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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힘이듭니다

에휴 |2006.12.28 23:51
조회 252 |추천 0

전 대전의 한 중학교에 다니고있는 남자아입니다..

7월달쯤?그아이를만났습니다..

저랑 매우 친한 친구의 친구라더군요..

시험기간이라 학원에서 시험대비 공부를하던중이었는데

그때 전 한눈에반해버렸어요..

그래서 시험공부도 뒷전으로 미루고 이런저런핑계를대면서 그아이와 제친구 와 놀러다녔죠..

하루는 그아이가 다쳤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네약국까지 뛰어가서 4500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마데카솔을

사다 건네줬습니다..

그때 그애가 짓던 미소와 고맙다는 한마디가 제마음을 완전히 흔들어놓았죠..

일주일용돈을 다털어서샀는데도 뭐랄까요 설날에세뱃돈을 잔뜩받은기분??

비유가 좀 이상했나요..?아무튼 그런기분이었습니다..

그뒤로도 만나고 만나고 또 만나고..

그러다 어느새 사귀게되었죠..

친구가 사귀라고 사귀라고 해서 사귀게된 어찌보면 좀 억지스러운??

그렇지만 전 정말..정말기뻤습니다

직접고백못한게 아쉬웠지만 그걸 잊을 수 있을만큼 잘해줄 자신이있었어요..

아직은 서로 어색해서 학교에서만나도 인사도못하고..

얼굴만발게져서 서로웃기만했습니다

그렇게 평범한 여느 커플처럼..저희는 사랑을키워나갔죠..

헤헤..넌 아직 사랑을모른다며 맨날 핀잔을주던 그녀였는데..

어쨋든 아직은 중학생이기에 아무래도 투투데이를 챙겨야된다고 생각해서

닭꼬치 하나 먹을돈 천원으로 장미한송이를 사다가 줬습니다..

무척이나좋아하더군요!!

그때 그아이가 자기는 줄 선물이없다며 미안한 듯 웃기만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집에 갈 때쯤에는 볼에 뽀뽀를해주더군요

그날은정말..세수를안했습니다 ;;

그리고 틈틈이 만나고 과외시간에 꿀밤을맞으면서까지 문자하고

새벽까지 졸면서 통화를하며 더운 여름을 보내고

어느덧 반팔을 입기에는 좀 추운때가왔습니다..

그전과 다르지않게 변함없이 잘지내던어느날

그아이가 학원이끝나고 보고싶다며 제게 전화를했습니다

전 집에는 뭐 대충 핑계를대고 나갔죠

놀이터에 앉아서 두런두런 얘기를나누다가 집에 데려다주러

아파트 뒤쪽 나무가 우거진곳을 지나가고있었습니다

그아이가 제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더니 "아 못참겠어!"이러면서 볼에 뽀뽀를했습니다..

그리고 엘레베이터에 그아이를 태우고 문이닫히려는찰나에

제가 입을맞췄습니다..

그때가 첫키스였지않았나싶네요~(너무이르네요 제가생각해도;;)

그다음부터는 점차 빈도수가 늘더니

딥키스까지갔습니다..

그와중에 백일이 왔죠..

전 닭꼬치먹고 바나나우유먹을돈을 아끼고아껴서 커다란곰인형을사줬죠~

정말..안꼬 펄쩍펄쩍뛰는게 어찌나 귀엽던지...헤헤

그때까지만해도 아슬아슬하게 만나서 데이트하는게 너무 재밌었고

그아이도 그런듯 보였습니다..

그아이에대한 저의마음은 더욱 깊어져갔죠..

그리고 웃긴일이지만 그아이의 어머님과 저희 어머니께서 만나시기도 하구요..

생리날짜가되면 통증완화에좋다고하는 과일도 사다주고 하면서

그아이를 보는게 너무나도 행복해서 그 행복이 언제깨질까 불안할정도로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이별은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다가왔습니다

그때는 시험기간이었죠..

요즘들어 유난히 짧아지는문자와 줄어드는통화수...

이런저런핑계를대고만나주지않는그아이..

차가운겨울바람때문인지 그아이도 저도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저는 원래 예민한성격때문인지 가뜩이나 불안해졌죠

그러던도중 우연히 '자칭'연애박사인 친구에게 믿음직스럽진않지만

지푸라기라도 붇잡는심정으로 조언을 청하고자 대화를나누었는데

너무잘해주면안된다고하더군요..

밀고당기기가 중요하다며..

저는 밀고당기기란말을 그날 처음들어봤어요..

그런데 제가 너무 늦게깨달았나봐요..

그날 저녁무렵 과외수업을받고있던도중 그아이에게문자가왔어요

미안하다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저는 왜그러냐고

뭐가미안하냐고 했죠..그때부터 제곱근이고 뭐고 다 안보이더군요..;;

문자만 초조히 기다리다가

답장이왔습니다..

저는 떨리는마음을 진정시키지못하고 슬라이드를 딱 올렸죠..

아니나다를까.....

우리깨지자..라는 글씨가 액정에 떠있더군요

분명 우리말이맞는데..이해를못하겠더군요

그만큼 이별이란건 생각할수도없었던 일이었기때문에

뒤이어 또 문자가오더군요..

너만큼 좋아해줄 자신이 없어..

참..눈앞이캄캄해지더군요

눈물이터져나오려는것을 억지로 꾹꾹참다가

과외가 끝나고 엘레베이터에 타자마자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하....

그대로 집에들어가면 부모님께서 걱정하실까봐

집에들어가지도않고 내리울었습니다..

미칠것같았습니다..

잡아보려고했지만..

이미마음이떠난그아이라서

잡지않았습니다..

잠도잘자지못했습니다

너무슬퍼서..

크리스마스때 줄 편지를 쓰며 싱글벙글하던 제 모습이

20일이나 전에 편지를 쓰며 골머리를앓던 제 모습이

뭔가 특별한 이벤트가있을까 생각하며 웃음짓던 제 모습이 스쳐지나가고..

너무..너무도 힘들었습니다.

괜히 그애 친구들도미워져서 무시하고..

그로부터 일주일뒤..?그때부터는 담담한척을했습니다

일부러 그애가 보이면 큰소리로 웃고 떠들고..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입은 마냥웃고있는데 눈은 울고있더라고..

일주일전쯤에는 그아이가 먼저 네이트온으로 쪽지를 보내더군요

잘지내냐고..

잘지낸다고는 했지만

더 길게보낼걸그랬나

우스꽝스럽지는않았나..

쪽지 한통보내는데 그리 고민한적은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그아이가 방학하고 캐나다를 간다더군요

미칠것같습니다..

아직도 그아이가 너무 좋은데

가기 전에 제 마음을 다시한번 고백해야될지..

15살이라는 나이에 너무 이른것같지만

제게는 생각만해도 눈물나는 그아이입니다..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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