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걱~ 오늘은 두가지가 날 놀래키는 군.....제목 옆에 떡하니 붙어있는 골드메달.........넘 감동이야!~ 가문의 영광이야!~
다른 하나는 저....아래의 리플....날카로운 지적 캄싸~ 앞으로는 대학 나온 지성인 (난 대학 나오면 지성인 인 줄 몰랐다. 울 대학은 '옳바른 욕 사용법' 이런 과목 없었는데...요즘은 대학에서 그런것도 가르치남??!)으로써 절대로 절대로 '쓰벌' 이라는 인터넷 채팅용 비어를 쓰지 않고.....꼭 '씨발'이나 '18' 로 사용하도록 하겠슴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나의 교육 수준 야기가 나와서 갑자기 생각 난건데..........좀 돌아서 가야 하긴 하지만 이제 나의 야기를 좀 해야 쓰것다.
울 친정 아버지 고아원 원장이다. 나?? 어릴 때 울 아빠 엄마.....다른 애들은 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는 소릴 귀 따겁게 부모에게 반항 할때 마다 들어 왔겠지만....우리 남매들은 우리들 나름대로의 버젼이 있다.
뭣이냐면......우리도 진짜 부모로 부터 고아원에 버려졌는데 넘 이뻐서(?) 원장한테 픽업되서 원장 자식되었다고.......당시에는 울 남매들에게 상당히 설득력있는 얘기였다. 한동안은 (울 엄마 나 구박할 때..) 진짜 그런 줄 알고 지낼 때도 있었다.
울 고아원.....시내에서 많이 떨어져 있고 학교 가려면 초딩때 비포장 도로를 30분 걸어서 가야만 했다...물론 원장 자식으로써 버스 타고 갈 수 있었지만.....당시 어린 맘에 고아원 친구들이랑 만 어울려 다니는 것이 의리를 지키는 길이라 생각했다.
나의 어린 시절은 고아원 친구들과의 추억이 다 다... 지남철을 해도 100여명이 함께 붙어서....오징어 달구지를 해도 달구지를 10개정도 그려서 해야만 했다...모든 것이 단체게임이고 단체 생활이다.
울 부모님 좀 사회사업에 투철하셔서 울도 거진 고아원 애들과 똑같이 자랐고 울들도 별 불만 없이 잘 지냈다...하지만 나름대로 우리 4남매의 고초는 있었다....고아원 친구들과 어떡하면 원장 자식 티 안 내고 잘 놀 수 있을지...... 울 오빠는 넘넘 순해서 고아원 여자애들한테 인기 짱이었다.......난 나대로 머리 굴려 생각 해 낸것이 철저히 날 죽이고 의리있는 고아들의 천사로 자리 매김하는 방법이었다.(아마 어릴 적부터 나의 이런 노력이 그 정신병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 남게한 역량이지 싶다...나를 죽임으로써 뭔가 보다 가치있는 삶을 살 수있다는 헛된 생각....)
당시 학교에서는 물건만 없어지면 고아원 애들이 훔쳐갔다고 손가락질 하고 난리였다. 물론 개중에 손버릇 나쁜 애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정말 쿨한 애들이었다. 그럴 땐 항상 내가 나서서 대변자의 역할을 하고 애들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우는 인간들은 언젠가 벌 받을꺼라고 어름장 놓기도 했다. 난 그런 환경에서 자랐다. 좀 특이하다면 특이한......(하지만 나에겐 정말 즐거운 추억이자 가장 행복했던 때다....진심으로.....)
하지만 이것이 문제였다. 나의 남편.....이민 가기 전(60년 대) 미군 PX에서 매니져로 일하는 아버지 덕에 정말 뭐 하나 부족한 것 없이 미제 들고 다니면서 골목대장(돈 으로....그 때는 애들이 콜라나 짜장면 한 번 얻어 먹으려고 대장 시켜줬지 싶다..)짓 했다. 울 나라에도 미제가 최고일 때 있었다.
서울 리라 초딩 다니다 이민 갔는데 당시 뭐 최 민수랑 같은 반이었다나....어쨌데나.....시어머니.....우리랑 같이 살때 눈만 뜨면 울 아들은 이랬고 울 딸들은 이랬고.....정말 입만 벌리면 자식 자랑이었다.
여하튼 우린 이렇게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다. 물론 남편은 결혼 할 당시 나의 이런 특이한 성향에 호기심을 느꼈고.....더더욱이 결정적으로 나와 결혼하게 된 계기는(나중에 시엄마 께 듣기로)...............
남편이 태어나자 마자 당시 최고 (무조건 자기들이 한거는 최고다...믿을 수 없지만...)의 세검정에 있는 점쟁이 에게 점을 보았다.
