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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줘도 반응없는 이 인간.

미치겠습니다 |2006.12.20 00:51
조회 645 |추천 0

 

 

일단 저희는 사귄지 한 100일을 조금 넘겼습니다.

오빠는 26이고 저는 22살이고요.

늘 읽기만 했지 제가 이런글을 올리게 될줄은 몰랐네요.

아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는 깜짝쑈? 이런것을 좋아합니다.

 

왠만하면 선물을 해도 정성들여서 제 손길을 탄것을 주고 싶어하는 여자구요.

 

얼마전에 애인 학교를 찾아갔습니다.

 

가천의과대라고.... 조금 거리가 멀죠. 전원이 기숙에서 사니까...말다했죠;

 

읍내에 가서 타는 버스도 거의 두시간에 한대 있을만큼 학교 학생들도

 

버스 타고 들어가는 시간을 맞추기 힘듭니다.

 

저는 집이 일산이라 강화도까지 버스 시간을 맞추느라 고생좀 했죠.

 

학교앞에서  전화를 했습니다. 학교앞으로 나오라고,

 

애인이 나오더니 놀랩니다. 그리곤 무척 좋아할줄 알았는데 반응은 영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속상했죠. 안그래도 남들보다 감성도 풍부한대다 소심하기까지 한대...

 

그런데 제가 시험때문에 무지 스트레스 받는 애인을 위해서

 

머리가 좋아진다는 잣이랑 호두를 싸갔습니다.

 

가끔 라면을 먹는데 김치도 없다해서 김치도 싸가고, 기숙사 생활하면

 

간식은 필수라 해서 배고플땐 핫브레이크같은 쵸코바를 먹으라고 것도

 

잣이랑 호두 쪼꼬바 다 하나하나 제가 포장하고 테이프 붙이고 해서 가져갔습니다.

 

반응은 이것역시 영 아닙니다.

 

남들같으면 이거 뭐냐며 좋아할텐데,

 

그냥 받아서 책상위에 올려놓습니다. 그러더니 한참후에 그걸 꺼내보는데,

 

병을 제가 포장했는데 그병을 떨어뜨린겁니다. 물론 산산조각 났습니다.

 

저 진짜 울고싶었습니다. 밤새 이쁘게 한다고 인터넷 뒤져서 포장 예쁘게 하는법구해서

 

일일이 그 재료 사다가 전날 밤에 만든거거든요... 더구나 제가 갔는데 기뻐하지도 않으니...

 

그런데 그걸 붙인다고 말하니까 더이상 화를 낼수가 없어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저번주 주말에 눈온거 다들 아시죠?

 

시험이 끝나고 잔다던 사람이 여길 찾아온겁니다.

 

손엔 폭죽 두개를 켜고... ( 들고 있을수 있는 폭죽)

 

저 진짜 기분 좋았습니다. 진짜 날개라도 있으면 날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번에 줬던 병 깨먹은걸 붙여왔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감동받았었습니다.

 

너무 좋아서 그걸 일기로 썼습니다. 너무 좋아서 그런지 한시간 반동안 일기를 쓴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 일기에 대해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내가 너보다 더 좋아하는데? 이 한마디.

 

내 물론 내용 좋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시간 반동안 장문을 썼습니다. 그런데 그 꼴랑 한줄이 뭡니까?

 

성의가 있지. 시간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그래서 물었습니다.

 

한시간 반동안 쓴 일긴데 어쩜 꼴랑 한줄이 뭐냐? 그랬더니 그 남자 하는 말이

 

" 대강 훑어봤어. " 이런식입니다;;; 진짜 어이없죠'

 

그리고는 눈온날 책을 주었습니다.

 

그 남자 또 받고는 화장대 위에다 올려놔 버립니다.

 

학교를 찾아가도, 정성스럽게 포장해서 일일이 준비한 선물을 줘도,

 

세상에 단 한권밖에 없는 선물을 줘도 뭘 해줘도 반응은 뜨뜨미지근 합니다.

 

표정변화 한마디 없이 이게 뭐냐고 묻는한마디도 없습니다.

 

그리고 책을 주고 그다음날 전화가 왔는데 한다는 말이

 

 "이거 채우느라 고생좀 했겠네" 이럽디다;;; 진짜 저 김빠집니다. 진짜 어이없었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이런거에 대해서 말을 했습니다.

 

자기는 그런게 아니라는식으로 얘기합니다.

 

그러면서 계속 같은 얘기를 하니까 저보고 대체 그럼 어쩌라는거냐는 식으로

 

오히려 지가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버립니다.

 

 

 

 

 

 

제가 오버하는 겁니까?

저런식으로 뭘줘도 저러고 줘도 들려오는 말이라곤

대강 훑어봤어.

이거 채우느라 고생좀 했겠네.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선물주는 누가 기분이 좋겠습니까?

화낸 제가 잘못한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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