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어제 오후..
서초동을 가기위해 3호선을 탔습죠,
문 바로 옆자리 일명 지하철 1등석을 아시나요?
암튼 그 자리 옆기둥에 매달려 문밖을 바라보며 달리고 있었습니다.
3호선에 사람많은거 아시죠? ...
어제따라 너무 피곤했던 저는 기둥에 몸을 거의 매달리다 싶이 기대어
핸드폰 문자질을 하고있었습니다.
아 씨 자리언제나나 하고 있었는데..
그 일등석에 앉아계신 아주머니가 내릴 것같은 채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그 아줌마가 일어섬과 동시에 180도 회전하여 그 자리에 앉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른쪽 발에 힘주어 중심을 잡고 아줌마가 내리길 기다렸습니다.
아줌마가 엉덩이를 살짝 드시더군요..
아줌마가 마저 다 일어서시자 이 때다 싶어 회전을 시작했습니다.
180도 회전과 동시에 앉아버린 저..
이상하게...앞자리 사람들보다 높게 앉은 기분이 들더군요..
헐,
그 아줌마 옆에 앉아있던 남자분이 아줌마가 일어섬과 동시에 일등석으로
재빠르게 자리를 옮겼는데 제가 미쳐 보지 못한 것이였습니다.
그러니까 상황인즉 그 남자분과 제가 동시에 그 자리에 앉았는데 제가 조금 늦어서
그 남자분 다리위에 앉은겁니다..
정말 앉고나서 0.2초정도는 누구 다리위에 앉은지도 몰랐습니다..
정말 피곤에 쩔어서 정신이 없는 상태였거든요...
더 웃긴건..재빨리 일어나야 하는데 앉은 상태에서 고개를 돌려 남자분 얼굴을 확인한겁니다,,
남자분 표정대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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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습니다...
주변사람들의 시선에 그제서야 일어난 저는....
저는...정말 정신이 없었던 모양인지..
90도로 그남자분께 정말 큰소리로 '죄송합니다'를 외쳤습니다.
얼굴이 완전 화끈거렸는데..
저는 또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 남자분 앞에서서 5정거장은 더갔다는 겁니다 -ㅁ-
그리고 내릴 때 또 한번 죄송합니다를 외쳐주는 센스 ,-ㅁ-
정말 정신이 없었긴 없었나 봅니다...
아직도 그 남자분의 표정 절대 잊지 못합니다...
근데 또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죄송할건 없잖아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