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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저두 땄죠 -_-;;;

김땡칠 |2006.12.31 00:58
조회 11,258 |추천 0

번호땄다는 글을 보구 갑자기 생각이 나서 그냥 몇자 적어 봐요~

 

아... 참고로 전 26의 남이구여 직업은 중식 조리사입니다 직장이 동부이촌동에 있구

 

집은 성남태평동 이거든여

 

이게 왜 이런걸 야기하냐면 앞으로 스토리의 소재중 움... 부연설명? 정도 될까십네여

 

그니까 저보다 6살 어린 율군이란 제 동생과 동대문을 갔다 왔죠

 

전날엔 제가 옷사구 담날엔 제 동생이 옷을 사러 갔거든여

 

남자들 쇼핑할때 아시죠? 그냥 보구 맘에 들면 바로 삽니다

 

여자들 처럼 이것저것 안보잖아요? 거의 대체적으로...

 

그날두 동생이랑 이촌동에서 일끝나구 바로 동대문 갔습니다

 

저희 일이 10시 쯤 끝나서 시간도 거의 없어서 좀 서둘러서 쇼핑을 끝내구

 

9410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버스에 탔는데 둘이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맨뒷자리에 앉을러 갔습니다

 

그런데 뒤쪽에 아가씨 두분께서 젓가락 들고 떡을 먹고 있었죠 떡과 젓가락... -_-;;;

 

난 신기해서 잠시 쳐다보다가 그냥 갔습니다 동생이랑 야기 나누면서여

 

참고로 전 8월초에 여친이랑 헤어지구 제 동생두 좋아하는 여자애랑 맘썩고 있다가

 

둘다 쏠로인 상태였거든여 동생녀석이 클스마스 걱정하더니 일할때 한마디...

 

형 이대로 클스마스 쏠로로 보낼순 없다나요? 정 안되면 클스마스때 명동가서

 

키스타임에 불꺼지면 아무여자나 붙잡고 키스한다잖습니까 넘 외롭다고 둘이 같이가자면서

 

그래서 전 어이없이 쳐다보다가 한마디했죠 그날은 운동화 신꼬오라고

 

불켜지면 냅다 도망쳐야 하니까요 붙잡혀서 경찰선가기 싫었거든여 -_-;;;

 

어쨌든 그런지경까지 내몰린 상태였는데...

 

동생이 단국대 앞에서 내려서 집에 가는길에 저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형 옆에 아가씨들 번호따~ 클스마스때 2:2 바로 딱이야!!! ㅋㅋㅋ"

 

전 답문을 보냈습니다

 

"나 그런거 절대 못해~ 한번도 안해봤어 형성격 알면서 그런거 시키냐 이 싸X놈아~ ㅎㅎㅎ"

 

동생이 또 보냈습니다

 

"형 이대로 그럼 외롭게 클스마스 보낼거야??? 따죠~~~ㅋ"

 

저도 또 보냈습니다

 

"너 진심이야? 정말루???"

 

답장왈~

 

"응~~~  부탁해 꼭좀~~~"

 

전 한참을 고민하다 답장을 보냈죠

 

"만약 성남까지 가면 내가 시돈 해볼께 근데 넘 기대마라 형 자신없다... 아 젠장... ㅜ.ㅡ"

 

동생 또 문자

 

"안자고 기다릴테니까 꼭 연락줘융~ㅋㅋㅋ"

 

그래서 전 그때부터 아가씨들을 조심히 관찮했씁니다

 

손가락에 반지는 있는지, 외모는?뭐... 기타 등등 -_-a

 

다행히 반지도 없었구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성남태평고개까지 왔는데 이런... 안내리는 겁니다

 

전 속으로 고민고민 하고 있었죠

 

뭐라고 말하지?, 밤 0시가 넘었는데 말붙였다가 치한으로 몰려서 경찰선 가는건 아닐까?,

 

아~ 젠장 이 싸X발 율넘 이거 동생이 아니라 왠수야 왠수 ㅜ.ㅡ 이러면서 ㅋㅋㅋ

 

그런데 옆에 아가씨 의자 사이에 여자지갑이 하나 떨어져 있는 거였습니다

 

혼자 곁눈질로 힐끗힐끗 보면서 이거 왠지 저 아가씨거 같은데란 생각이 들더랍니다

 

이거 말을 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는데 차마 말도 못꺼내고...

 

그래서 혼자 속으로 다짐했죠 만약 저 지갑을 챙겨서 내리면 바로 집으로 그냥 가자!

