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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면회...

BABUP |2007.01.14 23:20
조회 490 |추천 0

오늘 드뎌..마지막 면회를 다녀왔네요.

 

말년휴가 나올때랑 전역할때..제가 마중을 갈 수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이제 진짜..오늘이 마지막.

 

처음 면회를 갔을때는...세상이 온통..초록빛인 초여름이었는데..

지금은 겨울이네요..

같은 파고라에 앉아 있는데도...느낌이 다른.

 

오늘 면회가서..

네이트톡에 있는 "성유리한테 졌네요.."라는 글...댓글까지 다 적어가서 보여줬거든요.

울애기..아주 뒤집어 지더군요.

 

울애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은..(뭐 아주 많긴 합니다만..) 채연.

저도 물어봤죠.

"채연이 좋아 내가좋아?"

그건 바로 답이 나오더군요. 나라구.

"채연이 이뻐 내가 이뻐?"

근데..이건..한텀 쉬는것도 없이..바로 "채연!" 이럽니다.

켁. "뭐냐...말이라도..."

"우리..솔직해 지자. 그런거 듣기좋은말로 해준다고 그게 사실되나요?

채연이 당연히 더 이쁘잖아요."

 

"나는 보통 뭐에 졌었나요?"

"PX에 많이 지죠.^^ 음..근무자신고에도 지고.. 후임들에게도 지고..축구에도 지겠구나. 요즘 박지성이 끝내주거든요..."

모냐구요..난 이기는게 없다구요.ㅠ.ㅠ

다행히....연예인에 지진 않아서..제가 제거해야할 여자는 없는듯 합니다 ^^

 

오늘 울애기....기분이 좋은지...저한테 엄청 태클 겁니다.

내가 예민한거 알면서..나이 가지고 태클 걸고...

이제 전역하고 나면...자기가 주도권을 쥐게 될꺼라고..큰소리 뻥뻥입니다.

그동안은...자기가 옆에 있어줄 수 없어서 많이 참았다나요..ㅡ.ㅡ

 

조심하랍니다. 전역 7일 남겨놓고 채일 수도 있다구..

그게 할 소리입니까?

괘씸해서...한대때려주려고 묵찌빠 했는데...세판해서 제가 두대(팔뚝맞기) 맞았습니다.ㅠ.ㅠ

 

오늘은 제가 먹고 싶기도 하고 해서 떡볶이랑 닭꼬치를 포장해 갔었거든요.

여태..아무 소리 없더니만..

오늘은..도시락 안싸온다고...궁시렁거리기까지 하더군요.

마지막인데..결국..한번도 도시락을 안싸왔다고......

파는거라도 사와서...자기가 쌌다고 하면 믿어줄라 그랬는데..그런것도 안한다구..

(칫. 자기가 아까..나보다 채연이 이쁘다고 한건...생각안하나 봅니다. 솔직해 지자고 해 놓구선.ㅡ.ㅡ*)

 

암튼...이것저것..오늘은 제대로 태클입니다.

 

보통땐 다섯시까지 꽉 채우고 보내려고 하는데..

오늘은 네시 됐는데...가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맘 상할뻔 했습니당.

"왜 보내려고 해요?"

"자기..늦게 가면..더 힘들잖아요. 차도 막히는데. 오늘 출근했다가 와서 피곤할텐데 일찍 가서 쉬어요."

"난 괜찮아요. 좀 더 있다 갈래.마지막인데..."

그러고도 5시 다 못채우고 30분 좀 넘어서...결국은..."보냄"을 당했습니다.

 

나 위해서 그러나 보다..하고 그냥 넘어가려 했지요.

 

나중에...알고보니...어제저녁과 오늘아침을 안 먹은 상태라서 점심에 먹은게 (좀 매웠음) 속에서 거부반응을 일으켰나 보더라구요.

배가 너무너무아파서...화장실은 가야겠는데...저에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없었답니다.

무슨...하루이틀 본 사이도 아니고..그런 환상이 뭐가 중요하다구.....

그래서 일찍 보내려고 했는데 내가 말도 안듣고...아주...죽을뻔 했다네요..ㅋㅋ

 

 

아까 전화와서..뭐하냐길래..네이트 보고 있다니까...

오늘 면회갔다온 얘기도 올릴꺼냐더군요.

오늘은 자기가 이쁜 짓을 안해서 안 올릴꺼라구. 여기서 자기 이미지 좋은데..오늘 태클건거 올리면

바로 추락일꺼라고..했더니만..

웃더군요. 다른 분들이 뭐라고 할지 궁금하데요.

 

작년 말부터...좀...우리 분위기 우울했었는데..

오늘은...둘다...신나게 웃고 장난도 많이치고...즐거운 면회였어요.

성유리 사건 올려주신 곰신님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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