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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죠...?

.... |2007.01.02 16:21
조회 6,853 |추천 0

훗...

뭐...그냥 제 머릿 속에 있는 생각들...

제 가슴 속에 있는 감정들...다 털어 내려고 써 봅니다.

저는 스물 다섯 살 된 여자에요....

직업은....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그런 직장을 다니고 있구요.

음...마음이 아파요...

아직까지 제대로 누군가를 사귀어 본 적도 ..사랑해 본적도 없는데..

그냥....좋아했었고...아니...나에게 직접적으로 좋아한다고 말한 사람은

그 사람이 첨이라 좋아했나봐요....그 사람...? 그 아이라고 하는 편이

낫겠네요..저보다 두 살이 어리니까요.

 

3년 전이네요. 그 아이를 알게 된 건...

카페에서 알게 되었는데...메신저로 얘기하다가

메일을 보내왔어요. 군대 가 있는 동안 멋있는 사람이 되어

올테니 기다려달라고...

그 멜을 읽고 너무 좋았나봐요...

대학 4학년이 되는 내가...바보같이..

그런 메일 하나를 받고 좋아하다니...

보고 싶었어요...나에게 그런 메일을 보낸 아이가....

그래서 이래 저래...기차 안에서 한 시간 정도 스치듯

만났어요...

그 날 이후부터...느낄 수 있었는데...그 아이가 내게 맘이 없어졌다는 걸...

하지만...제가 놓지 않았어요. 인연의 끈을...

그렇게 그 아이는 군대에 갔고 답장 없는 편지를 몇 통 썼었어요.

주소를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편지를 쓰다니.....우습죠?...

게다가 그 아이는 짝사랑하는 같은 과 선배가 있었는데...

그로부터 1년 반 정도 지나서...연락이 왔어요.

그 1년 반 동안 저는 임용 공부를 했어요...오지도 않는 답장을 기다리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도서관에 앉아 공부하면서 답장을 기다리고...다시 편지 쓰고...

또 기다리고...

그 아이가 연락한 이후로 제대할 때까지 계속 연락이 왔고..

그 이후로 두 번 정도 만났어요.

여름에 한 번...며칠 전에 또 한 번...

좋아하면 안될거라는 것도 알고... 사귈 수도 없을 거라는 거라는 것도

알았지만...보고 싶었어요.

그런데...이제는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게 되었네요.

복학하면서 미팅을 했었나봐요.

거기에서 만난 같은 학교 여자아이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문자를 보냈어요.

내 기억에서 이제 너를 지우겠다고..만약에라도 만난다면

인사나 하자고...악연인가보다고.

그리고...그 여자아이한테 고백하라고...

 

풋...

3년 전에 놓아야 했던 인연의 끈을...

지금에서야 놓았네요.

나만 놓으면 끝인 것을...

왜 바보같이...계속 잡고 있었는지...

바보같죠..?

..............다시 또 누군가를 기다려야겠네요.

제 인연의 끈을 잡아 줄 그 누군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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