 

그런데 그냥 놓고 내리면 들고 따라가서 번호를 따자고 말이죠

 

그러다가 단대 오거리에 도착을 했는데 지갑을 놓고 내리는 겁니다

 

따라내리던 친구도 그걸 못보구여 우이쒸~ ㅜ.ㅡ

 

전 급히 사람들 모르게 지갑을 갖고 냅다 따라갔습니다

 

한손엔 동대문에서 쇼핑한 쇼핑백을 들고 말이죠

 

노란색 쇼핑백... 참 눈에 잘띕니다 그 어두운 밤에도 말이죠 -_-;;;

 

내려서 따라갈까 말까 막 고민을 하는데 아가씨들은 언덕길로 사라져서

 

맘도 못정한 상태로 따라갔죠 

 

그래 저 친구랑 헤어지면 가서 말붙이고 전화번호 물어봐야겠다 했죠

 

그런데 그 높은 언덕길을 올라가구 또 올라가두 헤어지질 않는 겁니다

 

가는길에 조바심에 담배를 3까치나 폈는데 몸은 피곤하고 도저히

 

둘이서 헤어질 기미가 안보여서 그냥 붙잡고 말 붙였습니다

 

그런데 반응은 역시나 예상 그대로 강도만난 어엿한 시민의 그 모습?

 

아가씨가 너무 눈이 커져서 제가 놀라 약간의 뒷걸음칠, 그리고 이어지는 벙어리증~ -_-;;;

 

전 곧 마음을 가다듬고 말을 붙였죠 동대문에서 부터 맘에 들어서 쫓아왔다고 그리고

 

집이 태평고개근처라고 말이죠 번호 알려달란 말에 약간 주춤해 하시는 아가씨에게

 

적절한 타이밍의 지갑증정 -_-v

 

너무 고마워 하는 여자분, 그리고 그 옆에서 친구가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얘 고마운데 차비라도 드려~"

 

제가 화답했습니다

 

"아뇨 차비는 저두 있거든여 대신 핸폰번호좀 알려주세여~"

 

아가씨가 제 핸폰에 번호를 찍어주고 인사하고 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왔씁니다

 

그리고 바로 동생에게 전화했죠

 

상황을 설명하고 이케이케 됐다고 야기하는데

 

동생 한마디... " 난 형이 말못하고 그냥 집에가서 내 문자 씹는줄 알았어~" -_-;;;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ㅇㅛㄱ을 어렵싸리 참고 담주에 술한잔 먹자고 했다고

 

그리 알고 낼 보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며칠뒤 강남에서 만나서 2:2로 술을 먹었습니다

 

통성명 하고 직업야기 하고

 

그런데 전 26인데 제 동생은 20두 여자분은 21살인겁니다

 

이야기 하며 술마시고 겜도 하고 2차가고...

 

그렇게 놀다가 동생에게 넌지시 물었죠

 

어떤쪽이 맘에 드냐고... 그랬더니 제가 번호딴 아가씨가 맘에 든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 동생을 그 여자분이랑 엮어주고 전 그 여자분 친구분이랑 붙잡고 이야기 하고...

 

지금은 제 동생이랑 그 여자분(참고로 여자분이 생일이 빨랐습니다 년도는 둘이 똑같더군여)

 

잘 사귀고 있습니다 전 뭐... 다른 여자분과 당연히 쫑~ -_-;;;

 

나중에 알고보니 그 여자분은 남친이 있다 하더군요

 

동생녀석이 운동을 했던 녀석이라 여자들한테 작업하면 성공률이 꽤 높아서 평소에

 

여자분에선 제가 동생을 존경한다고, 넌 인정한다고 우스개소리로 이야길 했는데

 

여즘 동생녀석이 제게 그럽니다 " 형 난 형을 존경해! 형이 나보다 훨씬 몇수위야!!! ㅋㅋㅋ"

 

나참 -_-;;;

 

첨으로 여자번호도 따보고 재밌는 경험을 했는데

 

여즘 동생넘아가 여친생겼다고 절 약~간 구박합니다 여친없다고 ㅜ.ㅡ

 

클스마스때 경찰서 붙잡혀가지 않은건 좋은데... 후유증이 큽니다

 

아~ 외롭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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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요약걸|2006.12.31 04:11
동생을 위해 여자분번호를 땃대요~그리고는 동생분과 그여자분이 잘되서 사귀신대요~그리고 글쓴님은 외롭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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