

처음엔 정신 나간 사람인줄 알고.. 조금은 겁도 나고.. 

" 있어요 ? 없어요 ? "

"아.. 없는데요.. "

"정말?  여자친구 있을거 같은데.. "

"아 ;; 여자한태 인기 있는 타입이 아니라서..
키가 큰것도 아니고 잘생긴것도 아니고... "

"아 그럼  내 남자 친구 할래요 ? "

"네 ?..."  

  웃기져..

 이게 저랑 그녀석이란  만난 이야기 에요..
소심남인 저한태... 시작된 말도 안되는 첫사랑..

 조금더 멋지게 만날거라 생각했는대..


역시나 현실은 냉정 하더라고요.. (웃음)

  

 처음엔 그녀가 광녀인줄 알고..   피해 다니고 그랬는데..  

그녀가 매일 피시방에 놀러오고..

이리저리.. 시간이 흐르다 보니..  정이 들었다고 할까요..?


  언젠가 서부터.. 그녀랑 이랑 매일 붙어 있었어요.

그렇게 남들처럼..
영화 보러도 가고.. 놀이동산도 가고.. 손 붙잡고 길거리도 거닐어 보고..

  조금 터푸한 그녀하고.. 소심한 저는 꽤 죽이 잘 맞았던거 같에요..
저는 그녀한태.. 맨날 존댓말쓰고..
그녀는 맨날 저한태 반말하고..


근대.. 이상하게 그냥.. 행복하더라고요.. 

“이게 사랑인가... ” 하고..



  참.. 세상이란게 웃긴게.. 행복한 시간은 정말 빨리 지나가더라고요..

차마 그녀한태.. 군입대 한다는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렇게 숨기다 보니.. 어느새 입대 1주일 전..


용기를 내서.. 그녀한태.. 사실을 말했어요.. 


 "저기요.. 저 사실 이번달 말에 군대 가요.. 
군대가는 주제에.. 사랑해서.. 미안했어요..
근데 너무 행복해서.. 차마 말할수가 없었어요... "

"우.. 개x끼.. 빨리도 말한다..  그래서 헤어지 자고..
뭐야.. 남자가 기다려 달라는 말도 못하냐...  너도 다른 남자들이랑 똑같에.. "
그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하더라고요..
자리에서 일어나서 집에가는 그녀한테..

"군대 가기전에.. 부탁 하나만 할께요.. 담배 끊어 주세요 "

 맨날 머리가 아프다면서도 담배 피는 그녀를 위한 마지막 부탁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말하고..

저도 그녀한태.. 속마음 말하지 못하고..  소심남 답게.. 그냥 돌아 왔어요..

그렇게 그녀랑 헤어지고 지나서 군대가는 날 아침에..
문자 한통이 와있더 라고요..

"나와라 피시방 앞으로..."

가보니깐.. 그녀가 서있더라고요..
서로 무슨말 해야 될지 모르겠고.. 뻘줌하게 서있다가..
역시나 터프한 그녀가 먼저 말하더라고요..

"야 언제까지 내가 버틸수 있을진 모르겠는데..
 기다려 볼태니깐 잘 갔다 와라 .."

그러면서.. 제 볼에 뽀뽀 해주더니..

"야 담배 냄세 안나지..  나 담배 끊었어... 그러니깐..
잘 갔다와 까까 머리 귀여운데 ㅎㅎ  "

"100일 휴가때.. 보러 올께요.. "

그렇게.. 서로 포옹하고..
군입대하고.. 100일 휴가 나올때만.. 손꼽아 기다렸어요..

힘들어도.. 그녀 볼 생각하면.. 그냥 웃음이 나더라고요..

100일 휴가 나와서..

그녀 얼굴 볼 생각에 신나서..
나오자 마자 전화 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더라고요..
문자해도 소식이 없고..
그렇게 하루를 보낸다음에

"역시 나같은건 잊혀진 건가.. " 하면서

자포자기 하면서.. 피시방 알바 사장님한태.. 인사하로 갔는데.

그녀석.. 죽었다고..

너무 갑작이 들은 말이라.. 주저 앉았는데..
거짓말 같더라고요.. 날 놀리는거 같은..

‘그녀가 .. 죽었을리 없어.. ’

사장님과 함께.. 그녀 장례식장에 갔는데..
거기서 그녀의 아버님인지.. 가자마자 절 마구 때리더라고요

"니가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왔나면서.. "

그렇게 두들겨 맞다가.. 피시방 사장님이 말려서..
겨우 정리된 다음에..

그녀의 과거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어요..


그녀가 절 만나기 전 남자 친구하고 저하고 정말 많이 닮았다고..

서로 그렇게 사랑했었는데..  결혼 약속까지 했는데..
그녀가 갑작이 회사에서 쓰러져서..  병원에 가보니 ....

뇌암 말기라고....


 

그렇게 믿었던 예전 남자친구는 그녀가 병에 걸리자..
그녀를 무참하게 버리고.. 다른 부자집 여자하고 결혼 했다고.

그래서.. 하루하루를 희망없이 살아가다가..

그 사람하고 정말 많이 닮은 저를 보고..

뭐.. 그렇고 그런 이야기..

담배도.. 병 때문에.. 몸이너무 아파서..

잠시만이라도 그 고통  잊을려고..  폈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모르고.. 바보같은 전.. 그녀한태.. 담배피지 말라고

웃기져.. 저같은놈..

" 버틸수 있을때 까지 버텨 본다는 .. " 그녀의 말..
너무 늦게 그뜻을  알아 버린 바보같은  머저리 같은놈..

죽기전에..  
장례식장에.. 웬 쑥맥같은놈 오면.. 전해 달라고 했다던
그말..   

" 미안해.. 나 이제 못버티 겠다.... "

그렇게.. 저의 첫사랑은 끝났답니다.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대도..

그녀가 피던 담배 향기가 스칠때면..

지금도 가슴 한구석이 아른 하다고 할까요..


다시는 사랑같은거 못할꺼 같에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