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뻘쭘한가 -_-a
보통 사람사는 생활이나 경제에 대한 내용을 주로 클릭해서 구독하는 사람인데..
그냥 갑자기 제 인생에 대해 공상에 빠지다 그냥 적게 되네요...
전 29살 회사원입니다..
저의 아버지가 금융쪽에서 종사하시다 IMF때 실직하셔서..
다행히 그 분야로 마당발로 통해서 자금을 구해서 신한사에 개인투자자로...
활동하시고 어릴때부터 아버지따라 그쪽으로 많이 끌려다녔었습니다..
중요한 사람들과의 회식자리나 인맥활동이나 증권사도 거의 고향같은 풍경이였습니다 제겐..
제가 크면서 그런쪽에 유독 관심을 쏟아도 아버지는 말리지 않고 오히려 도와주신 분이죠..
하지만 그런 아버지도 제가 경제학과나 아예 장기적으로 오래보고 경영학과를 가라고 하셨는데..
제가 ㅎㅎ 대학을 현재까지 휴학하고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혼자 집에서 공부하거나 독서를 많이 하죠..단과학원도 다니면서요..
아버지와 한참은 엄청 싸웠습니다..
어느부턴가 그것도 이해하시고 저희 아버지에 비해 너무 못난 아들..
아버지만 생각하면 눈물나죠..
그래서 21살때 아버지가 아시는 분을 통해 한 증권사에 취직했었습니다..
어느 회사라고 밝히면 좀 이상해서 밝히지 않겠습니다ㅋ
완전 빽으로 들어간 셈이죠..물론 개인적으로 지식은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지식만 갖고 증권에 띄어들면 책 들고 전쟁터나가는 꼴입니다.
암만 머리 잘 돌려도 총맞아 꿱~하는 인생이죠..
아버지 이름을 걸고 두배 세배로 더 띄었습니다..
중요한 사람의 미팅자리나 부담되는 자리 일단 모험적으로 다 띄워들었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꺼려하는 일도 다 나섰죠..
왠지 그때는 뭔가 다른사람보다 나아야 그나마 산다..
이런마음이어서 뭐든지 다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정도 실적도 좋아지고 일 패턴도 거의 선수수준이 됬었죠.
자랑이 아니고 정말 열심히 뛰어다녔거든요.
궂은일 다하고 그냥 얻은 말이 아닙니다..
그러다 24살때 주가가 한번 대폭하락으로 큰 타격을 당하고..
저희 회사에도 영락없이 구조조정이 들어갔습니다..
실적은 뒤로 하고 전 쫒겨나다 시피 나오게 되었습니다..
퇴직금은 제가 노력한거에 비해 정말 매몰차더라구요..
그동안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일한거 어디다 하소연한다고 달라질것도 없고..
근데 나오는데 그때 인연이 될것이었는지 이사 한분이 퇴사당하신겁니다..
이사회에서 찍혔던 것이죠..
주식은 모두 처분하시고 나오시면서 한번은 저를 찾더랍니다..
그분이 조그맣게 펀드투자회사사무실을 세운다길래..
저도 그분(지금다니고있는회사 대표이사)밑으로 들어가게 되었죠..
그래도 나름대로 큰 회사에서 폼나게라도 일했었는데..
정말 처음에 그 사무실 들어서면서 착잡했습니다..
그게 영락없이 표정에서도 읽혀졌는지 저의 등을 치시며..
"자~ 그럼 짐 풀지..."
라고 말씀하신게 생각납니다..
그분은 지금 제게 한가지 별명을 지워주셨습니다..
평생2인자
맞습니다 정말 어떻게 보면 낙답같지만..
그 뒤로 한 4년정도또 뛰다녔습니다..
조그만 회사에 실무자 자리로 앉아있었지만 조그만 회사니만큼..
더 뛰다녀야했습니다.
맨날 출장에 재무재표 관리에..서류정리에..
계약건에 365일 허덕이고..
회사에 구조조정도 모두 제몫이었습니다.
그분은 뒤로 두고 이건 모두 제 뜻인양 지금까지 그 조그만 회사에서..
3번의 구조정을 했다면 정말 시련 다 겪고 커 온 회사죠...
요즘 제 인생을 뒤돌아보면 조폭이나 회사나 다를게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두목이나우두머리는 가만히 검게 포장되있고..
그밑에 있는 흔히 오른팔,왼팔 하며 손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온갖 욕 다 먹고 일을 하는 것처럼..제가 요즘 그렇습니다..
뭔가 얻은것도 많지만 그만큼 회의도 많이 느껴지고..
저도 그분처럼 독립해야겠지만...
누구나 그렇듯 그 우두머리에선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현재까지 배운적이 없습니다..
누구나 하게 되면 다 한다는 말을 하지만...
전 왠지 이 행동파인생이 맞는것 같기도 하고..
연봉도 꽤 많고 실적에 따라 보너스수당도 많지만..
아직 뭔가 부족한 것이,,, 뭔가 덜 찬 기분이 드네요..
그냥 제가 생각하는 저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너무 길었네요..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인터넷은 하루에 2~3시간이고 여기에 30분 투자했으니..
다시 찾아와 이글을 보았을때 뭔가 도움이 되는 답글이 나오리라 기대되네요..
경제부문이나 재테크적인 내용은 전부 다 구독하고 신문,,경제잡지..
사정없이 읽어댑니다 ^^
그럼 글도 많이 남겨주시면 제가 읽는다는것,,
^^ 또 뵙겠습니다.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