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요즘 총각행세했던 나쁜 유부남에 관해 글을 올렸었죠..
어제는 결국 그 남자 어머니랑 통화하고 부인과 마지막 통화를 통해 모두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제 어제부로 그 일은 다 끝났습니다.
그렇게 외아들 하나만 믿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아오신 그 남자 어머니는 저에게 처음엔
협박조로 전화를 하다가 나중에 차차 진정하시더군요.
사실, 저한테 처음 이 할머니 전화했을 때, "너 누구야"가 처음 말이었습니다.
저 너무 놀랐어요. 그러더니 "너 누군데 우리 **네(남자 큰 아이) 집에 전화해서 집안을 뒤집어 놔.
니가 그러고도 우리 집에 들어오면 내가 널 며느리로 인정할꺼 같아?" 하더군요.
저더러 자기 큰 손주 아이가 얼마나 무서운 앤줄 아냐면서 걔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고
모든 사실을 알면 저를 죽이러 당장 거기로 달려갈지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섬뜩했습니다.
그리고 "너 지금 우리 아들이랑 채팅하고 있지!!!" 하는겁니다. 아니라고 했더니....
너네 집에서 채팅이나 하라고 배웠냐며 은근슬쩍 저희 부모님을 싸잡습디다....
전...차분히 말씀 드렸어요. 채팅이라는게 인터넷이나 통신활동의 일부이고 사람들 취미 맞는
사람끼리 모임도 갖고 또 대화도 하고 그러는거라고. 신문이나 방송에서 탈선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이야기만 해서 채팅을 나쁘게만 본다고.
그런데 채팅은 저 혼자 했답니까?
제가 총각인줄로 알고 속아서 만나다가 사실을 알고나니, 그 사람이 이혼 곧 하며 기다리란
말을 해오다 이젠 제가 시집가서도 만나자고 했다고.
저더러 그러지 말래요. 당연해요. 전 정말로 그 남자를 다시는 보지 않아려고 그 남자 집에
전화를 했던겁니다.
그런데도 사실 요즘 아가씨들은 다 똑똑해서 남자 사귀면서 호적등본은 다 떼어본다대요.
즉..속은 제 잘못이 크다는 말씀이더군요. 호적등본까지 떼어가며 남자 만나야 되다니...
그게 현실이었나보군요. 전 몰랐답니다...ㅠ.ㅠ
그리고 저더러 지들끼리 좋아서 놀았으면 곱게 헤어지지 왜 그 그 남자집에 전화해서 분란을 일으키고
그러냐고.
전 너무도 분하고 화났지만, 이 분도 맘이 참담하리라 싶고 일단 아들 보호하자는 마음에 이러신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진정하려고 하고 공손하게 대했습니다. 그리고 둘 사이 갈라놓고 그 사이에
끼어들려고 이러는거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결국 목소리는 점점 평정을 되찾으시더군요.
하지만 저더러 남자들은 다 한 때 바람피고 그래도 다 제자리로 돌아간다면서 그걸 알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부인 속이고 바람나서 이혼한 후 바람난 여자랑 살아도 그 여자 3년도 못간다고
하더군요.
왜 저는 더 이상 이 남자한테 속은게 분하고 더 만나자는 말에 용서할 수 없어 집에 알린건데
이혼시키고 제가 들어앉을거라는 듯이 자꾸 말하는지...정말 미치겠더군요...
제가 피해자이고...속고 시간 낭비한 것도 분하니까. 그리고 그 사실
알려야 남자 부인도 무슨 조치를 취하고 남편 단속을 할테니까. 그래서 부인한테 전화한건데.
그러더니 저한테 내일 정말 자기 며느리 만날거냐고 하더군요. 그러고 싶지가 않아져서
그럴 마음은 없어서 취소전화할 생각이었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너무 화나고 정신없어서
아드님 집에 전화 드렸지만, 후회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말씀드려 진정시켰습니다.
다시는 안만날건지 확인하셔서...저야말로 정말 다시는 보고 싶지 않고 더 속고싶지 않다고
했어요. 그리고 결혼해서도 안만날거냐고 하시더군요. 그 할머니 말씀이, 주위 보면 다 남자들 바람나고 난리나지만 저더러는 그러지 말라시네요.
제가 그랬죠. 저는 주변에서 바람나는 사람을 한 번도 못봤고 그런걸 나쁘다고 배우고 자랐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아드님이 저 속이고 만나서 본의 아니게 부인 있는 남자랑 사귀게 되었고..그 사실을 안후
너무 괴롭고 힘들었다고 . 전 유부남을 만날 생각이라고는 한번도 해본적도 없었는데..속았던거라고.
아드님과 다른 처녀 총각처럼 행복하게 연애해서 결혼하게 될 줄 알았을 뿐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그럴 수 없는 유부남인걸 알고나니 결혼하려던 마음은 전혀 없고....
저도 제 인생 찾고 좋은 남자 만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제가 결혼해서도 만날거란 생각마시라고. 저는 불륜이라는것 만큼 나쁜게 없다고 배웠다고...
그 어머니 정말 안심하시면서 여러 말씀 하시고 걱정 많이 하시더군요.
그 유부남이 얼마나 순수하고 여린 사람인지...자라면서 한번도 거짓말도 안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외국에서 공부만 하다 와서 아무것도 모르다가 이쁜 여자 만나니까 눈이 한번 돌아간거라고...
남자들 다 그런다고. 그리고 이쁜 여자들은 속속 나오는데 저 하나한테만 그러겠냐고..
