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그리고 서울에서 줄곧 자라왔습니다.
그리고 잘 살고 재미있게 보내던 고등학교 시절, 집이 살짝 기울어지고, 우리집은 대전으로 이사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사가기 싫었고, 기차를 타고 오면서 창밖만 보고 눈물만 주룩주룩 흘리면서 대전으로 끌려오다 시피 했습니다. 제가 이사간 곳은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그리고 고2때 대덕고라는 학교로 전학을 가게되었습니다. 그래도 성격이 활발한 터라서울에서 이사온 슬픔은 잊고 대전에 다시 적응을 하게되었죠.
시간은 흘러 2000년 12월 24일. 20세기 마지막 크리스마스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때 대전에서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 였죠. 제 친구가 S인터넷 채팅을 통해서 그날 당시 번개 약속을 잡았습니다. 전 꼴에 또 남자라고, 흔쾌히 그 약속을 받아들이며 그 약속장소로 가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약속시간을 얼마 안남겨두고, 여자쪽에서, 한명을 더 늘리자는 거였습니다. 정말 급짜증이 났습니다. 2:2에서 3:3으로 약속이 늘었고, 24일 당일 남자한명을 구할려니, 그때당시엔 쉽지가 않았죠. 부랴부랴 수소문을 해서, 여자한테 별로 관심없던 다른 친구한명을 구해내서 함께 그 약속장소로 가게되었습니다.
제 친구, 그 약속된 여자애들중 대표(?)와 통화를 하며, 그 여자쪽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말해줬습니다. 은행동 E앞에 였는데 저와 제 친구들은 다른 건물 안에서 창문을 통해 그쪽을 보았고, 여자쪽들을 일방적으로 먼저 보게되었습니다. 제 친구... 그냥 가자고 합니다. 괜히 돈 쓰지 말고... 그러나 저는 나름대로 급했기에(?) ㅋ ... 아니라고... 일단 만나보자고... ㅋ 강력히 주장을 했고, 결국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 여자한테 말빨(?)에 그리 강하지 못하고, 별로 기대도 않하고 나간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제 앞에... 앉아있는 (당시 중3 ㅋ 전 고2... 2살 차이) 천사같이 이쁜 여학생;; 첫눈에 반한다는 말. 바로 그런 상황이 저에게 생겨버렸습니다. 정말 첫눈에 반해버렸습니다. 하얀피부와, 동글동글한 눈, 귀여운 얼굴, 단정한 머리... 전 있는 말재주, 없는 말재주, 다 끄집어 내가며 최선을 다해서 그 여자애와 대화를 나누었고, 결국 폰번호를 알아내고 헤어졌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바로 그 애가 3:3으로 확장된 그 범인(?) 이였습니다.ㅋ
그날은 일단 헤어졌고, 몇일을 연락하며 지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났습니다. 은행동에서도 만나고
그 애가 사는 중리동에서도 만나고, 제가 사는 둔산동에서도 만나고 하면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술도 마시며 (물론 안되지만;;) 정말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고등학교 3학년때 수학시간, 바로 우리 담임이였습니다. 제가 핸드폰을 만지작만지작 거리는 것을 보시고, 그냥 넘어가실 분이 아니셨습니다. 헐;;; OTL 결국, 난... 핸드폰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헐;;; 전 죄송하다고 머리를 수십번 조아리며, 핸드폰을 다시 되찾고 싶었습니다. 선생님은 교무실로 절 부르시더니, 종아리를 걷으랍니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나이스!! 종아리 맞으면 핸드폰 돌려주시겠지? 일단 종아리 맞은 걸로 죄값은 치른거니까...ㅋ"
전 열심히 종아리 맞았습니다. 혹시 아십니까? 종아리 맞을때 안아플때 맞는법? 예를 들면 4대를 맞는 경우 오른쪽 종아리를 뒤로살짝 빼고, 왼쪽 종아리를 앞으로 살짝빼고, 또 번갈아가면서; 결국 충격은 2대맞은 효과를 얻는 ㅋ 나름대로 선생님들의 체벌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그래도 너무 아픕니다. 눈물이 찔끔,,, 허나 참았고, 핸드폰만 바라보며, 열심히 맞았습니다.
