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에 큰아이가 갑자기 경기를 하며 의식을 잃었어요...
너무도 당황하여 119로 전화를 했는데....
정말... 답답한 일이....
아이가 의식을 잃어 다급한 맘에 전화를 했는데...
물론 장난전화일까 하고 확인하는건 알겠지만.. 같은말을 3번이나 .....
저희집이 인터넷폰을 사용하기에 시작번호가 070으로 나옵니다...
119에서는 요즘 장난전화방지를 위해 위치가 뜬다 하더만.. 분명 주소를말했는데도 엉뚱한 구와 동을 대며 거기아니냐고 확인을 하시는거까지는 좋았어요...
끝내 핸드폰 번호를알려주고 전화를 끊고 아이의 상태를 보니 의식이 돌아오는거 같아 괜히 큰병원에 가면 이것저것 검사를 하여 애를 잡는걸 많이 봐왔기에 다니던 병원에 내차로 데려가려고 다시 119에 전화를 했어요.. 오시지 않아도 되겠다고..
근데 그쪽에서 이미 출발했으니 그냥 타고 가라고 하더군요..
순간은 감사 했죠...
서둘러 애옷입히고 준비하고...
바로 핸폰으로 119구조대라고 전화가 왔더라구요...
큰길가로 나오라고...
골목길까지 찾아가기가 그러니까 큰길까지 나오라 하네요...
25kg나가는 큰애를 업고 4층계단을 내려 큰길까지 나갔더니 구급차가 마침 도착했어요...
차문이 열리고... 그런데...
제가 아이를 업고 있으니 한사람이 내려 부축여야 되는거 아닌가요?
차안에서 한구조대원이 아이를 차에 실으라 하네요..
정신없이 애를 차에 태우고 작은애까지 차에 올라탔는데....
어느병원으로 갈거냐는 질문에 바로길건너 병원이라고 위치를 이야기 하는 순간.....
바로 가까운병원가는데 119를 불렀냐고....투덜거리기 시작하는데....
정말...
전 어이가 없었어요..
하지만 우선 애부터 병원에 데려가야 하기에...
병원앞에 도착해서 문을 열며 하는말...(운전하는 분까지 구조대원은 세분이었어요)
"아줌마 다음부턴 이런일로 전화하지 마세요"
헉,,,
그리고는 그냥 쳐다만 보고있는거예요..
제가 아이를 다시 업고 제가 가려는 병원이 2층인데 그곳까지 업고갔습니다.
물론 사고접수현황적는 구조대원은 제 앞에서 씩씩하게 잘 올라가고있었구요..
참고로 전 지난해 2월에 교통사고를 당해 목과 허리를 그리편안하게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도
아이가 아프니까 경황이 없어 애를 업고 다니게되었죠...
병원에 도착해서 애를 처치실에 눕혀놓고 접수실에나와 사고접수현황적는 구조대원의 몇가지 간단한 질문에 대답을하고나니 다시한번"아주머니 그냥 다음부터는 좀 더 생각하시고 전화를 하시는게 좋겠네요"하면서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고 황당하고 억울한 그 그기분...
어쩌다 내가 참 주책없는 사람이 되어 저런 말을 들어야 하나...
분명 난 두번째 전화했을때 안오셔도 된다고 말했는데....
이미 출발했으니 그냥 타고 가라고 한건 뭐고...
아니 자기들이 와서 해준게 뭐냐고 애를 이마라도 한번 짚어준적이 있냐고..
아 체온한번 재줬구나...
그게 그리 귀찮았나?
정말.. 전 너무 억울해요...
물론 이것보다 더 급한환자들을 위해 경미한 환자들은 알아서 하라는 뜻인줄 알지만..
전 분명 안오셔도 된다고 다시 전화까지 한사람인데...
본인들이 온다고 해놓고 와서는 이게 뭡니까..
그냥.. 답답해서 글 올려요....
물론 119구조대원들 모두들 그러시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몇일전의 제가 겪은 일은...
정말... 너무도 속상해서요...
고생하시고 수고하시는거 다 아는데....
저도 순간 애가 의식이 없어서 전화를 했고 의식이서서히 돌아오는 과정에 오시지 않았으면 하는 전화를 했는데.....
아이키우는 엄마들은 정말 119 구조대 생각 잘하시고 전화하세요...
저같은 어이없는 경험 당하지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