점쟁이: 이 아이는 처복을 타고 났다....나중에 처복으로 먹고 살것이다....
어머니: 아니....처복이 얼마나 좋은데.....처복으로 먹고 살 정도에요??
점쟁이: 음...보자보자........처가집이 얼마나 부자냐면 집이 너무 커서 대문을 만들수가 없을 정도야.....
어머니:호호호...그래요??
이 말 한마디로 남편 총각 때 만나는 여자들 마다 그 집을 다 가봤다나 어쨌데나??? 이 야기를 귀에 딱지앉도록 듣고 자란 남편....울 집 첨에 왔을 때....어찌 놀라지 않았겠는가??? 울 집 대문 없다. 고아원이랑 울 집이랑 다 같이 한 울타리에 있다. 돈이 없어서 대문 못 만들었다....글고 고아원에 뭐 훔쳐갈것이 있다고 대문씩이나...(아..아니다....도둑놈 쒜이들....매해 여름 마다 울 원에 진도개 훔쳐갔다..나뿐 놈 쒜이들....울 진돗개 돌리도!!!!18!!)
남편은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울 집에 대문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 한 후 (뭐 피하다가 뭐 밟은 꼴이지만).........바리 자기 엄마한테 전화 해서 이 사실을 알리니 그 엄마 어찌 또한 기뻐하지 않았을까??? 세검정 점쟁이 용하다고.....입에 침 마르도록 칭찬하고.....그래서 우리의 결혼은 일사천리로 내 얼굴도 보기 전에 시어머니는 결혼 승낙했다..단지 대문이 없는 집의 자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리나라와는 달리 (뭐 요즘이야 좀 변했지만....그래도 아직 울 원에 애들 학교에서 뭐 없어지면 고아원 애들 짓이라는 소리에 어린 맘에 상처 받고 있다..도대체 쬐그만 것들이 그런 선입견은 다 어디서 배웠는지...쯔쯔....)서양사람들은 울 집 고아원이라 그러면 쓰러진다....(진짜로..) 울 원에 와서 원에 꼬마들 좋아서 죽는다. 입양하고 싶어 죽는다....
나의 시집 식구들도 외국물 좀 먹었다고 울 집 고아원 한다는 소리에 첨엔 상당히 호의적으로 반응을 보였다.
*결혼 하기 몇 달 전...
아가뇬이 당시 서*기획(솔리드 소속)의 부사장으로 있었다. 유** 애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내가 한 번 지나가는 소리로 그때 당시 솔리드의 인기는 하늘을 치 솟고있었기에.....이쪽에 공연 오는 길 있으면 고아원애들 함 방문 해 주면 좋겠다고 한 적이 있었다.
남편: (서울서 전화 왔다...)야...너 오늘 깜짝 놀래서 기절 할 일 있을 꺼다.....
나:왜???
남편: 내가 아가 대단한 애라고 했지???? 오늘 그 진가를 너가 볼꺼다.....
나:무슨 일인데?? 자기 동생이 왜??
남편: 너...내가 아가 이야기하면 잘 안 믿었자나....아가가 오늘 널 위해 뭔가를 준비했지....오늘 오후되면 알꺼야....와...아가 가시나....나도 지금 넘 놀래가지고 너한테 절대 아가가 알리지 마라는거 몰래 전화하는 중이다. 끊는다!!
* 그로부터 3시간 후
울 아빠에게 전화 한통이 걸려 왔다.
울 아빠:네...여보세요! **원의 *원장입니다!
저쪽:(약간 거만한 목소리로...)네....전 솔리드 매니져 최**라고 하는데요.
울 아빠:네?? 뭐라구요??
저쪽:(약간 예상치 못한 반응으로 실망한 듯) 솔리드요..솔리드 매니젼데요.
울 아빠:네? 솔 뭐요?? 어디다 전화했어요??
저쪽:(완전 짱난 목소리로..) 솔리드 몰세요?? 그룹 솔리드요!!
울 아빠:(정말 아무 생각 없이)예??? 참나.....삼성그룹이니 현대그룹은 들어 봤어도 솔리드 그룹은 첨듣는데....누구를 찾으십니까???
저쪽:(완전히 스타일 구겨진 목소리로...)노래하는 그룹요....삼성그룹아니고요....나 원참...원장님 되시죠?? 솔리드 그룹 오늘 원에 방문한다는 말씀 못들으셨나요?? 좀 있다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딸깍!
*잠시 후
남편:야!!! (예나 지금이나...) 너네 아버지는 전화를 왜 그렇게 받으시냐???