다 맞고 난 후... 선생님의 한마디... "내려가..." 헉;;; "선생님~ 핸드폰은..." "졸업할때 찾아가..."
결국 부모님을 모시고 온 후에야 핸드폰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_-ㅋ
그리고 알콩달콩 연락하고, 사랑이 점점 커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똑같은 우리 담임한테 똑같은 자세로, 똑같은 시간에 똑같이 핸드폰을 들켜버렸습니다. 결국 종아리를 또 열심히 맞았고, 흠.. 나름대로 어떻게 해야 될까 연구를 했습니다. 결국 친구의 핸드폰을 제가 빌렸습니다. 그때당시..ㅋ 5천원을 주고, 일주일을 빌렸습니다. 전... 이렇게라도 사랑하는 애인과 연락을 해야만... 했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우연히 교무실을 지나가던 찰라 +_+ 살짝 안을 보았고, 사무보는 선생님만 계시고 있었습니다. 전 순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연스레 똑똑똑~ 드르르륵~ 교무실을 들어갔습니다. 전 너무나 자연스레 " 어~ 선생님 안계시네~ 어디있드라~" 하면서 저희 담임 선생님의 테이블을 이리저리 살폈고, 살핀지 5초 뒤!!! 전 쾌재를 불렀습니다. 악!! 방가운 나의 폰!! 흐으~~ ㅠ.ㅠ 그때의 기분은, 몰래 가져가는 성취감. 정말 그때당시 대단한 기쁨이였습니다. 전 그래도 냉정함을 잃지 않으려 애쓰며 " 흠~ 없네~ " 하고 나왔습니다. 크....+_+
아침에 고등학교 등교할 때면, 여기저기서 어디선지 할머니들이 나타나셔서 이학원 노트, 저학원 노트를 많이 나눠주셨습니다. 그런 노트들 중 전 나머진 다 버리고, 마지 조그마한 바둑판같이 줄쳐있는 노트만 가졌습니다. 그리고 매일 야자때면, 감동의 문자메세지를 보내기 위해서 8칸씩 나눴고, 어떻게 문자를 보낼까 꼴똘히 연구했습니다. 왼쪽만 읽거나 오른쪽만 읽으면 난널사랑해, 혹은 장난이지롱 이런글이지만, 문자 내용 자체는 헤어지자는 내용... 왜 그런 문자 있짜나요 ㅋ 야자시간에 그런문자 제작에만 열심히 혼신을 다했지요.ㅋ 또한 야자하다가도 2층인 저희반 교실창문을 넘어 쇠로 된 가스파이프를 타고 넘어가 탈출해서 제 애인을 만나러 가기도 했지요.
알콩달콩, 그렇게 사랑을 키우고 나갔습니다. 전 어느덧 대학생이 되었고 대전의 M대학교와 D전문대, K대학교 이렇게 3개 대학에 합격을 했고, 전 K대학교에 가게되었습니다. K대학교는 대전과 약간 떨어져있었습니다.
제 사랑하는 여자친구. 다소 걱정합니다. " 오빠.. 남자가 대학가면... 다 깨진데... " 이렇게 말하곤 하고, 제 여자친구 뿐만 아니라, 제 여자친구의 주변 친구들, 그리고 제 주변 친구들까지도 이렇게 말하고 다녔습니다. 전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대학교 가서도 다른 여자 안쳐다보고, 열심히 고2인 제 여자친구만 좋아했습니다. 대체 그런말이 어디서 누가 시작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그런거 모르고 대학교때는 그저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만 지냈고, 여전히 나의 사랑하는 애인만 바라보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집에서 열심히 리모콘 돌리며 TV를 보고 있던 도중, 밖에서 똑,,,,똑,,,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머리 속에선 지금 우산도 없이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을 애인이 생각났습니다. 전 동네 문방구에 가서 우산과 연습장을 샀습니다. 그리고 연습장 맨 첫번째 바닥에
'공부 열심히 해 ^^ ... 어쩌구 저쩌구 ... 사랑해'
라고 쓰고 중간 쯤에
' 오~ 벌써 이만큼 했어? 쉬어가면서 해... 어쩌구 저쩌구.. 사랑해'
맨 마지막 페이지
'와~ 끝까지 다했네 ^^ 수고했어~ 우리 만나면 또 연습장 사러 가자.. 어쩌구 ... 사랑해'
이런 식의 글들을 쓰고, 다시 연습장을 투명한 포장지에 다시 넣었죠. 그리고 쇼핑백에 우산과, 연습장과 장미 한송이를 넣고, 그 학원으로 찾아갔습니다. 창밖에 비오는 것을 보며, 걱정할 제 애인을 생각하며, 전 학원으로 찾아갔고, 학원 카운터로 갔습니다.
