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은 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톡이 되어 있었다는 것.. 이제 알겠네요.
오늘은 휴일인데 쌓인 업무로 출근을 하였습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출근길은 마음을 한껏 즐겁게 해주었는데요..
지난주 내내 신경 안쓰면서도 사무실 안에서 얼굴보며 뒤로 흘러가는 목소리 만으로도 저를 힘들게 하시던 분이 오늘은 유난히 말을 걸어오네요.. 무시하는것도 한계고..ㅠㅠ
일은 많은데 마음은 점점 힘들어 지치는군요.
달아주신 글들 하나하나 읽으면서 반성도 하고 힘도 냈는데요.
그래도 어렵네요..
세상엔 정답있는 지식보다 내가 답을 만들어 이겨내야 할 문제들이 더 많다는거..
하루하루 살면서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입사 일년.. 모든 걸 알기엔 사람속은 알수가 없나봐요..
암튼.. 고민 이야기 할께요.
여기도 저기도 이야기 할 곳도 없고, 그래서 이야기 들을 곳도 없고 답답해서 올립니다.
비난도 달게 받을께요....
상사를 소개합니다. 상사는 부서장 아래 사람 정도 입니다.
사원이 매우 많은 회사.. 같은 부서의.. 집도 같은 방향에 사는 분이세요.
나이는 삼십대 후반~ 마흔정도?
제가 사교적이긴 하지만 낯을 많이 가리고 말수가 적어서 사람들하고 잘 못 어울리곤 했거든요.
그냥 상사와 부하정도..? 하지만 같은 방향이라 가끔 차도 얻어타고 그랬거든요.
나름 조금은 친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이도 많으신 분이니. 전 이십대 초반이구요.
이 사건은.. 벌써 열흘이 넘었네요. 지금은 2007년이니 작년일이구요..
마지막 부서 송년회 자리였습니다.
때가 때인지라 잦은 술자리로.. 이날도 먹는 건 좀 피하려고 했거든요.
그래서 안주도 제대로 못먹고 분위기에 술을 마시다 보니까 취해버렸습니다.
기억이.. 뛰엄뛰엄이네요. 이때당시는 멀정했다고 생각했는데..ㅠ
그리고 2차로 노래방을 가고..
취한 기분에 3차를 따라 간다고 했었는데 다른분들이 제가 취해서 그냥 두고 가셨거든요.
그래서 집 방향이 같은 상사와 함께 택시를 타고 나왔어요.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건.. 택시 안에서도 손을 잡고 있던거 같아요..ㅠㅠ 미쳤죠...ㅠㅠ
암튼.. 취한 저를 나름 챙겨서 같이 택시 타고 나오던 길이었거든요..
그런데 집에서 멈춰야 할 택시가 중간에 멈췄어요.
저 - 어~ 왜 여기서 내리세요? 아직 멀었는데.. 어떻게 가시려구요?
상사 - 또 택시타야지.
택시를 내린 위치에서 두 갈래이긴 한데 그 길도 집 가는 방향이긴 했거든요.
걸어서 오분정도??? 암튼... 그리고 이런 대화가 오갔고.. 그러다 멈춘 자리..ㅠㅠ MT앞이었습니다.
저 - 왜이러십니까~~?
상사 - 여기 가는거 아냐?
저 - 왜 그러세요~ 아이~ 정말..
상사 - 여기 가야지~
그러다 그 길을 막 빠져 나왔습니다.
상사분이 키도 작고 외소하셨는데도 힘은 쎄더라구요 ㅠ
그리고 마구 집으로 왔습니다..
아니죠. 정신이 없긴 했으나 배가 고파서 집앞 편의점에서 김밥이랑 라면을 먹고 왔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엔 그 사람이 저를 모른척 하길 바랬습니다.
너무 민망하고 이야기 하자고 해도 들을 자신이 없었거든요.
사무실 안에 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출근할때는 다른곳을 보면서 한꺼번에 인사했구요.
점심식사 후 제 앞을 지나가면서 ... 점심 먹고 해장 좀 했니? ... 이러시더군요.
정말 기분 나빴습니다. 더럽구요.. 그냥 모른척했습니다.
그리고 삼일 후?? 일이 많아서 주말에 출근을 했는데 상사분도 출근 하셨더군요.
모른척 하고 싶었는데. 자꾸 말을 거시더라구요.
옷을 보면서 여우를 몇 마리 잡은 거냐는 둥.. 여기와서 이거 좀 하라는 둥..
전 대꾸 안하면서 대답을 다른 분을 통해서 했습니다.
기분 상했는지 나중에 거칠게 이야기 하시긴 했는데 퇴근할때 그냥 휙 가시더라구요..
이후 오일이 지났는데 서로 무시합니다.. 그냥 뭐 다른 사람들한테는 티 안나고요.
그냥 부딪힐 일 없으니까 서로 신경 안쓰는 척 하는거죠..
지금 생각해 보니,
이 분이 저에게 사과를 했어야 했던건 아닌지 기분이 몹시 나쁘네요.
그런것 아닌가요??
그리고 매일 보는 얼굴.. 매일 듣는 목소리.. 미치겠어요.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고 자꾸 생각나구요..ㅠㅠ
어디에 이야기 할 때도 없고,, 제가 잘못한것은 뭔지.. 있는것인지..
듣고 싶은데 그럴만한 곳이 없네요.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상사를 회사에서 쫒아내거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몹시 힘드네요.
드러낸다고 해도 증인도 없습니다.ㅠㅠ
리플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