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6살 되는 남자로 직장인입니다.
저에게는 올해 23살되는 대학생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서울에 4년제 대학교를 공부잘해서 장학금 받아 다니고,
얼굴도 귀엽구, 성격도 화통하고, 분위기도 잘 마추고 이끌지 알고..
대학생이지만, 사회에 나가서도 이쁨 받을거 같은 똑순이 여자친구지요..
저희는 사이도 좋고, 서로 아껴주는 좋은 친구이자 애인입니다.
그런데 요즘 한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건 바로 여자친구의 무서운 식욕......
연애 초창기때는 고민도 아닌거 였는데.. 만난지 1년이 되어가니..
저도 보통 남자인가 봅니다 ㅡㅡ;; 여자친구 먹는거 땜에 고민을 하다니.... (못난놈 ㅠㅠ)
여자친구 먹는거 땜에 고민이라는 거 읽구, 제 여자친구가 뚱뚱하다고 생각하시는분들..!!
천만의 말씀입니다.. 제 여자친구는 작고 얇고 좁고 콩알만합니다..
키는 160이 될까 말까하고, 몸무게는 43~45 kg 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그 쪼그만애기가 왜이리 무서운 식욕을 지녔는지 모르겠습니다.
밥먹고, 뒤 돌아서면 30분이내에 또 배고파.. 배고파... 이럽니다.
사주면 또 한그릇 뚝딱!
문제는 한번먹은 메뉴는 약 일주일간은 다시 찾지도, 먹지도 않는다는것입니다..
그래서 배고픈 와중에도 배를 부여잡고 식당은 전전하죠 ㅠㅠ
새롭고, 땡기는 메뉴를 찾아..삼만리.....
여자친구네 가족 4식구가 전부 미식가 입니다.
일주일에 1번이상은 새롭고 독특한음식을 찾아 여기저기를 모색하고,
2번이상은 외식을 하며, 3번이상은 음식에 대한 토론을 합니다..
가족모두 유전이라 그런지 신체는 말랐는데, 하는말은 항상 "우린 먹고 맛보기 위해 태어났다" 입니다.
어릴때부터 저런 미식가집에서 태어나 자라서 그런지 못먹는것도 없습니다.
곱창, 회, 육회, 보신탕, 십전대보탕, 간, 천엽은 물론 육사시미에 개혓바닥이나 소 등골까지 먹습니다;
그리고는 항상 배고파합니다....
요즘 젊은처자들이 좋아하는 빕스나, 아웃백, 베니건스 등등.. 이런곳은
먹을줄 모르는사람들이나 가는곳 취급합니다..
항상새로운 메뉴, 독특한메뉴, 갓잡은 싱싱한메뉴, 손맛이 느껴지는 정성이 듬뿍 들어간메뉴..
하루 식사는 4끼이상, 일주일간 같은메뉴 중복금지, 조미료금지, 철지난음식금지,
기계가 만든음식 일부 금지, 패스트푸드는 건강에 안좋으니 금지..
정말 어렵습니다... ㅜㅜ
그래도 청국장이나 순대국밥, 장터국밥 같은거 맛있다고 눈치안보고 맛있게 푹푹 떠먹는거보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데리고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미원이나 다시다 들어간 청국장은 귀신같이 안다는거 -_-;;;;
이렇게 무섭고, 어렵고, 귀신같은 입맛을 가진 사랑스러운 여자친구..
요즘 저의 주제넘치는 소원이 있다면..
제 여자친구가 먹을줄만 아는 사람이 아니라,
먹을만한 음식을 정성껏 만들줄알고, 그 재주를 베풀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진
진정한 식객이 되었으면 하는것입니다..
물론, 지금처럼 공부도 열심히 하구요 ^^
지금까지, 못난놈의 속좁은 고민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