"저기요.. 지금 C여고 수업반 있자나요. 그 반에 S양에게 이것좀 전해주세요."
알겠다는 대답을 들었고, 제 여자친구가 연습장 넘기며 앞으로 감동할 것을 생각하고, 들뜬 맘을 안고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문자를 보냈습니다.
"학원 카운터에 뭐 맡겨놨으니까, 갈때 꼭 찾아가~"
제 사랑스런 여자친구, 연습장을 첫번째 페이지를 보더니, 중간 후루룩, 끝까지 후루룩 다 넘겨봤습니다 ㅋ 이런; 계획이 실패; ㅋ 그래도 나름대로 감동했다고 좋아했습니다.
저와 제 여자친구는 스킨쉽으로 '코코(?)'를 했습니다. 전 코를 맞대는게 너무 좋아서, 제 애인과 같이 커피숍에 있다가 자주 '코코'를 하곤했습니다. 제가 '코코~'라고 말하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코를 부비부비 했지요 ^^;ㅎ 그러다가 어떻게 하면 키스를 할 수 있을까 연구하다가, '코코'를 하다가 바로 기습적으로 해버렸습니다. 그게 저의... 첫키스 였습니다. +_+
한번은 저희집에 초대해서 직접 그애를 위해 바이올린을 연주해주었습니다. 배운지 몇년 안되어서 다소 좀 어색했겠지요 -_-; 살짝 창피한 저는 제 여자친구의 집에 놀러가서 그나마 자신있던 피아노로 연주를 해주었죠. ㅎㅎ 베토벤의 월광일 겁니다. 악보가 긴~ 관계로 끝까지 해주진 못했지만 -_-; 또한 그 애가 좋아하는 노래만 모아 CD로 구워 선물도 해주었습니다. 그때 당시는 원하는 음악을 모아서 CD를 굽는일이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제 친구에게 2천원 인가 주고 주문을 해서 제작한 것이였습니다. ㅋ
제 여자친구는 상추를 절대 안먹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누구나 싫어하는 음식 한두개쯤은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데이트를 할려고 주변에 롯데리아를 가서 무슨무슨 버거를 주문했습니다. 그 사이에 여자친구가 화장실을 가더군요. 전 주문에서 나온 햄버거를 받고선, 그 자리에서 하나를 바로 깠습니다. 그리고 빵과 빵 사이를 들어내, 상추를 모두 꺼내서 휴지로 싸서 버려놨습니다. 그리고 잽싸게 다시 포장을 끝내고 딱 놓자 제 여자친구 화장실에서 나왔습니다. 제 애인은 아무것도 모른채.,
"먹자~" 하더니 햄버거를 뜯기 시작합니다. 전 뜯지도 않고 시선고정한 채..ㅋ 제 여자친구는 빵을 들추고 상추를 찾기 시작합니다. 있을리가 없죠. 제가 이미 처리했는 걸요. 고맙다며 맛있게 먹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고 너무 뿌듯했었습니다.
그렇게 데이트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헤어지자 마자, 바로 인형뽑기가 보이더군요. 바로 삘 꽂혔습니다. 500원 질렀습니다. 300원에 한판, 500원에 두판이라;;ㅋ 앗!!! 실패;; ㅠ, 그러나 또한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헉!!!! 하얀 마시마로 인형이 당첨되었습니다. 전 바로 애인한테 전화했습니다. 일단 빨리 일로 오라고... 와보면 안다고... 전화했습니다. 그리고 제 애인 왔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 제 애인에게 전 이 안으로 손 넣어보라고 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곳에 왜 손을 넣게 하냐며 손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마시마로 인형을 꺼냅니다. "선물이야.."
