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아니 오늘 새벽...
여기다 글을 올렸었죠...
오늘이 헤어진 그 아이 생일이라...
생일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은데...
고민된다구요...
헤어진지 벌써 3달이 넘었는데..
신경쓰이게 하는거 같아 미안하기도 하구...
바보같이 아직도 맘 못버리는 제가 한심하기도 했구요...
쿨하게 보내줘야 하는데..
음...
암튼...
용기내서..
말하려고 했는데...
할 수도 있었는데...
바보같이 기회를 놓쳤어요
용기가 넘 없었죠...
ㅡ.ㅡ;
음...
문자라도 보내고 싶은데...
어찌할까 고민고민하다가...
귀찮고 신경쓰이게 할 수도 있다는 미안함과..
구차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걱정...
다 눌러버리고는...
퇴근하고 집에 오는 길에 보냈죠...
후다닥 쓰고는.. 바로 확인 눌렀죠...
쓰다 말고는 또 우유부단하게 고민하고 이 생각 저생각 할까봐서요..
^^;;;
저...
생일축하 한다는 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었거든요...
올 해가 가면...
다음은 없을 것 같아서요...
그 아이...
제 맘속에서 보낼 수는 있겠지만...
예전 연인이기 이전의 그저 선후배 사이였던 때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 같아서요...
그 아이는...
제 연인이었을 뿐이니까요...
같은 공간에서 앞으로도 계속 마주쳐야 하지만...
편하게 말 못할 것 같구..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래서..
맘이 결정된 순간 바로 문자 보내버렸습니다..
전철 안에서...
창문에 비친 제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래...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었던 말이니까... 잘한거야... 안했으면 얼마나 후회할 뻔 했어?'
그런 생각해면서 가고 있었죠...
맘이 편해지더라구요...
음...
잠시 후...
문자 하나가 왔어요...
누군가 하고 봤죠...
그 애더라구요...
고맙다고...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xx씨~' 하면서...
xx씨... xx씨...
그래.. 난 이제 오빠가 아니라 'xx씨' 지...
그 문자 보는데...
왤케 눈물이 나려 하던지...
꾹 참느라 혼났습니다...
그래두.. 참 고맙더라구요...
답문 보내준 그 아이가 많이 고마웠습니다...
진심으로...
갑자기 울컥 했던 맘 좀 정리하고...
숨 한 번 크게 들이쉬고 나니깐...
맘이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젠 정말...
보내줘야 한다는 것과...
보낼 수도 있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긴 정말 싫지만...
정말 원하지 않지만..
그래두..
그래야만 한다는...
음...
올 해가 가고...
새 해가 밝아오면...
그 아이를..
제 맘 속에서 보낼 수 있기를...
그럴 수 있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아쉬움과 미안함은 여전히 남아있겠지만...
후후...
이 글이..
여기에 올리는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한국 사람은 삼세번 좋아하잖아요...
딱 세번째네요... ^^;;;
이젠... 안쓸라구요...
저를 찾고.. 그 애 보내주고...
제 생활 열심히 하구.. 제 미래 생각하구..
다른 좋은 인연 기다리면서..
열심히 살아가야죠...
이런 익명의 공간에 사적인 글을 쓴거...
태어나서 처음이었어요.. ^^;;;
제 글에 응원해주신 분들 참 감사드리구요.. (몇 분 안계시지만.. ^^;;)
조금이나마 힘이 됐습니다.
다들.. 화이팅~~
2007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