나: 잉?? 무슨 소리야?
남편: 방금 솔리드 매니져가 니네 아버지한테 고아원 방문 한다고 전화 드렸는데 하도 이상하게 전화 받아가지고 매니져가 열 받아서 방문 하기 싫다고 아가한테 전화 왔다고 아가 지금 방방 뛰고 난리다...왜 실컷 힘들게 전화 하라했는데....전화를 이상하게 받냐고.....
나:참나...이 일이야???? 내가 놀랜다는거??? 이런 일이 있으면 나한테 직접 얘기 해야지...울 아빠가 솔리드가 누군지 갑자기 전화 오면 어떻게 아냐???
남편: 야...지금 최고 인기 그룹인데 그 솔리드를 몰라??
나: 당연히 몰지...어른들이 누가 솔리드를 듣냐???
남편:아씨....나도 몰라...아가는 실컷 매니져가 솔리드애들 피곤하다고 쉬어야 한다는데도 아가가 직접 김 조한 한테 얘기 해가지고 솔리드 애들이 가고 싶다고 했다는데.....그 매니져 보고 다시 너한테 전화 하라고 할께......아 그리고!!! 아가가 매니져 보고 니네 원에 40만원 도네이션 하라고 줬단다. 잘 받아놓고....진짜 아가한테 감사해라..아라찌??
당시...난 정말 감사했다....진짜...내가 뭔 복으로 이런 시댁 식구를 만나서 결혼을 할 수 있는지....정말 기분 캡이었다.
울 아빠 나중에 자초지종 들으시고 부랴부랴 현수막 만들어 달고.....그 현수막 본 사람들 귀신같이 알고 그 날 울 원 난리도 아니었다...솔리드 본다고 인근 주민 다 모였다...울 원에 애들도 지 친구들 델꼬 와서 솔리드 싸인 받게 해주고......그 때가 첨이자 마지막으로 그 집 식구들이 뭔가 남을 위해 힘 쓴일이다. 아직까지 고맙게 생각하나....................이런 얘기를 시작하는것은 나중에 일어 날 정말 몰상식한 아가뇬의 행태를 만방에 알리기 위함이다. 글고.....그 솔리드 매니져 쒜이....물론 40만원은 아가뇬이 보낸것이 아니라 출장비로 사장이 준 돈에서 고아원에 좀 주라한 건데....그 쒜이가 오기 전에 이미 술 다 퍼마시고 올 때는 빈 손으로 지 애인욘만 달랑 델꼬 왔는데....그 애인욘이 완전히 가관이었다... 솔리드는 정말 순수한 맘에 특히 김조한!! 와서 꼬마들이랑 안아주고 같이 놀아도 주고 노래도 불러 주고 (진짜 노래 잘하더만....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했는데.....그 애인욘이랑 매니져쒜이는 뒤에 멀찌기 떨어져 인상 찌푸리고 서서는 울 원에 아이들을 마치 벌거지 보듯이 보다가 빨리 마치고 안간다고 눈치 주고..............그래서 참다 못한 내가......한 마디했다.....
나:부사장님은 잘 계시죠?
매니져:에??(째려보며...)
나:아.....(넘 자랑스럽게...약간은 거만하게....)부사장님이 제 시누이 될 분이거든요...
매니져:에??? (짱난다는 듯이) 울 회사에 부사장 없는데요....
나:(약간 당황해 하며..)아니.....***씨 부사장님 아니에요??
매니져:네?? 아.........(약간 비웃는듯이....) 그 분이 자기가 부사장이래요?? 음...자기가 부사장이라면 부사장이고....사장 애인이라면 사장 애인인거고.....몰겠습니다. 전 아침에 서울 올라갈 채비하는데 사장님이 갑자기 전화 와서 이 원에 잠깐 방문해서 홍보하게 사진이랑 좀 찍어오라고 해서 4시까지 서울에 가야 되는데 할 수 없이 들렀거든요.....이만 가보겠습니다. 갈 길이 바빠서.....휙~
나: 아...네.....(얼굴에 열이 화끈...)
황당했다....난 내 미래의 시누이가 잘 나가는 매니지먼트 회사 부사장이라고 명함 까지 주길래 그런 줄 알았는데.....나한테는 자기 힘으로 솔리드를 울 원에 보내주는것 처럼 했는데...그 회사 사장과는 또 뭔 사이인지...것도 X-FILE에 추가..................
그래도 솔리드를 울 원에 보내 준 사건은 나로 하여금 제법 오랫동안 아가뇬이 뭔 짓을 해도 인간적으로는 미워할 수없게 만들었다.....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까지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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