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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과 2년째 전쟁중.....

옐로우가든 |2006.12.23 10:58
조회 249 |추천 0


 위층과 거의 2년째 전쟁 중에 있습니다. 
해결책이 있다면 좋구 , 동병상련의 고통을 나누고자 왔습니다.

구차하지만, 사연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지금 불혹을 바라보는 전업주부입니다.

지금 거주하는 곳은 15층짜리 임대 아파트이구요.

전에 살던 낡은 아파트가 철거되어서, 50년 공공임대로 이곳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우리 집은 그중 13층이구요.

처음 들어왔을때, 베란다에 비둘기 배설물이 동산처럼 쌓여있었습니다.

이상해서 옆집사람에게 물어보니, 3년간 이곳이 비어있었다더군요.

창문이 열린 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아마도 비둘기들이 둥지로 삶았던 모양입니다. 

우리 단지, 특징은 유독, 나이든 분들이  많이 거주하신다는 것입니다.

제 위층은 60세 정도 되신 아주머니, 한분이 사십니다. 

그분은 새벽5시정도 되면 일어나서 베란다로 나가십니다. 그리고는 베란다 위에 즐비한 돌들과 도자기화분들을 이리저리 옮기면서 물도주고 손질을 하십니다.

그런데 그소리가요.....

베란다 타일과 그 크고 작은 화분들, 그리고 한편에 놓여진 어른 머리만한 둥근 돌들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 또 화분 끄는 소리는 정말...끔직그 자체입니다.

아직은 젊은 사람들이라 늦게 자기도 하구 해서 새벽에는 좀 더 자야하는데요....ㅠㅠ

그렇다고 낮에 조용한건 더더욱 아니랍니다. 연개소문 장군의 화신이라도 된양, 그 문닫는 소리는 깨어있는 낮에도 심장이 벌렁벌렁.... 칩거형이라, 거의 문밖출입 한번 없습니다. 바닥에 아무것도 안깔고 절구통 바로 대고 마늘 찧는건 예사구요. 수시로 베란다에서 그 끔찍한 화분정리하시느라 화분들 들고 그 육중한 몸매에 화장실쪽으로 쿵쿵거리며 킹콩처럼 뛰어가기도 하구요... 별로 연세가 많지 않으신데도 잠이 없으신지, 그 공포의 화분정리 새벽 1시반에도 가끔 하십니다.

몇개월 참다 경비실에 인터폰했습니다.

인터폰한 다음날은 더 시끄럽게 하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증거잡을 계기가 생겼습니다.

베란다 물내려가는 곳에서 물이 조금씩 튀면서 내려오는데, 그 특유의 꿍꿍 뚜르룩 소리가 함께 났던것이지요. 그래서 저희위로 딱 두층이 더 있는데, 두집만 돌면되니까요....

바로 위층 올라가서 초인종을 눌러도 기척이 없어요.

그래서 이번엔 맨 꼭대기 층으로 가서 확인했더니, 베란다를 방처럼 쓰더군요....

그렇담 답은 나왔는데.... 문은 안열어주고... 그러고 내려오던 차에 저희 옆집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위층과는 입주초기부터 10년 가까이 알고 지내온 모양이었습니다. 옆집아주머니, 같이 올라가 보자며 같이 올라가서 초인종 누르고 문을 한 5분정도 두드렸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기척이 없습니다.  옆집아주머니  전화번호 알고 있다며 전화해본다구요.... 집전화로 했는데, 받더군요. 발신자 표시 안돼있었나 봅니다.ㅋ

이젠 그 아주머니, 문을 안열어줄 구실이 없죠. 그래서 들어가 확인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베란다는 물기로 흥건.... 제가 그랬죠.  "딱 걸리셨네요~" 그 소리에 저를 언제 봤다고 마구 밀치면서 "법대로 해" 하시더군요.

제가 그랬죠 오전 9시 넘어서 화분정리 해달라구요. 그랬더니, "이게 아주 미친X네~" 하더군요.

그리고 내려오구 나서 위층은 더더욱 시끄럽게 했답니다.

경비실에 지원요청하면 그아주머니 경비아저씨에게 너무도 당당하게 "지금 마늘 찧어요"하고 딱 끊어버리네요. 인터폰에 귀대고 있으면 다들리잖아요.ㅋ

그 아주머니, 그 이후로는 화분정리는 정리대로 하고, 그 이외의 시간에도  베란다에서 특히 새벽 2시 3시경 돌만 세게 굴리고 살짝 들어가곤 했거등요. 그분의 그 못된 심보란~!