아무리 팔이 안으로 굽는다지만, 말도 잘하고 똑똑한 교수인데 그 사람이 말도 잘 못하고 어눌하다며
많이 안타까워 하시더군요...-.-;;; 그 사람이랑 토론하면 말빨 장난아니었는데...
어쨌거나, 사랑하고 사랑했지만 저에게 상처를 준만큼 저도 돌려준 셈이 되어버렸어요.
보복을 하고 싶었던건 아닌데. 저 말고 다른 여자가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또 속았던 부인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마음...그게 전부였는데.
그 어머니, 제가 가정을 깰 의도(그리고 내가 그 집에 들어앉는)로 전화했던게 아니라는걸
아시고는 전화 후 펑펑 우시면서 내 아들이 그럴리 없다며 내 아들이 그렇다니..막 우시면서
집에 돌아가셨다네요. 이 얘기는 그 부인이 해주었지요...
어제는 그 부인이 저에게 미안하다면서 아가씨는 피해자라고 하네요.
시간낭비도 했고..이무튼 앞으로 좋은 남자 만나라고.
휴....
어제 아침에 전화할 때만 해도, 제가 아무리 사실만 알리고 더는 만날 생각 없다는데도
"아가씨네 집이 여유가 얼마나 되나? 전셋방 빼줄 능력이 되나? " 이런 말만 계속 하더군요.
" 이 남자 나랑 이혼하면, 부모랑 그 남자랑 전셋방에 들어앉아야 해요. 이 집도 우리 집에서 해준거고....그 남자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남자야...."
정말...모욕적인 기분이었습니다. 아무리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아서 전화했다는데 나더러
둘이 살 전셋방 마련을 되겠냐...니가 이집 들어와서 시부모 모시고 아이들 키울 수 있내 이 소리만 했었거든요. 그 남자가 저한테 속인 레파토리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그 남자 말대로 상식적인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그건 거짓말이 아니었나보다. ..이렇게
어제 그 남자가 제게 전화해서 아무 일 없었다고 거짓말해달라고 부탁했을 때
정말 우리가 그렇게 수많은 시간을 사랑하며 이야기 나누며 지내왔는데 결국 이런 것 밖에
안되는구나 싶어서 제가 참 바보스럽다는 생각에 눈물이 펑펑 났습니다.
아무것도 아니었던 거에요. 모든게...
저를 속이고 그 이후도 온갖 말로 속이고 제 눈을 멀게 한거에 대해서....
정말 화가 나지만, 나도 사실을 알렸으니 그 사람도 제가 여지껏 겪은 온갖 고통의
절반이라도 이해하겠지요. 아니 이해못해도 상관없답니다. 원래 이기적일테니.
어제 부인이 그렇게 일단락 짓기까지 그 집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또 그 남자를 통해
전해들었습니다.
그 어머니가 저랑 통화한 후, 부인이란 사람이 달래는 그 시어머니랑 싸우면서
삼자대면하고 저를 들어앉히라고 난리쳤다네요. 그리고 그 시어머니가 나갔다 온 사이
동네방네 큰 아들 친구 엄마 누구 엄마 해서는 불러 모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더래요.
이 남자 거의 죽어가는 목소리로...자기 아들 얼굴에 침뱉는 줄 모르고 그 난리라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나니, 갑자기 그 부인이 더 무서워집디다....
어떻게 자기 선에서 진위를 확인할 것이지 온 동네방네 다 떠들고 다니는지....
그리고 어젯밤 저랑 통화하면서는 저더러 마음 고생 많았겠다느니 여자로서 이해간다면서
말을 하더군요. 나이값을 한다고는 생각했습니다. 서로 잘 사시란 이야기 하며 끊었지요.
자기 시어머니랑 통화했다는거 들었다면서 심하게 하진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 어머니 말씀으론 "우리 아들이 (김박사 이런식으로 말함) 아가씨 번호 알려줬어"라고했는데
그 남자는 아니라더군요. 그것도 거짓말 같아. 제가 아내한테 핸펀 번호 알려줬으니 알게된거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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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끊고나서 갑자기 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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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인이 이렇게 좋게 말하고 나한테 해결한 것 처럼 하고
혹시 내가 자기 남편과 나중에 또 만나면 물증 잡아서 때려잡아야겠다고 아줌마들이랑 모여서
결론 본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분명 그럴지도 모른다는 느낌..직감상 그렇더군요.
제가 말하는거 들어봤자 아무 소용없으니까.
안그래도 전에 남편 수상할 때 심부름센터에 알아볼 생각 했었다고 전화해준거 고맙다고
어제 말했었거든요.
그렇지만 걱정 안해도 될거에요. 달래놓고 혹시나 이것들이 또 만나면 확 때려잡아야지...이런 생각 기우란거죠.
저도 병신 아니고야 이렇게 뒤집어 놓은 다음 그 남자를 만나겠습니까?
눈에 불을 켜고 감시하고 있을텐데. 더군다나 그 넘 면상은 더 보고 싶지도 않아요.
흑.....정말 너무 서러워지네요.
그렇게 가족들이 똘똘 뭉쳐서 절 공격하는데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무섭더군요.
사랑이니 뭐니 아무 소용없다는 생각만 드는군요.
다 소용없어.
결국 선배님들 조언대로 부인한테 알려서 남자의 기만을 폭로하기는 했지만
제게 남은건 좀 더 큰 상처네요...
** 내일의 [오늘의 talk]을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