그리고 1년이 정도가 지났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습니다. 저는 대전 C극장에서 하는 반지의 제왕2를 예매하고 싶었습니다. 당시 그런 예약하는 것에 잘 알지도 못했고, 난생 처음해보는 거라, 어떻게 해야될찌도 몰랐고, 한 C극장 홈페이지에서 2시간 정도 헤매다가 전화를 했고, 결국 C극장으로 직접와서 하라고 해서, 극장으로 택시를 타고 바로갔습니다. 왜냐면, 크리스마스철이기 때문에, 1분1초 사이에 혹시나 누가 남은 자리 예매해버리면 안된다는 마음에 바로 달려갔죠. 영화관으로 직접달려가서, 전 12월 24일 반지의제왕2 영화를 예매했습니다. 함께 즐겁게 보고, 웃으며 영화를 보는데, 제 여자친구가 거기서 화살쏘는 남자 있지 않습니까? 레골라스 인가? 그자싁이 멋지다고 하는 겁니다. 흠음;;;; 당시 참.. 소심하기도 했지요ㅋ 지금같으면 안그러겠지만, 약간 마음속에서 삐지기 시작했었습니다. 솔직히 그자싁; 제가 봐도 멋지긴 멋졌습니다. 무슨 나무판자로 계단을 내려오더니 화살 촉으로 잽싸게 슉슉~ 쉭쉭~ㅋ
이렇게 저렇게 남부럽지 않게 서로 너무나 사랑하며, 결국 대학교 2학년이 되었고, 군입대를 앞두게 되었습닌다. 정말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전 입대를 하게 되었고, 머리 짜른 모습이 보여주기 싫어 마지막에는 함께 안했습니다. 정말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처음 훈련소에 입소를 해서..,
너무 전화한통이 하고 싶었습니다. 전 밤에 잠을 안자가며 훈련소 기관병들 교대과 위치를 알아내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친구와 함께 새벽 2:40 교대하고 난 뒤 였죠. 중앙에서 지키던 기관병은 잠을 자고 있었고, 전 슉슉 샥샥~ 조용히 공중전화기 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앗;;; 카드전화기였습니다. 헐;; 그때당시 수신자부담 전화 이런거 몰랐습니다. 정말 막막;; 전 동전 몇푼을 들고 갔는데, 카드전하기 라니;; 잠시 어리버리 까다가; 옆에서 갑자기
"누구야!!"
기관병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헐;; 결국 말안해도 남자분들은 다들 아실;; ㅋㅋ 그 기관병.. 저에게 잠시 몸의대화를 나누더군요. 전 일방적으로 그 몸의대화를 듣기만 했죠ㅋ
처음 입대하면 나눠주는 훈련병 수첩... 그 수첩에 하루하루 일기를 적기 시작했습니다. 100일 휴가 나가면 전해주기 위해서, 100일 동안 그 수첩에 하루하루 적었습니다. 훈련중에 산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네잎클로버를 딸려다가 그부대 중대장에게 걸려서 된통 혼나고, 야간행군을 하며, 골인지점에 가면 내 애인이 있겠지 하면서 걸어갔던, 하루하루 이야기들...
결국 수첩은 가득 차게되었고, 기다리던 100일 휴가를 나갔습니다. 애인을 만날 생각에 부풀어, 잠도 못자고, 나간 저는, 애인을 만났고, 다른남자가 생겼단 말을 들었습니다. 헐... .... ...
