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버스를 타고 집에 왔는대요~ 너무 화가나네요...
어떤 4가지 없는 버스기사의 이야기 입니다.
저는 수원터미널에서 인천까지 수인산업도로를 타고 오는 직행버스를
자주 애용합니다. (태화운수 차량) 버스비는 좀 비싸지만,
정류장이 저희집 근처이고 제가 원하는 곳까지 갈수 있기 때문이에요.
버스 기사분들도 대부분 친절하시고 냉난방도 빵빵하게 해주셔서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길이 가시방석이었습니다...
버스기사는 첨 보는 사람이었고, 젊었으며 딱 보기에도 4가지 없이 생겼더군요.
맨 앞자리에 앉아 버스를 타고 한참 가는데, 과속과 신호무시를 계속 하더라구요.
그리고 주변 다른 승용차들과 속도 경쟁하고 쌍라이트로 후까시를 주는 행위를
계~~ 속 하면서 가는데 조금 신경은 쓰였지만, 별 상관 없었습니다.
매화동인가? 정류장이 가까워 오는데, 어떤 중학생 남자아이가 버스가 오니 인도에서 차도로
한발 내려서더군요. 그걸 본 버스기사 왈
" 왜내려와? 야야~ 올라가 올라가 이런 병..신 새끼가.." -_-;;
하며 그 학생을 차로 치일듯이 가까이 들이대더군요.
물론 밖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학생이 그런 말을 들었을리 없죠. 하지만 버스에 승객들이 타고있는데,
그앞에서 다른 손님을 욕하면 안되잖아요. 물론 그 학생 잘못일 수도 있지만, 그 정류장이
외진 길가에 있었기에 혹여 버스가 그냥 지나갈 염려도 있구요.. 그래서 내려 서 있었던 거 같은데~
아무튼 그러고나서 좀 가다가 또 앞에 승용차가 알짱대자
"어휴~ 저런 병..신~ 어디로 가겠다는거야? 병..신새 끼~" 하며 욕을 서슴없이 하네요?
저도 속으로 욕했습니다. ' 이런 님이 쥐 팔아 먹을럼...' 하며 왜 사냐는 눈빛을 계속 보냈습니다.
그 눈빛을 눈치챈 그 버스기사~ 계속 어휴~ 어휴 하면서 주먹을 손바닥으로 툭툭~ (깡패처럼 ㅋ)
치는 것입니다.. 뷁~! 전 또 속으로 'ㅈㄹ하고 자빠졌네~' 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또 어느 정류장에 섰는데, 노인분들이 걸음이 느려서 멀리서 버스를 보고 뛰어 오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지 않습니까? 버스를 보고 오시는데 걸음이 안따라 주시더라구요.
(맨 앞자리에 앉아 있어서 다 보였어요..)
버스는 손님을 태우고 출발하려는 찰라, 간발의 차이로 그 노인분들이 차를 못타셨는데,
할아버지가 좀 세워달라는 제스쳐를 취했지만,(굉장히 간절해 보였음) 그 기사는 대놓고
"어휴~ 모야~" 그러면서 급가속해서 휭 출발해 버리는 겁니다.
그러면서 중얼중얼 하는말이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려야지 어디서 기어나오는 거냐고-_-
앞에 앉아 계신 다른 승객분... 그래도 어르신들이고 좀 세워줄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별로 보기 않좋다 말씀 하십니다. 그랬더니 그 기사~ 발끈해서
저런 인간들은 손님도 아니다!! 라며~ 막말을 해대는 겁니다.. 그럼 도대체 어떤 인간이
손님다운 손님이란건가요.? 그런생각 가질수도 있어요. 버스기사도 사람이기에..
하지만 그렇게 표현해야 할까요? 그 버스를 탄 손님들이 죄인인가요?
정말 그 기사의 한마디 한마디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 버스기사는 처음이었어요.
왜 그렇게 인생을 빡빡하게 사는지 모르겠어요. 좀 너그럽게 살면 안돼는지..원..
더군다나 버스기사도 서비스 직종에 해당하지 않나요? 손님을 상대하려면,
아주 깍듯하진 않더라도 기본적 예의는 지켜야 하는데.... 지가 버스 운전한다고
그 버스 주인행세 해대는 꼴이란.. 정말 싫었습니다 ㅠ ㅠ
어제 버스기사 폭행하면 징역 3년이라는 뉴스를 봤는데, 저런 기사는 맞아도 쌉니다. 정말..
이렇게 글로 올려서 그렇지 정말 심하더군요. 말투하며~ 태도하며~ 꼬라지 하고는...
제가 용기와 힘이 있다면 뒷통수를 때려주고 싶었지만, 차마 그러지는 못하고 여기에 글 올립니다...
다른 좋은 버스기사분들에게 누를 끼치는 그런 버스기사는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태화운수 김모씨........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