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30살 결혼한지는 1년 7개월이됐네요~
생리 안 한지 34일째...어제 테스트기 사다가 오늘 아침에 확인했는데....역시나 임신....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자체가 아이에겐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지만...낳을 형편이 안 되서...
신랑은 35세...결혼전부터 직장이 없어요...공부를 하다가 직장 잡기도 어렵고 친정에선 이 사실을 모르고 계시고 제가 아깝다는 생각에 반대 무쟈게 많이 하셨거든요...지금은 후회 하고 있습니다.
신랑에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내게 너무 잘 하거든요..단지 돈만 못 번다는 거...
제가 스트레스 많이 받는 스퇄이라 결혼생활 적응하지 무지 힘들었지만 신랑이 제게 너무 잘 하다보니 6개월전부터 우울증은 좀 사라지던군요~
제 상황은 이렇습니다.
지금 사는 집..빌라...시모께서 여기 살고 시부모님은 나가서 사신다기에 그렇게 했는데...
집대출금 고스란히 제 몫이 되었구(저 혼자 버는 거 뻔히 아시면서)
지금 시부모님 사시는 집이 가게 달린 쪼매난 방이시거든요...사위오는거 무지 민망해 하십니다.
그래서 명절은 당연히 저희 집에서...
종교도 다른터라 명절, 제사....우리집에 오픈된다는거 정말 참을 수 없이 힘들더군요..
저 결혼전 결혼한 시누에게 시부모님 나가시게 되서 미안한 맘에 이사가시는 집 사시기 괜찮냐고 했더니 넓다고 살기 좋다고 당당하게 말하더군요...
결혼하고 보니...내 참... ㅜ.ㅜ 배신감 들더군요...
시누는 신랑 잘 만나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어 보이더군요...
점점 넓은 집으로..내년엔 새 아파트로 이사도 가구...결혼 5년차 시험관 아기로 한방에 올해 아이도 생기고 아기시는 잘만 풀리네요...
그 대출금 시누 땜에 생긴건데...정말 화가 납니다.
제가 아이를 더 미루고픈건...형편도 물론 이렇거니와 시누랑 같은 해에 아이를 낳으면 내 자식에게 못 해주는 거 한이 될 거 같구...비교도 될 거 같구..
시부모님 연세 많으셔서 손주 기다리시는 거 뻔히 알지만 시부모님에 대한 서운한 맘에 내가 내 몸만 희생해 가며 살기 너무 자존심 상하고 억울한 생각이 너무 많이 듭니다...
시부모님 저에게 터치를 하시진 않지만...예전 신랑이 달달이 월급 받아오는거 돈 천원 한장 안 빼고 봉투째 시모님 드렸는데...그거 어떻게 관리하셨는지...그 돈만 제대로 모았어도..저희가 전세라도 마련해서 살텐데...결혼하고 저 혼자 뻔히 버드거 아시면서 제가 돈도 빌리러 오시고 1년 넘게 갚지도 않으시네요..너무 꼼꼼치가 못하시고 손만 크셔서리...눈치는 또 얼매나 빠르신지...
내년 봄에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사갈 생각이였는데..저 맘대로 집 못 팝니다..신랑도 시모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하네요~시모 딴에는 이사갈때 돈 좀 보태주고 싶다고 하셨다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구요~~계속 대출금 내기도 짜증나고...
쪼매난 집으로 형편껏 갈 작정인데...그러게 되면 시모랑 신랑이 입장이 우리 처가에게 난처하게 되기 때문에 시모랑 오빠는 계속 여기서 살기 원해요...
미치겠네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 낳아야 할까요?
좀 더 미루 싶은 생각이 들긴 하는데 아이를 지우는게 조금은 겁이 납니다...
죄 짓는 일이잖아요...아이를 너무 좋아해서 빨리 갖고 싶긴 했는데..상황이 상황인지라... ㅜ.ㅜ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