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1년전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어요..
전 서울 남친은 부산...
워낙에..거리가 멀어서 만나지 않으려 했지만..
사랑의 힘이 대단하더이다..
유학가서 만났기에.. 한국와서도 일주일에 한번 거금을 들여 뱅기 아니면.ktx를
타고 오고 가면서 3년을 만났죠..
제가 지금 27이러 결혼 생각까지 생각하고 만났지만..
결국엔 헤어졌습니다..
(헤어진 이유야 설명 하자면 깁니다..저는 무조건 그 사람을 잊어야 했습니다..
큰 잘못도 아닌..말싸움으로 우린 멀어져 갔습니다..거리가 먼탓에 주중엔 보기가 힘들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싸움도 커지더군요.. )
사람으로 태어나서 젤 사랑한 미칠듯이 사랑한 사람이기에..
전 너무 힘들어 6개월을 술로 보냈어요.
매달려도 보고 애원도 해보았지만...
그사람은... 꿈쩍도 하지않는 놈이였습니다..3년 이라는 시간동안...
부산을 제집처럼 왔다갔다한 내가..미친년이였단 걸 알았습니다..
욕하면서도 눈물을 달고 살았습니다......
눈물을 그렇게 흘렸는데도..
내 몸속에 눈물이 그렇게 많이 있단 걸 그때 알았어요..
못잊음과 억울함이 동시에.. 겹치면서 사람하나 잡겠다..
나 죽이겠다.. 고통은 시작하려 하더라구요..
매일 술로 잠을 청하려 했지만..
술로도 잠이 오지않는날엔.. 소주에 수면제 한두알을 같이 먹고 잠이 들곤 했지요..
약이 많이는 없었어요.. 집에 캡슐로 된게 있더라구요..
물론 밥은 전혀 못 먹고,, 김밥 하나를 넘기는데..
1시간이 걸리 정도였죠..
김밥 하나라도 먹지 못하고 술만 마시면,,
술을 많이 마실 수가 없었어요..
무조건 많이 마셔야했어요.. 한두병으론.. 잠을 절대 잘 수가 없었어요..
그렇기에 술을 취하려고 마신 게 아니고
잊으려고 마신 게 아니고
생각나서 마신 게 아니고
잠이 들고싶었어요.. 잠만 몇개월 자고 일어나고 싶었어요..
아니면 기억상실증에 걸려보는 게 소원이였죠..
근데...술을 마셔도 약을 먹어도 잠이 오지 않을 땐..
죽어야겠다.. 는 생각이 막 들더군요.. 너무나 고통스러웠어요...
그래서 저희집이 12층인데.. 베렌다에 한번 매달려 보았죠..
근데..차마 차마... 못 떨어지겠더라구요..
죽지도 못하면서 죽을만큼 괴로워하는 제가 너무 싫었어요
그 사람이 생각나서 힘든건 참겠지만 심장을 칼로 찌르는 아픔..은 참을 수가 없더군요..
심장이 삼순이 말대로 딱딱하게 굳었음 좋겠더라구요,,
그러다.. 술이 10병에서 8병으로 5병으로 2병까지 오는데..
딱 6개월 걸리더군요..
매일같이 폐인이 돼서.. 낮엔 부모님이 계시니 억지로라도
괜찮은 척 집에 방에 틀혀박혀 있다가 밤이 되면..
미친 듯 술만 사들고 혼자 집앞 모텔에 갔어요..
집엔 식구들이 있고.,, 친구들도 매일같이 술을 마셔줄 수는 없더라구요..
그러다.. 통장에 있는돈은 거덜나고...
슬슬 몸이 안좋아지는 걸 느꼈어요..
그러다 새벽에 배가 너무 아파오는 겁니다..
계속 참았다가.. 혼자 누워서 식은땀이 절로 나길래..
뭘 못 먹어서 내가 이러나..
하면서 편의점에 가서 참치죽 하나를 사들고
혼자 눈물을 흘리며 먹었어요..
한입 먹으니 바로 토로 나오더라구요..
아무것도 못 먹고.. 너무 아파,, 새벽 1시에..
택시를 불러 혼자 병원 응급실에 갔어요..
정말 견딜수 없는 아픔이였어요..
위경련인 줄 알았는데..
의사샘이 말 하기를 피검사를 함 해봐야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냥 복통이면 링겔 하나 맞고 오는 줄 알았거든요..
결과는 최악,,
간수치가 너무 올라서 죽을 뻔 했다는군요..
수치가 40-50 이 정상인데.. 전 5000까지 올라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입원을 하라고 하더군요..
술 마시고 수면제 먹은 게 화근이였습니다..
노인이였음 죽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큰 죄를 짓는 나지만.. 그래도 ..
엄마를 병원으로 부르게 됐어요..
너무 많이 울고 또 울었죠..
병원에 있으면서 많이 생각을 했습니다..
술 마실 수도 없고 오직 맨 정신으로 생각했습니다..
내가 그까지 그인간 한땜에.. 술 마시고 몸 버리고..
술값에 병원비에...
이젠 제가 죽고싶은 게 아니고..
그 사람을 죽이고 싶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솟구치더라구요...
가족들을 보니.. 더더욱,,
나중엔 황달까지 최고수치로 겹쳐..몸이 온통 노래서..
병원 문턱을 못 나갔어요..
