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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이런 친구들만...(6)

곰곰이 |2003.04.10 10:27
조회 492 |추천 0

밤새 다들 두루 평안 하셨는지요.

저도 사람인지라 민생고(먹고 자고 배출하고...)해결을 위해 밤새는 쉬었습니다.

웅~우짜다 보니 넘 길어졌습니다. 내가 이렇게 상세하게 기억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랍기도 하고 제가슴에 이렇게 깊은 상처를 준 그녀 절잊고 아주 즐겁게 살 생각을 하면 가슴한켠이 싸해집니다.

저는 이문제로 아주 심각한 자아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게 되었더랬습니다.

내과 과연 특이한 취향을 가진 사람인가...--:: 그래서 그녀에게 그렇도록 집착을 한것인가...

당시  남자친구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여자를 이성으로 좋아하지는 않았는데...내안에 나도 모르는...  

뭐이런 말도 안되는 고민들은 한적도 있었지요.

하지만 결론은 난 정상이라는 것입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꽃미남들에 가슴 설레이고 울룩불룩한 남자들의 근육을 보노라면 얼굴붉히지만 과히 싫지않은...^^

문제는 저의 참견하기 좋아하는 성격과 그녀의 평소남자들에게 행동하듯이 제게도 한 행동이었습니다.

(알다싶이 잡힐듯 안잡히고 뭐이런...)

 

어쨌든 본론으로...

전 재미있게 놀고는 그냥 하루저녁의 유희로 치부하고 잊고지냈었습니다. 물론 연락처 나눈사람들에게서 안부전화는 몇통 받았지만요. 뭐 별거 없습니다. 집에 잘들어갔냐. 넘 재미있었다. 담에 또주선해라 뭐 기타 이런 멘트들 뿐이었습니다. (밥한끼 산다하면 누가 잡아 먹나?)

그 사건이후로 웬지 그녀가 한 1주일 동안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녀 그날일로 많이 혼나고 일이 정신없어서 그러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후 나타난그녀 웬일로 술을 사겠다고 합니다. 뭐 인색하지는 않았으나 학생이었던 나와 언제나 똑같이 나눠서 내던그녀 제게 술을 산다고 합니다. 저야 올만에 그녀도 보고 술도 먹으니 일석이조였으니 당연히 나갔었죠. 

전 누굴만나든 분위기 좋으면 조절에 실패해서 주량이상먹고 뒤에 낭패보는 타입이었으나 그녀는 언제나 적당량입니다. 맥주로 시작하면 한잔에서 두잔 소주면 세잔 칼같이 남자 앞에서는 지킵니다. 하지만 난 그녀가 소주 5병을 먹고도 집에 잘들어가는것도 압니다.

그녀 맥주로 목을 축이더니 와구와구 안주를 집어먹는 저에게 말합니다.

"너 J알지?"

"알지...걔우리보다 한살어리잖아.귀여운 넘이지...왜?"

"응 걔가 나 그날 나오는데 따라오더니 택시잡아주고 택시비도 선불로 주고 내전화 번호 받아가더니 연락을 자꾸한다."

이 J란놈 돈없어서 그날 강남에서 신림까지 걸어갔다고 합니다.

"짜식 니가 좀 마음에 있어 보이기는 했는데 그런 치밀함을....껄껄..."

"그래서 예의상 만나줬는데 나랑 사귀자고 그러네..."

"넌 어떤데? 니마음이 중요하지. 니가 뭐 유부녀도 아니고..."

"나도 뭐 싫지는 않아. 나한테 디게 잘해주고 내가 첫여자래..."

"짜식 보기보다 쑥맥이었네. 좋으면 잘해봐야지뭐."

"그렇지? 사귀는 사람도 없는데 자꾸메달리는데 때낼수도 없고..."

그녀 생각외로 연하는 싫어할줄 알았으나 반쯤은 넘어간거 같았습니다.

물론 J란놈 괜찮은 놈입니다. 그런데 임자 잘못만나거죠...

전그녀에게 축하한다. 잘해봐라. 뭐이러면서 계속잔을 기울였습니다.

근데 과관인건 그녀 술이 좀들어가자 애기가 술술나옵니다.

손은잡아봤냐? 했더니 그녀 키스도 했답니다. 헉--::

만난지 일주일만에...

그동안 매일 만났답니다.

나한테 예의상 만나줬다고 했다그래서 한 번쯤 만나줬나 했습니다.

매일 만나서 집까지 데려다주고 그랬답니다. 뭐그때는 그럴수있겠지 나한테 말하기 챙피했나 보지 했습니다.

그녀는 그 J를 만나면서 또다시 제게서 멀어져 갔습니다. 한달동안이나 연락이 없었습니다. 저야 뭐 나름대로 노느라고 바빴죠. 그당시 함께 번개한 사람들과 연락하며 간혹만나고 있었습니다.

그녀 가끔 안부전화하며 미안하다고 합니다. 넘 신경못써줘서. 전 됐다고 했습니다. 그녀 제게 그때만난 사람중에 연락하는 사람있냐고 묻더군요. 몇몇만난다고했죠. 그녀도 몇몇의 남자들이 전화를 한다고 합니다. 전 J가 알면 기분나빠할테니 연락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와 그커플은 가끔 만났습니다. 술도 함께 먹고 저의 학교에도 왔었고 생일날 파티도 해줬습니다. 

J란그넘 그녀에게 무진장잘하더군요. 백일도 전이었는데 J의 친구들이 반지해주고 크리스마스라고 이벤트에 그당시로는 가격도 비싸고 흔하지 않던 사진으로 퍼즐을 대형액자로 만들어서 선물하고 그랬다는 군요. 아마 그녀 그 액자를 자신의 방에 무슨 전리품인냥 걸어두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만나지 한달쯤 되던시기였었나? 그녀가 자꾸 회의적인 말을 제게 했었습니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나이가 어리니 힘들다고. 자기는 좀더 자기를 이해해주고 기댈상대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저 처음에 무지 반대했었습니다. 둘이 사귀는거...(기냥 누나동생으로 만나고 사귀지는 말라고)전 연하는 전혀 취미가 없는 타입이거든요. 연하만나면 니가 많이 힘들다. 그냥 동생으로 만나라...그랬는데도 부득부득 우기고 사겼습니다. 그녀 외롭다고 했습니다. 곁에 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러다 만나게 J였던거죠. 그런 이상징후가 발견이 되고 그녀가 J와 조금씩 멀어지는 거 같았습니다.

J그것도 모르고 그녀의 회사에가서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회사 사무장들이랑 회식하는 자리까지따라가서 겨우 스무살주제에 사십, 오십하는 아저씨들하고 제여자친구 잘봐달라고 같이 술마시고 그랬더랬습니다. 그녀 너무 고민합디다. 그 J가 자신의 집이랑 회사랑 다아는데 헤어지고 찾아오고 그러면 어쩌냐고 그래서 헤어지기 무섭다고 인제 자기 부모들 자기의 남자문제라면 아주 치를 떤다고 아마그러면 자기 머리홀랑 깎여서 아무데도 못나갈거라고 참 한마디 하고 싶었으나 못했습니다. 웬지 시기하는거 같아서...

전 그때 만나 사람들과 작은 동호회를 같이 했었습니다. 뭐 별거는 아니고 정기적으로 만나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하는... 자주만나고 있다고 하니 그녀 호감을 갖더군요. 그래서 그녀에게 클럽의 회원이 되기를 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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