인내력에 한계를 느낀 어느날 새벽... 위층에 올라가서 그 아주머니에게 제발 그만하라고 하고, 그아주머니, 특유의 거짓말, 나 아무것도 안했어~ 그냥 자구 있었어~. 하네요. 무슨 악취미인지...정말 환장할 노릇이지요.

급기야 전 획가닥... 그 천연덕스런 거짓말에 저는 그분 머리채를 잡고야 말았답니다.ㅎㄱ"

근 6개월의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폭발한 것이죠.

경비실, 관리실에 전화하고, 공사에 전화와 민원글을 올려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언제나, 같았으니까요. 개인의 사생활은 침해할수 없다는 것이었죠....이런 상황속에서, 제가 할수 있는 유일한 방어는 오로지, 공격뿐이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소문이 만방에 퍼져 이젠 옆집 아주머니하고까지 사이가 나빠졌답니다. 어디 젊은 것이 나이든 사람 머리채를 잡느냐구요.... 옆집 아주머니는 자신이 마치 머리채라도 잡힌것 처럼 분개하면서 저희 집 문앞에서 고래고래 약 20분씩 상욕을 퍼붓고 가곤 했답니다.

그 이후로 옆집과도 사이가 안좋아져, 당신이 직접 올라가서 그 뻔한 구린 짓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젠 그러네요. 위층아줌마, 새벽에 돌굴릴 사람 아니라구요.

옆집 아줌마, 아저씨의 위층옹호발언에 너무 화가난 남편, 급기야는 아저씨앞에서 공동계단에 누군가 방치해둔 농짝 주먹으로 몇대 쳤습니다.

공동계단에 물건 방치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관리실에서 수거해 갑니다. 그런데 울남편 남의 물건 왜 부시냐구, 옆집아저씨한테 빰 5대 맞았습니다.자기네 거라구요. 아마도 돈주고 버리자니, 돈이 아까와서 방치했던게 뻔 한데 말이죠! 

60넘은 중늙은이라 남편이 어쩌지도 못하고 ....그래서 제가 그랬죠. 돈좀 있으신가 보죠? 이 몇대만 부러뜨리세요.라고 했더니 더이상 못때리더군요.

그런데 옆집아저씨 무언가 분이 덜 풀렸는지 아들 한테 저희가 그 할아버지 안경을 부러뜨렸다고 거짓말을 시켰나 봅니다. 그저 빰 맞아준거 밖에 없는데요.

몇분후 분가한 아들, 며느리, 할아버지가 쳐들어 와서 저희 남편 3대1로 무차별 폭행 당했습니다.

그 며느리, 그당시, 채 3개월도 안된 아기를 울남편 앞에 들이대며, 남편이 공격하지 못하게 했구요. 아들은 남편의 위쪽, 할아버지는 남편 배쪽을 가격했습니다. 쯧쯧

그 이후로 짐작하시는 대로 누군가 경찰에 신고했구요

경찰이 그러더군요.

위층아줌마가 일부러 그런다고 생각지는 말라고요.

그리곤 어이없게도 그냥  갔습니다.ㅋㅋ

한참 단잠에 빠져있는 새벽에 몰래 일어나서 베란다에서만 굴리던 돌을 이제는 큰방, 작은방까지 들고 와서는 옮겨 다니며, 높은데서 떨어뜨려 굴립니다. 새벽에 두어번 그럽니다. 그리고 문도 이젠 아예 부셔져라 연달아 꼭꼭 세번씩 닫고 다닙니다. 쿵쾅, 쿵쾅, 쿵쾅!(2초간격)

 

이젠 열받아 한번 깨면 쉽게 다시 잠에 들수 없습니다. 잠들기위해 수면제는 매일 먹을 수없으니까 우유만 엄청 마셔대고 있답니다.

그리고 저도 이제는 정당방위라고 자위하면서 천정을 쳐대고 있습니다. 저도 이젠 가해자가 되었네요ㅠ

그리고 누구 신경정신과적인 지식있으신분... 위층 아주머니, 도데체 왜그러는 걸까여? 정신과적 분석좀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역시 토끼눈....

2년째 전쟁중입니다.....

어떻하면 좋을까요?

정녕 이사 이외에는 방법이 없을까여?

저희가 형편이 안돼서 이사는 못갈것 같고, 여기서 앞으로 10년 이상은 더 거주해야 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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