간수치와..황달은 스트레슬 받으면 내려가지 않는다해서..
병실도 2인실로 해주셨어요.. 부모님께서..
정말 죄송해서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부모님께 정말 몹쓸딸이였습니다..
언니 말로는.. 엄마가 니 잎에서는 티 안내지만..
병원 밖에서..
우리딸 어쩌냐고..막 우셨답니다..
그리고 병실에선...눈물 흔적 보이면서..괜찮아..
괜찮아..하시면서..웃으신 엄마..
그리고 동생을 보는 순간
동생이 누나 많이 아파? 하면서 팔을 주물러 주더군요..
전...
왈칵 눈물이 나는 겁니다...
남자 하나때문에...
이렇게 폐인 된 누나를 보여주는 게 얼마나
창피하고.. 누나로서 죄짓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병원까지 가고서야.. 이 모든 게 잘못 되었다는 걸 깨닫고..
술을 먹지 못하니 몸은 자연스레 좋아지면서..
칼로 찌르는 느낌이 서서히 없어지더군요..
그래 이자식아..잘 살아봐라.. 어디한번 잘 살아 봐라..
너도 나처럼 고통 받을때가 분명 니가 살아 있을동안 올거야...
이런생각으로 많이 누그러지더라구요..
그러다 한달 후...
수치가 많이 내려가고 퇴원 후 집에서 쉬라는 의사샘 말에..
집에와서.. 조금씩 정상 생활로 돌아가려 애썼더니..
어느새 금방 제자리로 와 있더군요..
병원에서 온지 지금...6개월이 다 되어가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제가 너무 어이가 없을정도로 바보였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시간이 약이다..
그 사람 생각은 나긴 하지만..
아프진 않답니다...
그사람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다고 울며 불며 6개월을 보낸 나인데..
정말 거짓말처럼.. 사라졌어요...
신기할 정도로요...
전에도 헤어짐이 몇번 있었지만..
이렇게 죽을정도로 아픈 건 첨이였어요...
큰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후 어느날 늦은밤 그사람에게서 전화가 오는겁니다..
이미 내 맘속에서 없어진 그사람 전화를 피하긴 싫었습니다..
서울에 올라왔는데.. 만날 수 있냐고..
날 그렇게 힘들게 해놓고 이제와서...
미친놈 같았습니다..
뭐라고 욕을 해 대기도 싫었습니다..
시간도 없고 우린 이제 만날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 끊는 순간,,
그동안 억울했던 심정이 조금 더 풀리더군요...
그후에 부재중 전화.. 진짜 그사람 내장을 갈기갈기 찢고 싶었습니다..
못 잊어서가 아니라.. 내가 받은 고통을 되돌려 주려...
나를 아프게 한 사람이였고.., 못 잊었던 사람이였지만..
나를 다시 아프게 할 사람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사탄처럼 느껴졌어요..인간이 아닌...
사람 심장 가지고 노는 악마처럼 느껴졌어요...
심장을 마구 흔들어대고 찌르다 못해 잘랐다를 반복했던 그 새끼..
하지만.. 미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려구요...
사람은 사람한테 준 고통을 그대로 돌려 받게 돼 있을거란 믿음이 있기에...
제가 아무리 고통을 받았지만...
다시는 그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는 고통을 주지 않을겁니다..
얼마나 아픈 걸 알기에.. 절대 아픔 주지 않을거에요...
더 만났다가 더 클날 뻔 했다는 생각만 들고..
앞으론,,
잘 지내야겠다...
그동안 못했던 일들을 하나씩 찾아가며 배우는 중이구요..
다신 사람을 만나지 않으리라.. 다짐 또 다짐 했는데..
인연은 또 생기나보더라구요..
우연히 친구 만나러 나갔다가.. 친구가 소개해준.. 사람을
좋은 감정 가지구 만나려고 해요..
아프지 않게..
근데..
그런 아픈 사랑을 했더니....다치치 않으려구
애쓰는 걸 느껴요..
그래도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고..
다시 다른 누군가와 헤어지면.. 전처럼 안 그럴 자신이
막 생겨요..
막상 닥치면 힘이 들겠지만..
너무 앞서 생각하지 않을래요..
그래도..
다신 전처럼 하진 않을거에요..
저 자신을 망가뜨리는 일은 한번으로 끝낼겁니다..
그런 자신감이 경험후에야..비록 생기더라구요..
전에 약했던 나인데.. 이젠 강해질거에요..
지금은 행복하게 잘 살려고 노력중이에요..
님들도 힘들어지면 견디세요..시간이 약이다 라고 생각하고..
하루하루 견디세요.. 잊으려구도 노력 마세요..
생각나면 생각하세요..잊으려고 하면..심장은 더 아파요...
하지만..저를 봐서라도 술은 넘 많이 마시진 마세요..
그리고 입맛이 없겠지만.. 조금씩이라도.. 식사는 하세요..
모래알 같겠지만..드셔야 잊는답니다..
제가 나중에..듣기론.. 사람뇌는 밥을 먹어 움직여야 잊는 건 빨리 잊는답니다..
저도 진작에 알았더라면 좋을 뻔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사람뇌는 잊는답니다.. 사람뇌는 잊는다구요...기억하세요...
힘이 되어 드릴게요...
그리고 꼭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