그 자리에서 눈물이 그렁그렁 맺힙니다. 그러나 그녀 앞에서 보여주기 싫었습니다. 전 알았단 말 한마디만 하고 돌아섰습니다. 군생활에 한번 있을 가장 황금같은 100일 휴가를 첫날부터, 기분 망연자실한채, 지냈고, 끝없는 매달림(?), 설득(?) 끝에.. 휴가 복귀 4일전에 다시 이어지게되었습니다. 그러나 얼마못가, 다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군대 선임병들. 절 위로해줍니다. 병장달면 돌아온다고... 제대하면 돌아온다고... 세상에 그애 보다 좋은 여자 널렸다고... 널리면 뭐합니까? 세상 여자 다 필요없었습니다 (여자분들 죄송;;). 오직 그애 하나면 전 행복했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현실을 인식하게 되었고, 군생활에 충실했고, 병장달면 돌아올꺼라고, 제대하면 돌아올꺼라고 굳게 믿고 군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야 제 맘도 편했습니다. 그래야 그 애도 편하지요. 연락도 않하고, 100통 넘게 쓰던 편지도 안쓰고, 전... 돌아오겠지!! 하고 굳게 믿고, 너무나 사랑했기에, 헤어졌단걸 인식도 못하고, 돌아올꺼란 최면에 걸려서 군생활에 충실할 수 있었고..,
2005년 12월 7일 제대를 했고, 제대하고 어느덧 1년이 더 지났습니다. 제대하고 잊을려고 노력많이했습니다. 잊을만 하면... 잊을만 하면... 꼭 꿈에 한번씩 나타나서 울고, 아니면 데이트 하고, 그리고 잠에서 깨어나면, 한 10분간 어리벙벙 합니다.
이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제법 그애 생각도 안나고, 상병 휴가 때인가,
한번 싸이월드를 그애의 생일 년도와 이름으로 검색해서 3페이지를 검색하며 찾았고, 결국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사진을 보았습니다. 그남자... 저보다 듬직하고 멋있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미련이 버려지지가 않습니다. 전 그애 목소리만 들어도, 그애가 지금 졸려하고 있는지, 지루해하고 있는지, 슬퍼하는지, 기뻐하는지, 진심인지 거짓말인지 다알고, 그애의 습관,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 모두다 알고 있습니다. 주변환경과 친구들도 알고, 그애의 꿈도 압니다. 그애의 모든걸 알고 있는데, 과연 그 남자가 저보다 그녀에게 잘해 줄 수 있을지... 강한 의문이 들면서도, 결국은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클릭에서 끝나야만 하는 제가... 참, 안타깝고 한심했었습니다.
시간도 이제 많이 지났고, 새로운 여자와 새롭고 아름다운 사랑할 준비는 다되었는데, 저의 여복은 그녀에게서 끝이였나 봅니다. 그애와 참 많은 애피소드가 있었고, 이쁜 추억으로만 이제 간직할려고 합니다. 이제 그만 덮어두고, 새롭게 사랑을 시작하고 싶은데, 그런 마음만은 굴뚝같은데, 많은 여자들을봐도 확~ 느낌이 오는 여자도 없고... 그애를 못잊은 것도 아닌데... 아니면 신께서 그애와 다시 이어줄려고 지금 여자친구를 안만들어주시는 건지... 미래를 볼 수 있는 거울이라도 있으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미래의 나의 신부는 누구일찌... 참 궁금합니다.
물론 그애가 아니겠죠? ㅎ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그 애와 처음 사귄 날이 2001.1.4 입니다. 그래서 너무나 생각나기에, 두서없이 긴글 적어봤습니다.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나름대로 압축했다는 -_-ㅋ 물론 제 애인이였던 그 애도 나름대로 저에게 이런저런 안좋은 점이 있어서 헤어졌겠지요? 제가 모르지만, 분명 그녀만이 알고 있었던 저의 마음에 안들던 점이 있었고, 그래서 헤어졌을 겁니다. 3년 반의 긴 연애 기간 동안 많이 참아왔고, 생각했겠죠? 그리고 내린 결정이였겠죠?
혜경아, 혹시 이글 보고 있니? 아마.. 안보겠지? 넌 이런거 잘 안하니까... 오빠는 다른 여자가 생기면, 그 여자와 다시 이쁜 사랑 시작할 수 있는 준비는 되어있지만,
이상하게 아직도 내 마음 속엔 너의 자리도 있는것만 같아...
돌아와주면 고맙지만, 나보다 더 멋지고 좋은 남자 찾아서 이쁜 사랑하길... ^^
긴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엄청난 악플 있겠죠? ㅋㅋ 괜찮습니다. ㅋㅋ
전 그런 악플들 다 잊고, 제 옛 애인도 완전히 잊을 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