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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변명

아부지소판돈 |2007.01.11 11:27
조회 1,338 |추천 0

스물서너살쯤 되던시기였으니

이십 이삼년 전의 얘기다.

안산시가 한참 만들어지던 그 시기...

지금은 지역 신문사 사장이 된 친구의 얘기다

그 친구 그땐 공사가 한참 진행중이던 안산공단에서

포장마차를 했던걸로 기억한다.

매일 그 친구 포장마차에 놀러 가기도하고

때론 술도 한잔씩 마시구..

연 삼일을 안보이길래...집에 있나 싶어서 가봤는데

아...글쎄...입이 당나발이 되어 있네..ㅋㅋ

그 모양이 하도 우스워 아프냐고 묻기도 전에

웃음이 먼저 터져나오는걸 어쩌랴-.-;;

원래 약간은 돌출형인데다가 퉁퉁 부워서 더 튀어나온 입에...

누런 연고 같은걸 잔뜩 발라놨다...ㅋ

수염도 사나흘 깍지 않은 상태 였으니...크

자초지종을 캐물었더니...머뭇거리다가..하는말..

공사중인 맨홀을 지나가다가...(뚜껑이 없는것도 모르고)

거꾸로 쳐박혔단다...그 얘길 듣는순간 한참을 웃었다..

그러려니 했다...

일주일쯤 지난뒤 같이 술한잔할 기회가 있어서 불러냈다..

상태가 약간 호전도 되어 있길래...다시 물었다..

진짜 맨홀에 빠진거 맞냐구...

아니였다...

걔가 살던곳이 연립 3층이였는데..

담배가 떨어져서 담배를 사러 나갔단다.

트레이닝복 양주머니에 손 집어넣고

샌달 질질끌고 계단을 내려오는데..

6살 먹은 윗층애가 따라오다가

샌달 뒤를 밟았단다....크흐...

그래서 손한번 못써보고 앞으로 꼬꾸라졌다구..-.-;;

그때 당시엔 무쥐 웃었는데....

잼나게 읽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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